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지:절식:단오의 절식:수릿떡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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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릿떡

1) 수릿떡[車輪餠] 만들기(차륜병방) 단오(端午)를 민간에서는 ‘수릿날[戌衣日]’이라고 한다. 수리[戌衣]란, 우리나라 말로 수레[車]이다. 이 날에는 수레바퀴모양으로 쑥떡을 만들어 먹기 때문에 ‘수릿날’이라고 한다.

쑥잎 중에 약간 둥글고 뒷면이 흰 쑥은 볕에 말리면 부수어 부싯깃[火鍼]을 만들 수 있다. 또 잘 빻아서 떡에 넣으면 떡이 녹색을 띤다. 이것으로 수레바퀴모양의 떡을 만들기 때문에 ‘수리취풀[戌衣翠草]’이라고 부른다.

천년애(千年艾)는 중국 사람들이 ‘구설초(狗舌草)’라 부르는 것이 이것이다. 무규(武珪)의 《연북잡지(燕北雜志)》[1]를 살펴보면 “요동 지방의 풍속에서는 5월 5일에 발해(勃海) 주방장이 쑥떡을 바쳤다.”라 했으니, 이것이 우리나라 풍속의 기원이다. 《한양세시기》[2]

각주

  1. 연북잡지(燕北雜志) : 중국 명나라 무규(武圭)가 거란에 귀화하여 10여 년간 보고들은 것을 기록한 책으로 지금은 전하지 않고 각종 유설(類說)에서 단편적인 내용을 살필 수 있다.
  2. 출전 확인 안 됨 ; 《京都雜志》 卷2 〈歲時〉 “四月八日”(《조선대세시기》 3, 8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