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주

pungseok
강민우 (토론 | 기여)님의 2020년 7월 11일 (토) 15:29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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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둥 4개를 세운 뒤 횡목 4개를 위에 가로로 걸고 횡목 4개를 아래에도 가로로 거는데, 기둥과 횡목에는 모두 가는 홈이 있어서 널빤지를 끼워 옆면과 바닥을 만든다. 그 뚜껑의 뒤쪽 절반은 쇠못으로 고정시켜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 앞쪽 절반은 여닫이문으로 만든다. 문 가장자리 한가운데에 뻗침대를 달고 앞쪽 위 횡목에는 배목 2개를 설치하여 뻗침대의 길목과 맞물리게 한 뒤 여기에 자물쇠를 채운다.
뒤주의 크기는 일정하지 않은데, 큰 뒤주는 100곡을 담기도 하지만 작은 뒤주는 2~3곡을 담기도 한다. 서울과 지방의 중산층 가정에는 모두 크고 작은 뒤주를 2~3개씩 둔다. 날마다 쓰는 쌀과 콩 및 어포나 육포, 말린 과일 같은 일체의 먹을거리를 뒤주에 나누어 저장한다. 혹 뒤주 기둥의 길이를 들보에까지 이르게 하고서, 아래쪽에는 뒤주를 만들고 위쪽에는 찬장을 1칸 만들면, 2가지 기물의 용도를 겸할 수 있다.[1]

뒤주(국립민속박물관)
뒤주의 자물쇠 장치
  1. 『임원경제지 섬용지』 권2, 「불로 요리하는 도구」 8, “여러 저장 용기” 16), ‘뒤주’(『임원경제지 섬용지』 1, 437~43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