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용지:일상생활에 필요한 도구:가리거나 막는 여러 도구:발

pungseok
민철기 (토론 | 기여)님의 2020년 11월 30일 (월) 17:30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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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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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발15 대나무를 깎아 무명실로 엮은 것이 좋다. 갈대나 물억새로도 발을 만들 수 있다. 걸이는 굽은 나무뿌리에 물을 뿌려 가며 갈아서 만든다.《증보산림경제》16 대발 만드는 법:대나무를 잘라서 물에 담가 물기를 완전히 스며들게 한 다음 꺼내어 땅 위에 놓고 나무몽치로 계속 세게 다지면 대나무 몸통이 풀려서 노끈처럼 갈라지는데, 칼을 대고 대나무를 끝에서부터 천천히 들어 긁어낸다. 따로 강철로 작고 얇은 판 1개를 만들어 작은 구멍을 뚫는다.【구멍의 둘레를 잘 갈아서 날카로운 칼날을 만든다.】 대나무 가닥을 하나씩 구멍에 집어 넣고 손으로 잡아 빨리 빼내면 고루 둥글고 매끈해져 대나무 가닥 하나하나가 한 틀에서 나온 것 같다. 청색 무명실을 발틀에 붙여서 부들자리 짜는 법과 같이 짠다. 다시 대나무를 깎아 0.04~0.05척 너비의 막대 2개를 만든 뒤 이 막대들의 배 부분이 서로 마주보게 합쳐 1가닥으로 만들되, 발의 위아래 가장자리 각각을 가지런히 하여 위와 아래에 각각 1가닥을 붙인다. 이어서 작은 도끼로 그 좌우 양 가장자리의 가지런하지 않은 곳을 깎아서 다듬는다. 다시 검은 칡베로 네 가장자리에 가선을 장식한다. 혹시 발에 색을 내고 싶으면 먼저 가닥을 구멍에서 빼낸 다음에 뜻대로 색을 낸다.【붉은색이든 녹색이든 다른 색이든 뜻대로 한다.】 이 상태에서 법제들기름으로 문질러 광을 낸다. 혹시 색을 내지 않을 때는 황칠로만 칠하면 더욱 좋다.《금화경독기》

각주

  1. 《임원경제지 섬용지(林園經濟志 贍用志)》 2, 풍석 서유구 지음, 추담 서우보 교정, 임원경제연구소 옮김 (풍석문화재단, 2017), 24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