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운지:각 절기의 구경거리와 즐거운 놀이:절일의 세부 내용:사반

pungseok
최시남 (토론 | 기여)님의 2020년 10월 29일 (목) 17:03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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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7) 춘사일(春社日)[1]의 사반(社飯)[2]
사(社)란, 토지신[社]에 제사를 지내 복을 구하며 농사의 시작으로 삼는 일이다. 옛날 예법에 이날 사단(社壇)[3]에 모여 희생을 잡고 농주(農酒)를 올려 신에게 제사를 지낸 다음 제사지낸 고기를 먹는데 이를 ‘사육(社肉)’이라 한다. 또 여러 가지 고기를 섞어서 요리하여 밥 위에 얹는데 이를 ‘사반(社飯)’이라 한다.[4] 또 사일(社日)에 술을 마시는데, 이를 ‘치롱(治聾, 귀밝이술)’이라 한다. 《금화경독기》[5][6]


29) 추사일(秋社日, 입추 후 5번째 무일)의 사반(社飯, 감사제)
춘사(春社)에는 풍년을 기원하고 추사(秋社)에는 수확의 공덕에 보답하니, 둘 중에 하나도 빼놓을 수가 없다. 《금화경독기》[7][8]

각주

  1. 춘사일(春社日):입춘 후 5번째 되는 무일(戊日). 앞의 “월별 행사”의 ‘2월’ 조에 나온 사일(社日)과 같다.
  2. 사반(社飯):한 해 농사를 시작하기 전에 토지신에게 제사를 지내고 나누어 먹던 제사 음식. 《정조지(鼎俎志)》 권7 〈절식지류(節食之類)〉 “절식보유(節食補遺)” ‘춘사반(春社飯)·추사반(秋社飯)’에 만드는 법이 있다.
  3. 사단(社壇):고대에 토지신을 제사하는 제단. 흙을 돋우고 이 흙에 적합한 나무를 심었다.
  4. 옛날……한다:고려 이래 국왕이 음력 2월에 선농제를 거행한 후, 쟁기를 끈 소를 잡아서 국을 끓여 참여한 사람들과 나누어 먹었다는 ‘설렁탕(선농탕)’ 기원설이 이 2월 춘사일 사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5. 출전 확인 안 됨.
  6. 《임원경제지 이운지(林園經濟志 怡雲志)》4, 풍석 서유구 지음, 추담 서우보 교정, 임원경제연구소 옮김 (풍석문화재단, 2019), 525쪽.
  7. 출전 확인 안 됨.
  8. 《임원경제지 이운지(林園經濟志 怡雲志)》4, 풍석 서유구 지음, 추담 서우보 교정, 임원경제연구소 옮김 (풍석문화재단, 2019), 55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