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용지:공업 총정리:목재 가공:송곳
내용
5) 송곳
일반적으로 송곳은 시우쇠를 두드려 만들되 강철을 넣어 섞지 않는다. 서적류를 제본할 때는 둥근 송곳을 쓰고, 가죽에 구멍을 낼 때는 납작한 송곳을 쓴다. 목수가 송곳자루에 연결된 줄을 돌려 구멍을 내고 여기에 못을 박아 나무판을 결합시킬 때는 사두찬(蛇頭鑽)[1]을 쓴다. 사두찬의 제도는 송곳날의 길이가 0.02척 정도에, 한 면은 둥근 모양이고 두 면은 깎여 들어가 있으며 양쪽으로 두 개의 모서리가 나와 밧줄을 돌리기 편하게 하였다.
구리조각에 구멍을 낼 때는 계심찬(鷄心鑽)을 쓴다. 몸통 전체가 세모난 송곳은 ‘선찬(旋鑽)’이라 하고, 몸통 전체가 네모나고 끝이 날카로운 송곳은 ‘타찬(打鑽)’이라 한다.《천공개물》[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