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운지:임원에서 즐기는 청아한 즐길거리(상):향:향전
내용
13) 향전(香篆)[1]만드는 법
글자를 새긴 나무를 글자 모양대로 파내어 향틀을 만든 다음 향반죽을 전서체(篆書體)의 글자 모양으로 찍는다. 술자리나 혹 불상 앞에서 피울 때는, 종종 지름이 2~3척에 이르는 향전도 있다. 《향보》[2][3]
오늘날에 특이한 것을 숭상하는 사람이 향전을 만들었는데, 12진(辰)[4]을 기준으로 하여 하루의 시각에 해당하는 100각(刻)으로 나눈 문양을 새겨놓았다. 일반적으로 향전은 하루 낮밤 동안 탄 뒤에야 그친다. 《향보》[5][6]
각주
- ↑ 향전(香篆):전서(篆書) 형태의 틀에 찍어 만든 향. 절에서 시간을 재기 위하여 쓰였는데 후에는 부처 앞에 향을 피우는 일을 가리키는 용어가 되었다.
- ↑ 《香譜》 卷下 〈香之事〉 “香篆”(《叢書集成初編》1481, 22쪽).
- ↑ 《임원경제지 이운지(林園經濟志 怡雲志)》 1, 풍석 서유구 지음, 추담 서우보 교정, 임원경제연구소 옮김 (풍석문화재단, 2019), 382쪽.
- ↑ 12진(辰 ):12지(支)인 자(子)·축(丑)·인(寅)·묘(卯)·진(辰 )·사(巳)·오(午)·미(未)·신(申)·유(酉)·술(戌)·해(亥)로, 1일을 12시로 나눈 방식을 말한다.
- ↑ 《香譜》 卷下 〈香之事〉 “百刻香”(《叢書集成初編》1481, 22쪽).
- ↑ 《임원경제지 이운지(林園經濟志 怡雲志)》 1, 풍석 서유구 지음, 추담 서우보 교정, 임원경제연구소 옮김 (풍석문화재단, 2019), 382~38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