일본의 역사정보학(日本の歴史情報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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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역사정보학(日本の歴史情報学)

1. 인문정보 유닛 활동보고

2. 인문정보학 <역사정보학>을 리드하는 대학과 연구자 리시트

3. 정보처리 방법을 도입한 새로운 역사학 만들기

개요

일본의 디지털인문학 연구는 주로 역사적 문헌 자료의 디지털화, 시각화 프로젝트를 통하여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성과를 이뤄냈다. 문부과학성(文部科学省)의 21세기 COE 프로그램(21世紀COEプログラム, The 21st Century Center Of Excellence Program)[1]에서 디지털인문학 거점으로 선정된 리츠메이칸 대학(立命館大学, Ritsumeikan University) [2]은 디지털인문학 센터 수립을 통하여 연구를 지원하고, 디지털인문학적 방법론을 교육을 통해서 차세대 디지털인문학 연구인력을 양성하기 시작하면서 일본 학계의 디지털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대두되기 시작했다. [3]

리츠메이칸 대학의 디지털인문학 연구성과는 현재 “일본문화 디지털 휴머니티즈(日本文化デジタル・ヒューマニティーズ)” 출간되어 인문학계 전분야에 걸친 디지털인문학 교육방법, 앞서 언급한 문헌 자료, 유물, 유적의 디지털 아카이브화를 통한 공공데이터의 확산 등을 주제로 하는 다수의 논문을 수록했다. 일본 정부의 지원에 힘입은 일본 학계의 연구자들은 역사학, 문헌정보학, 민속학 등의 분과학문에서 디지털인문학의 방법론을 보다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새로운 지식의 창출”을 목적으로 ‘역사정보학’이라 명명한 융합학문을 창설했다.

내용

역사정보학은 최근 그 영역을 확대하면서 ‘종합자료학(総合資料学)’이라는 새로운 분야까지 개척하였다. 그렇다면 역사정보학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으며, 종합자료학은 또 어떤 면이 다른 것일까?

먼저 역사정보학에서 추구하는 학문의 목적에 대해 살펴보자. 키구치 히로키(菊地大樹)는 “역사를 「넓히고 덧붙힌다」”는 의미에서 역사정보학이 가지는 의미를 설명하였다. 사료(史料)라는 역사연구의 소재가 가지는 소재장소에 대한 정보, 서지정보, 문헌 내의 역사자원을 데이터베이스화하여 보다 거시적인 관점에서의 역사학 연구가 가능하도록 하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 이는 단순히 역사자료의 전산화의 필요성을 주장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으나 해당 문헌이 각 시대별로 어떻게 읽혀왔고, 그렇게 읽혀온 ‘내력’에 중점을 두면서 현대에 이 문헌에 대한 온갖 정보를 집적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역사연구방법론 자체를 바꿔보자는 의미있는 시도였다.[4]

이러한 역사정보학의 목표였던 “거시적인 시점에서의 역사학 연구와 연구방법론의 쇄신”은 ‘종합자료학’의 등장으로 탄력을 받게 됐다. 종합자료학은, 주로 대학이나 박물관이 소장중인 자료를 다양한 형태로 분석·연구하기 위한 학문이다. 다양한 "유물"을 시대 · 지역 · 분야 등의 카테고리로 분류해, 각 분과학문의 방법론을 뛰어넘어 통합적으로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데이터의 공동 이용 · 공동 연구로 해당 연구자들의 연구성과를 연결하고 역사 자료의 활용을 통한 인문학 · 자연과학 · 정보학과 같은 분과학문의 틀을 넘는 새로운 일본 사상의 구축, 학문 영역의 창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종합자료학은 각 분과학문의 연구에 기초하여 축적한 데이터를 외부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정비한다. 구체적으로 어떤 데이터가 있다면 여러 연구자들이 해당 데이터에 대해 작성한 논문의 목록을 작성하고 이에 대해 어떤 연구방법론을 통해 연구했는지 카테고리화 한다.

예를 들어, 소판(小判)[5]에 대해 역사학자가 해당 유물에 대한 경제사적 연구를 진행한다면, 자연과학에서는 화폐가 제작된 주 금속이 어떤 것인지를 파악하는 연구를 진행할 것이다. 이를 토대로 하여 종합자료학은 정보학 전공 연구자와 각 분야의 연구자가 협조해, 다분야 · 다기관의 연구 자료를 웹상에서 서비스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정보를 표현하기 위해서 링크드 데이터(Linked Data)와 IIIF(International Image Interoperability Framework) [6]를 사용한다. 다양한 연구 목록을 링크로 연결함으로써 다른 연구 데이터 간의 비교가 가능하며, IIIF의 활용에 의해, 다양한 연구의 비주얼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으로, 보다 다양한 연구방법 모델을 탄생시켜나갈 수 있다.[7]
  1. 21世紀COEプログラ, http://www.jsps.go.jp/j-21coe/
  2. 日本文化資源デジタル・アーカイブ研究拠点, http://www.arc.ritsumei.ac.jp/jurc.html
  3. 김바로, 「해외 디지털인문학 동향」, 『인문콘텐츠』 33, 인문콘텐츠학회, 2014
  4. 菊地大樹, 「新しい史料学としての歴史情報論」, 『東京大学大学院情報学環紀要 情報学研究』 87, 東京大学大学院 情報学環・学際情報学府, 2014, http://www.iii.u-tokyo.ac.jp/manage/wp-content/uploads/2018/04/87_6.pdf
  5. 텐쇼(天正, 1573 ~ 1592년간 사용된 일본의 연호) 시대부터 에도(江戸) 시대에 걸쳐 유통된 타원형의 금화.
  6. International Image Interoperability Framework, https://en.wikipedia.org/wiki/International_Image_Interoperability_Framework
  7. 総合資料学とは何か, https://www.metaresource.jp/ab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