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예지:활쏘기 비결:기구:활시위 얹는 법"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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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rong>3) 활시위 얹는 법</strong><br/> | + | <strong>3) 활시위 얹는 법[上弦法]</strong><br/> |
일반적으로 활시위를 얹을 때는 손바닥으로 활의 위아래를 문지르고 비벼서 힘줄과 뿔을 따뜻하고 윤기 나게 한다. 만약 처음에 활을 점화장[烘箱]<ref>점화장[烘箱]:온도와 습도가 유지되도록 활을 보관하는 상자.</ref>에서 꺼낸다면 서둘러 활시위를 얹어서는 안 된다. 활이 식어서 안정되기를 기다렸다가 도지개[拏]를 쓴다. 이때 먼저 위의 단단한 부위를 잡고 나중에 아래의 단단한 부분을 잡는다. 그런 다음 줌통의 중간을 줌손으로 붙잡고 가로 방향으로는 활에 튀어나오거나 들어간 곳이 있는지를 살피고, 세로 방향으로는 비틀리거나 기울어진 곳이 있는지를 살핀다.<br/> | 일반적으로 활시위를 얹을 때는 손바닥으로 활의 위아래를 문지르고 비벼서 힘줄과 뿔을 따뜻하고 윤기 나게 한다. 만약 처음에 활을 점화장[烘箱]<ref>점화장[烘箱]:온도와 습도가 유지되도록 활을 보관하는 상자.</ref>에서 꺼낸다면 서둘러 활시위를 얹어서는 안 된다. 활이 식어서 안정되기를 기다렸다가 도지개[拏]를 쓴다. 이때 먼저 위의 단단한 부위를 잡고 나중에 아래의 단단한 부분을 잡는다. 그런 다음 줌통의 중간을 줌손으로 붙잡고 가로 방향으로는 활에 튀어나오거나 들어간 곳이 있는지를 살피고, 세로 방향으로는 비틀리거나 기울어진 곳이 있는지를 살핀다.<br/> | ||
튀어나온 부위는 무릎으로 뿔 쪽을 눌러 주고, 들어간 부위는 무릎으로 힘줄 쪽을 눌러 준다. 활고자가 오른쪽으로 기울어져 있으면 무릎을 써서 왼쪽으로 누르고, 활고자가 왼쪽으로 기울어져 있으면 무릎을 써서 오른쪽으로 누른다. 혹은 다리로 차분하게 한 번 밟고, 다시 짧은 시간 동안 멈추어 서 있다가 그 성질이 안정되기를 기다린 다음에 사용한다. 혹은 약한 불에 왔다 갔다 하면서 가열하여 천천히 활을 바로잡아 주면 화살을 곧게 쏠 수 있다.《무경회해》<ref>출전 확인 안 됨.</ref><ref>《임원경제지 유예지(林園經濟志 遊藝志)》 1, 풍석 서유구 지음, 추담 서우보 교정, 임원경제연구소 옮김 (풍석문화재단, 2017), 205~206쪽. </ref><br/><br/> | 튀어나온 부위는 무릎으로 뿔 쪽을 눌러 주고, 들어간 부위는 무릎으로 힘줄 쪽을 눌러 준다. 활고자가 오른쪽으로 기울어져 있으면 무릎을 써서 왼쪽으로 누르고, 활고자가 왼쪽으로 기울어져 있으면 무릎을 써서 오른쪽으로 누른다. 혹은 다리로 차분하게 한 번 밟고, 다시 짧은 시간 동안 멈추어 서 있다가 그 성질이 안정되기를 기다린 다음에 사용한다. 혹은 약한 불에 왔다 갔다 하면서 가열하여 천천히 활을 바로잡아 주면 화살을 곧게 쏠 수 있다.《무경회해》<ref>출전 확인 안 됨.</ref><ref>《임원경제지 유예지(林園經濟志 遊藝志)》 1, 풍석 서유구 지음, 추담 서우보 교정, 임원경제연구소 옮김 (풍석문화재단, 2017), 205~206쪽. </ref><br/><br/> |
2020년 11월 23일 (월) 17:47 기준 최신판
내용
3) 활시위 얹는 법[上弦法]
일반적으로 활시위를 얹을 때는 손바닥으로 활의 위아래를 문지르고 비벼서 힘줄과 뿔을 따뜻하고 윤기 나게 한다. 만약 처음에 활을 점화장[烘箱][1]에서 꺼낸다면 서둘러 활시위를 얹어서는 안 된다. 활이 식어서 안정되기를 기다렸다가 도지개[拏]를 쓴다. 이때 먼저 위의 단단한 부위를 잡고 나중에 아래의 단단한 부분을 잡는다. 그런 다음 줌통의 중간을 줌손으로 붙잡고 가로 방향으로는 활에 튀어나오거나 들어간 곳이 있는지를 살피고, 세로 방향으로는 비틀리거나 기울어진 곳이 있는지를 살핀다.
튀어나온 부위는 무릎으로 뿔 쪽을 눌러 주고, 들어간 부위는 무릎으로 힘줄 쪽을 눌러 준다. 활고자가 오른쪽으로 기울어져 있으면 무릎을 써서 왼쪽으로 누르고, 활고자가 왼쪽으로 기울어져 있으면 무릎을 써서 오른쪽으로 누른다. 혹은 다리로 차분하게 한 번 밟고, 다시 짧은 시간 동안 멈추어 서 있다가 그 성질이 안정되기를 기다린 다음에 사용한다. 혹은 약한 불에 왔다 갔다 하면서 가열하여 천천히 활을 바로잡아 주면 화살을 곧게 쏠 수 있다.《무경회해》[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