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옷장[衣欌][1]
나무로 만든다. 더러는 성근 격자를 만들고 그 안팎을 모두 전후지로 바르기도 하고, 네 면과 문짝에 모두 널빤지를 쓰고 그 안에는 종이를 바르고 겉에는 옻칠을 하기도 한다.【이때 칠은 왜주홍(倭朱紅)[2]과 섞는다.】 2단 또는 3단으로 만들고, 또 위아래로 서랍을 3~4개 나란히 설치하기도 한다. 종이를 바르는 옷장은 안에 추분전(硾粉牋)[3]이라는 종이를 바르고 밖에 면지(綿紙)10를 바른 다음 황칠을 하면 장마 때 생기는 곰팡이를 가장 잘 피한다.《금화경독기》
각주
- ↑ 옷장[衣欌]:물건을 넣어 두는 가구이다. 옷장 안에 횃대를 설치하여 긴 옷을 걸어 보관하기도 했다.
- ↑ 왜주홍(倭朱紅):일본에서 생산되는 진사(辰砂). 진사는 황화수은(HgS)이 주성분으로, 짙은 붉은색을 내는 안료이다.
- ↑ 추분전(硾粉牋):광택이 있는 분홍색의 질이 좋은 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