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용지:복식 도구:여자의 복식:당의
내용
4) 당의(唐衣)[1]
당의는 녹색 겉감에 홍색 안감을 대며, 소매가 좁다. 당의의 앞과 뒤는 서로 붙어 있지 않고 길이는 겨우 몸의 반 정도이다. 제사나 잔치 때 음식을 만드는 사람의 옷이다.《금화경독기》[2]
각주
- ↑ 당의(唐衣):당의는 저고리 위에 입는 대표적인 여자 예복의 하나로 저고리와 달리 길이가 길고, 겨드랑이 아래에 긴 트임이 있으며, 앞뒤 자락과 도련(밑단)이 둥근 곡선 형태인 것이 특징이다. 조선 후기 학자들은 당의가 중국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았으나, 실제로는 조선 전기의 옆트임장저고리에서 변화한 것이다. 당고의(唐古衣), 당저고리(唐赤古里), 당한삼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유송옥, 《조선왕조 궁중의궤 복식》, 수학사, 1991, 399쪽) 의궤 등의 문헌에 기록된 당의의 겉감은 자주색・초록색・남송색・백색 등이고, 안감은 홍색 계열로 서유구의 기술과 일치하지만, 용도는 다르다. 서유구는 당의를 ‘제사나 잔치 때 음식을 만드는 사람의 옷’이라 했는데, 당의는 왕족 여성들뿐만 아니라 궁녀들도 착용했으며 민간에서는 혼례 시에도 착용한 예복이다.
- ↑ 《임원경제지 섬용지(林園經濟志 贍用志)》2, 풍석 서유구 지음, 임원경제연구소 옮김 (풍석문화재단, 2016), 150~15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