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운지:각 절기의 구경거리와 즐거운 놀이:절일의 세부 내용:폭서회
내용
6월 6일의 폭서회(曝書會, 책 말리기 모임)
《야획편(野獲編)[1]》에 “6월 6일은 내부(內府)의 황사성(皇史宬)[2]에서 역대 황제들의 실록(實錄)과 어제(御製) 문집들을 쬐어 말린.”[3]라 했다. 《동양현지(東陽縣志)》에도 “6월 6일에 사녀(士女)들 가운데 부지런한 자들은 서적과 의복을 가져다 마당에서 말린다.”라 말했다. 대개 6월 6일에 책을 쬐어 말리는 일은 중국의 오래된 풍속이다. 그러나 바로 땅이 젖고 습하고 무덥거나 큰비가 때때로 내리는 절기에 해당되어, 참으로 음습한 날씨를 만나면 거행하지 않아야 좋다. 《금화경독기》[4]
각주
- ↑ 야획편(野獲編):중국 명(明)나라의 문학가인 심덕부(沈德符, 1578~1642)가 지은 책으로, 전장제도·인물사건·고사·민속·풍물·경전·역사·공예·기술·불교·도교·귀신 등 다방면에 걸쳐 자세한 내용을 담고 있다. 30권, 보유 4권.
- ↑ 황사성(皇史宬):중국 명나라·청나라 두 왕조에 걸쳐 운영되었던 왕실 서고. 명나라 가정 13년(1534)에 북경에 건설되었다. 실록과 어필(御筆) 및 어제 문집 등을 보관했다.
- ↑ 6월……말린다:출전 확인 안 됨;《欽定日下舊聞考)》 卷148 〈風俗〉3 (《文淵閣四庫全書》499, 287쪽).
- ↑ 출전 확인 안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