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용지:탈것:말 타는 도구:안장

pungseok
김광명 (토론 | 기여)님의 2020년 11월 2일 (월) 12:50 판 (새 문서: ==내용== '''1) 안장'''</br> 중국에서 만든 안장이 좋다. 안교(鞍橋, 안장) 위에 보로(氆氌)<ref>보로(氆氌):양털로 잔 모직물.</ref>로 소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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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1) 안장

중국에서 만든 안장이 좋다. 안교(鞍橋, 안장) 위에 보로(氆氌)[1]로 소나 말의 털을 감싸 방석을 만들기 때문에 걸터앉기에 편한 점이 하나이다.
앞쪽 안교 위에 구리나 쇠로 반원 모양의 고리를 만들어서 박아 놓아 잡기에 편한 점이 둘이다. 등자(鐙子)[2]를 약간 앞에 달아 밟기 편한 점이 셋이다. 말다래[障泥][3]가 부드러우면서 질기고 영대(纓帶, 가슴걸이)가 간편해서 말에게 편한 점이 넷이다.[4]

우리나라에서 만든 안장은 몽땅 중국 안장과는 반대인데다가 재갈, 고삐, 영대까지 모두 철제 은상감이어서 쓸 데 없는 장식에 돈을 낭비하고 과하마[果下][5]나 관단마[款段][6]가 그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게 만들 뿐이니, 서둘러 바꿔서 중국 제도를 따라야 한다.《금화경독기》[7][8]

각주

  1. 보로(氆氌):양털로 잔 모직물.
  2. 등자(鐙子):말을 타려고 올라갈 때 발을 편하게 딛게 하려고 만든 장치. 말다래 아래쪽에 달아놓는 다. 말을 타고서 몸을 안정적으로 움직이기 위한 용도로 쓰인다.
  3. 말다래[障泥]:말을 탄 사람의 옷에 흙이 튀지 않도록 가죽 같은 것을 말의 안장 양쪽에 늘어뜨려 놓은 기구. 말다래의 모습은 다음과 같다.
    말다래(국립중앙박물관).png
  4. 안교(鞍橋)……넷이다:안장의 모습은 다음과 같다.
    말안장(국립중앙박물관).png
  5. 과하마[果下]:키가 3척쯤으로 말을 타고서 과일나무 아래를 지나갈 수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후한서・동이전》
  6. 관단마[款段]:느린 말을 지칭함. 《후한서・마원전》의 ‘하택거를 타고 관단마를 몰면 충분하다.’라는 말에서 유래하였다.
  7. 출전 확인 안 됨.
  8. 《임원경제지 섬용지(林園經濟志 贍用志)》3, 풍석 서유구 지음, 추담 서우보 교정, 임원경제연구소 옮김 (풍석문화재단, 2017), 111~11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