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운지:휴양에 필요한 도구:여러 휴대용 도구:단선"의 두 판 사이의 차이

pungseok
이동: 둘러보기, 검색
(내용)
(내용)
4번째 줄: 4번째 줄:
  
 
단선에는 지호(紙糊)부채(종이를 풀칠해서 만든 부채)가 있고, 죽편(竹編)부채(대나무를 엮어 만든 부채)가 있다. 요즘에 새로 들여놓은 부채는, 그 죽멸(竹蔑, 얇게 깎은 대나무)이 종이처럼 얇고, 편직(編織, 엮어서 만든 짜임새)은 세밀하여, 제도가 정교하고 좋다. 다만 옻칠은 적당하지 않다. 가볍고 편리해서 휴대할 수 있다. 이런 방식과 모양처럼 만든 지호 부채도 좋은데, 다만 대나무 뿌리나 자단(紫檀)으로 된 빼어난 자루를 얻어야 아름다운 부채가 된다. 예전에는 거위 털로 만든 부채가 있었는데, 곧 우선(羽扇, 깃털부채)이니, 제도가 정교하고 치밀하다. 《준생팔전》<ref>《遵生八牋》 卷8 〈起居安樂牋〉 下 “晨氏怡養條” ‘遊具’(《遵生八牋校注》, 258쪽).</ref><br/><br/>
 
단선에는 지호(紙糊)부채(종이를 풀칠해서 만든 부채)가 있고, 죽편(竹編)부채(대나무를 엮어 만든 부채)가 있다. 요즘에 새로 들여놓은 부채는, 그 죽멸(竹蔑, 얇게 깎은 대나무)이 종이처럼 얇고, 편직(編織, 엮어서 만든 짜임새)은 세밀하여, 제도가 정교하고 좋다. 다만 옻칠은 적당하지 않다. 가볍고 편리해서 휴대할 수 있다. 이런 방식과 모양처럼 만든 지호 부채도 좋은데, 다만 대나무 뿌리나 자단(紫檀)으로 된 빼어난 자루를 얻어야 아름다운 부채가 된다. 예전에는 거위 털로 만든 부채가 있었는데, 곧 우선(羽扇, 깃털부채)이니, 제도가 정교하고 치밀하다. 《준생팔전》<ref>《遵生八牋》 卷8 〈起居安樂牋〉 下 “晨氏怡養條” ‘遊具’(《遵生八牋校注》, 258쪽).</ref><br/><br/>
근래에 중국에서 만든 종엽선(棕葉扇, 종려나무 잎으로 만든 단선)은 죽멸로 부채 가장자리를 장식했는데, 자단이나 종려나무로 자루를 만든 부채가 좋다. 우리나라에서 만든 부채 중 대나무살에 종이를 풀칠한 다음 오동나무 잎 모양으로 만들어 검붉게 옻칠한 단선도 쓰기에 충분하다. 《금화경독기》<ref>출전 확인 안 됨.</ref><br/><ref>《임원경제지 이운지(林園經濟志 怡雲志)》 1, 풍석 서유구 지음, 추담 서우보 교정, 임원경제연구소 옮김 (풍석문화재단, 2019), 224~225쪽.</ref>
+
근래에 중국에서 만든 종엽선(棕葉扇, 종려나무 잎으로 만든 단선)은 죽멸로 부채 가장자리를 장식했는데, 자단이나 종려나무로 자루를 만든 부채가 좋다. 우리나라에서 만든 부채 중 대나무살에 종이를 풀칠한 다음 오동나무 잎 모양으로 만들어 검붉게 옻칠한 단선도 쓰기에 충분하다. 《금화경독기》<ref>출전 확인 안 됨.</ref><ref>《임원경제지 이운지(林園經濟志 怡雲志)》 1, 풍석 서유구 지음, 추담 서우보 교정, 임원경제연구소 옮김 (풍석문화재단, 2019), 224~225쪽.</ref><br/>
  
 
==각주==
 
==각주==
 
[[분류:한양도성타임머신]][[분류:Object]][[분류:Object-물품]][[분류:김광명]][[분류:임원경제지]][[분류:이운지]][[분류:이양기구]][[분류:준생팔전]][[분류:금화경독기]][[분류:임원텍스트]]
 
[[분류:한양도성타임머신]][[분류:Object]][[분류:Object-물품]][[분류:김광명]][[분류:임원경제지]][[분류:이운지]][[분류:이양기구]][[분류:준생팔전]][[분류:금화경독기]][[분류:임원텍스트]]

2020년 10월 26일 (월) 14:16 판

내용

단선

단선에는 지호(紙糊)부채(종이를 풀칠해서 만든 부채)가 있고, 죽편(竹編)부채(대나무를 엮어 만든 부채)가 있다. 요즘에 새로 들여놓은 부채는, 그 죽멸(竹蔑, 얇게 깎은 대나무)이 종이처럼 얇고, 편직(編織, 엮어서 만든 짜임새)은 세밀하여, 제도가 정교하고 좋다. 다만 옻칠은 적당하지 않다. 가볍고 편리해서 휴대할 수 있다. 이런 방식과 모양처럼 만든 지호 부채도 좋은데, 다만 대나무 뿌리나 자단(紫檀)으로 된 빼어난 자루를 얻어야 아름다운 부채가 된다. 예전에는 거위 털로 만든 부채가 있었는데, 곧 우선(羽扇, 깃털부채)이니, 제도가 정교하고 치밀하다. 《준생팔전》[1]

근래에 중국에서 만든 종엽선(棕葉扇, 종려나무 잎으로 만든 단선)은 죽멸로 부채 가장자리를 장식했는데, 자단이나 종려나무로 자루를 만든 부채가 좋다. 우리나라에서 만든 부채 중 대나무살에 종이를 풀칠한 다음 오동나무 잎 모양으로 만들어 검붉게 옻칠한 단선도 쓰기에 충분하다. 《금화경독기》[2][3]

각주

  1. 《遵生八牋》 卷8 〈起居安樂牋〉 下 “晨氏怡養條” ‘遊具’(《遵生八牋校注》, 258쪽).
  2. 출전 확인 안 됨.
  3. 《임원경제지 이운지(林園經濟志 怡雲志)》 1, 풍석 서유구 지음, 추담 서우보 교정, 임원경제연구소 옮김 (풍석문화재단, 2019), 224~22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