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용지:건물 짓는 제도:담장:판장"의 두 판 사이의 차이

pungseok
이동: 둘러보기, 검색
(새 문서: ==내용== '''판장'''</br></br> 혹시 문에서 들어가는 길을 가리려 하거나 안채와 바깥채의 사이를 떼어 나누고자 하면, 판벽(板壁)을 만들어...)
 
 
1번째 줄: 1번째 줄:
 
==내용==
 
==내용==
  
'''판장'''</br></br>
+
'''7) 판장'''</br></br>
혹시 문에서 들어가는 길을 가리려 하거나 안채와 바깥채의 사이를 떼어 나누고자 하면, 판벽(板壁)을 만들어 담장을 대신한다. 그 제도는 다음과 같다. 두 기둥 사이에 인방 하나가 가운데를 차지하고 들보 하나가 윗부분을 차지한다. 들보 위에 가로로 파서 1척 남짓 간격으로 가는 홈을 여러 개 만들되, 그 홈의 깊이와 너비는 각각 0.13척이 되게 한다. 홈마다 서까래를 하나씩 끼우는데, 서까래는 모두 대패질로 다듬어 네모나게 만들되, 그 길이는 2척이 되게 한다. 서까래의 너비와 두께는 홈의 크기를 가늠해서 그에 맞게 하여, 서까래를 홈에 끼우면 서까래 윗면이 들보의 윗면과 수평이 되게 한다. 이어서 서까래 위에 판을 깔며 판 위에는 기와를 얹는다.【기와는 별도로 구워야 하는데, 지붕 얹는 기와보다 조금 작게 만든다.】11 땅의 평평한 면에서 인방까지는 자갈과 기와 조각으로 담을 쌓고, 인방에서 들보까지는 널빤지를 나란히 배열하여 벽을 만든다. 판장의 길이는 혹 1칸 만에 그치기도 하고, 혹 4~5칸이나 8~9칸까지 되기도 한다. 그 모양은 한 줄 직선으로 만들거나 구불구불하게 만들기도 하는데, 판장을 설치할 때는 그저 지세를 따를 뿐 길이나 모양에 정해진 제도는 없다.12 하지만 서까래가 짧고 작아서 지붕으로 비바람을 막는다 해도 얼마 지나지 않아 종종 벽의 널빤지가 뒤틀리거나 비뚤어지며 기둥 발치가 썩는 단점이 있다. 그 때문에 이 제도는 벽 전체를 벽돌로만 쌓아서 내구성을 높이는 공법보다는 못하다.《금화경독기》<ref>출전 확인 안 됨.</ref></br></br>
+
혹시 문에서 들어가는 길을 가리려 하거나 안채와 바깥채의 사이를 떼어 나누고자 하면, 판벽(板壁)을 만들어 담장을 대신한다. 그 제도는 다음과 같다. 두 기둥 사이에 인방 하나가 가운데를 차지하고 들보 하나가 윗부분을 차지한다. 들보 위에 가로로 파서 1척 남짓 간격으로 가는 홈을 여러 개 만들되, 그 홈의 깊이와 너비는 각각 0.13척이 되게 한다. 홈마다 서까래를 하나씩 끼우는데, 서까래는 모두 대패질로 다듬어 네모나게 만들되, 그 길이는 2척이 되게 한다. 서까래의 너비와 두께는 홈의 크기를 가늠해서 그에 맞게 하여, 서까래를 홈에 끼우면 서까래 윗면이 들보의 윗면과 수평이 되게 한다. 이어서 서까래 위에 판을 깔며 판 위에는 기와를 얹는다.【기와는 별도로 구워야 하는데, 지붕 얹는 기와보다 조금 작게 만든다.】11 땅의 평평한 면에서 인방까지는 자갈과 기와 조각으로 담을 쌓고, 인방에서 들보까지는 널빤지를 나란히 배열하여 벽을 만든다. 판장의 길이는 혹 1칸 만에 그치기도 하고, 혹 4~5칸이나 8~9칸까지 되기도 한다. 그 모양은 한 줄 직선으로 만들거나 구불구불하게 만들기도 하는데, 판장을 설치할 때는 그저 지세를 따를 뿐 길이나 모양에 정해진 제도는 없다.12 하지만 서까래가 짧고 작아서 지붕으로 비바람을 막는다 해도 얼마 지나지 않아 종종 벽의 널빤지가 뒤틀리거나 비뚤어지며 기둥 발치가 썩는 단점이 있다. 그 때문에 이 제도는 벽 전체를 벽돌로만 쌓아서 내구성을 높이는 공법보다는 못하다.《금화경독기》<ref>출전 확인 안 됨.</ref><ref>《임원경제지 섬용지(林園經濟志 贍用志)》1, 풍석 서유구 지음, 임원경제연구소 옮김(풍석문화재단, 2016), 197~199쪽.</ref></br></br>
 +
 
  
 
==각주==
 
==각주==
  
[[분류:한양도성타임머신]][[분류:Architecture]][[분류:Architecture-건축부품]][[분류:김광명]][[분류:임원경제지]][[분류:임원경제지-섬용지]]
+
  [[분류:한양도성타임머신]][[분류:Architecture]][[분류:건축물]][[분류:건축부품]][[분류:영조지제]][[분류:담장]][[분류:담장기초]][[분류:토담쌓기]][[분류:돌담쌓기]][[분류:가요담]][[분류:영롱담]][[분류:담장덮기]][[분류:판장]][[분류:섬용지]][[분류:임원경제지 섬용지]][[분류:김광명]][[분류:금화경독기]][[분류:임원텍스트]]

2020년 12월 3일 (목) 22:34 기준 최신판

내용

7) 판장

혹시 문에서 들어가는 길을 가리려 하거나 안채와 바깥채의 사이를 떼어 나누고자 하면, 판벽(板壁)을 만들어 담장을 대신한다. 그 제도는 다음과 같다. 두 기둥 사이에 인방 하나가 가운데를 차지하고 들보 하나가 윗부분을 차지한다. 들보 위에 가로로 파서 1척 남짓 간격으로 가는 홈을 여러 개 만들되, 그 홈의 깊이와 너비는 각각 0.13척이 되게 한다. 홈마다 서까래를 하나씩 끼우는데, 서까래는 모두 대패질로 다듬어 네모나게 만들되, 그 길이는 2척이 되게 한다. 서까래의 너비와 두께는 홈의 크기를 가늠해서 그에 맞게 하여, 서까래를 홈에 끼우면 서까래 윗면이 들보의 윗면과 수평이 되게 한다. 이어서 서까래 위에 판을 깔며 판 위에는 기와를 얹는다.【기와는 별도로 구워야 하는데, 지붕 얹는 기와보다 조금 작게 만든다.】11 땅의 평평한 면에서 인방까지는 자갈과 기와 조각으로 담을 쌓고, 인방에서 들보까지는 널빤지를 나란히 배열하여 벽을 만든다. 판장의 길이는 혹 1칸 만에 그치기도 하고, 혹 4~5칸이나 8~9칸까지 되기도 한다. 그 모양은 한 줄 직선으로 만들거나 구불구불하게 만들기도 하는데, 판장을 설치할 때는 그저 지세를 따를 뿐 길이나 모양에 정해진 제도는 없다.12 하지만 서까래가 짧고 작아서 지붕으로 비바람을 막는다 해도 얼마 지나지 않아 종종 벽의 널빤지가 뒤틀리거나 비뚤어지며 기둥 발치가 썩는 단점이 있다. 그 때문에 이 제도는 벽 전체를 벽돌로만 쌓아서 내구성을 높이는 공법보다는 못하다.《금화경독기》[1][2]


각주

  1. 출전 확인 안 됨.
  2. 《임원경제지 섬용지(林園經濟志 贍用志)》1, 풍석 서유구 지음, 임원경제연구소 옮김(풍석문화재단, 2016), 197~19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