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용지:수송 기구:수레:발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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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3) 발차(發車) [1]

끌채가 2개 바퀴가 2개이다. 끌채의 길이는 20척 남짓이다. 끌채 뿌리 쪽은 굵고 끝 쪽은 줄어들되, 허리 부분부터 앞쪽까지는 조금씩 점점 높이가 올라가고, 끝에는 가로장을 하나질러서 소에 씌운다. 허리 부분 뒤로 수레 몸체까지는 0.7~0.8척의 간격을 두고서 가로로 10여 개의 인방을 설치하여 물건을 싣는다. 양 옆에 바퀴가 있는데, 바퀴는 두꺼운 나무판을 깎아 정원형을 만든다. 어떤 수레는 바퀴 없이 끌채 밑을 매끈하게 다듬어 땅에 접하도록 하여 끌기도 한다. 관동과 관북에 이런 수레 제도가 있으니, 땔감과 볏짚을 싣고 산을 내려가거나 언덕을 달리는데 물 흐르듯 막힘이 없어 마치 평지를 가는 듯하다. 싣는 물건이 수천 근이면 소 1~2마리를 더할 수 있다. 민간에서는 ‘발고(發高)’라고 하지만, 이는 음이 와전된 것이다.《금화경독기》[2][3]

각주

  1. 발차(發車):소 한 마리가 끄는 수레로, 작은 돌 따위를 나를 때 사용한다. 발차의 모습은 다음과 같다.
    발차(《화성성역의궤》).png
  2. 출전 확인 안 됨.
  3. 《임원경제지 섬용지(林園經濟志 贍用志)》3, 풍석 서유구 지음, 추담 서우보 교정, 임원경제연구소 옮김 (풍석문화재단, 2017), 16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