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용지:일상생활에 필요한 도구:기타도구:먼지떨이
내용
6) 먼지떨이 [無塵子]
방용(方鎔)이라는 자가 천문산(天門山)에 은거하면서 종려 잎으로 책의 먼지를 떨면서 이를 ‘무진자(無塵子)’라 부르고, 달마다 술과 포로 제사를 지냈다고 하는데,[1] 이 ‘무진자’는 책의 먼지를 터는 도구일 뿐이다. 지금 사람들은 오목으로 자루를 만드는데, 길이는 겨우 0.8~0.9척이다. 그 끝부분을 꽃술 모양으로 만들고, 검은 비단[帛]과 누런 주(紬)를 각각 0.7척씩 서로 겹치게 접어 꽃술 끝부분에 씌운 다음 실로 묶는다. 이를 그대로 뒤집어서 털면 2폭의 주(紬)와 비단[帛]이 사방으로 늘어진다. 관이나 건 위의 먼지나 때를 떨어내는 데 쓰고 책상이나 책 등에 쌓인 먼지를 터는 도구로도 두루 쓸 수 있어서 무진자라 부른다.《금화경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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