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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선에는 <strong>지호(紙糊)부채(종이를 풀칠해서 만든 부채)</strong>가 있고, <strong>죽편(竹編)부채(대나무를 엮어 만든 부채)</strong>가 있다. 요즘에 새로 들여놓은 부채는, 그 죽멸(竹蔑, 얇게 깎은 대나무)이 종이처럼 얇고, 편직(編織, 엮어서 만든 짜임새)은 세밀하여, 제도가 정교하고 좋다. 다만 옻칠은 적당하지 않다. 가볍고 편리해서 휴대할 수 있다. 이런 방식과 모양처럼 만든 지호 부채도 좋은데, 다만 대나무 뿌리나 자단(紫檀)으로 된 빼어난 자루를 얻어야 아름다운 부채가 된다. 예전에는 거위 털로 만든 부채가 있었는데, 곧 <strong>우선(羽扇, 깃털부채)</strong>이니, 제도가 정교하고 치밀하다. 《준생팔전》<ref>《遵生八牋》 卷8 〈起居安樂牋〉 下 “晨氏怡養條” ‘遊具’(《遵生八牋校注》, 258쪽).</ref><br/><br/>
 
단선에는 <strong>지호(紙糊)부채(종이를 풀칠해서 만든 부채)</strong>가 있고, <strong>죽편(竹編)부채(대나무를 엮어 만든 부채)</strong>가 있다. 요즘에 새로 들여놓은 부채는, 그 죽멸(竹蔑, 얇게 깎은 대나무)이 종이처럼 얇고, 편직(編織, 엮어서 만든 짜임새)은 세밀하여, 제도가 정교하고 좋다. 다만 옻칠은 적당하지 않다. 가볍고 편리해서 휴대할 수 있다. 이런 방식과 모양처럼 만든 지호 부채도 좋은데, 다만 대나무 뿌리나 자단(紫檀)으로 된 빼어난 자루를 얻어야 아름다운 부채가 된다. 예전에는 거위 털로 만든 부채가 있었는데, 곧 <strong>우선(羽扇, 깃털부채)</strong>이니, 제도가 정교하고 치밀하다. 《준생팔전》<ref>《遵生八牋》 卷8 〈起居安樂牋〉 下 “晨氏怡養條” ‘遊具’(《遵生八牋校注》, 258쪽).</ref><br/><br/>
근래에 중국에서 만든 <strong>종엽선(棕葉扇, 종려나무 잎으로 만든 단선)</strong>은 죽멸로 부채 가장자리를 장식했는데, 자단이나 종려나무로 자루를 만든 부채가 좋다. 우리나라에서 만든 부채 중 대나무살에 종이를 풀칠한 다음 오동나무 잎 모양으로 만들어 검붉게 옻칠한 단선도 쓰기에 충분하다. 《금화경독기》<ref>출전 확인 안 됨.</ref><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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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에 중국에서 만든 <strong>종엽선(棕葉扇, 종려나무 잎으로 만든 단선)</strong>은 죽멸로 부채 가장자리를 장식했는데, 자단이나 종려나무로 자루를 만든 부채가 좋다. 우리나라에서 만든 부채 중 대나무살에 종이를 풀칠한 다음 오동나무 잎 모양으로 만들어 검붉게 옻칠한 단선도 쓰기에 충분하다. 《금화경독기》<ref>출전 확인 안 됨.</ref><br/>
  
  
 
==참고문헌==
 
==참고문헌==
 
《임원경제지 이운지(林園經濟志 怡雲志)》1, 풍석 서유구 지음, 추담 서우보 교정, 임원경제연구소 옮김 (풍석문화재단, 2019).<br/>
 
《임원경제지 이운지(林園經濟志 怡雲志)》1, 풍석 서유구 지음, 추담 서우보 교정, 임원경제연구소 옮김 (풍석문화재단, 2019).<br/>
《遵生八牋校注》, 高濂 撰, 趙立勛 等 校注 (人民衛生出版社, 1994).<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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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華耕讀記》, 徐有榘 (東京都立日比谷圖書館, 1959).<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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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이라 땀을 뿌리며 파리에 지친다 / 午窓揮汗困多蠅<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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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둥근 부채</strong> 바람이 잘 일어나니 / <strong>團扇</strong>生風足<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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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오면 너는 어이하리 / 秋來奈爾何<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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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선(團扇):납작하게 펴진 부채살에 종이나 깁(명주실로 짠 비단)을 붙여서 만든 둥근 모양의 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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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14일 (화) 11:04 판

정의

단선(團扇)은 납작하게 펴진 부채살에 종이나 깁(명주실로 짠 비단)을 붙여서 만든 둥근 모양의 부채이다. 서유구(徐有榘)의 《임원경제지 이운지(林園經濟志 怡雲志)》에 단선의 종류가 실려있다.

태극단선(국립중앙박물관)


내용

《임원경제지 이운지》에 소개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단선에는 지호(紙糊)부채(종이를 풀칠해서 만든 부채)가 있고, 죽편(竹編)부채(대나무를 엮어 만든 부채)가 있다. 요즘에 새로 들여놓은 부채는, 그 죽멸(竹蔑, 얇게 깎은 대나무)이 종이처럼 얇고, 편직(編織, 엮어서 만든 짜임새)은 세밀하여, 제도가 정교하고 좋다. 다만 옻칠은 적당하지 않다. 가볍고 편리해서 휴대할 수 있다. 이런 방식과 모양처럼 만든 지호 부채도 좋은데, 다만 대나무 뿌리나 자단(紫檀)으로 된 빼어난 자루를 얻어야 아름다운 부채가 된다. 예전에는 거위 털로 만든 부채가 있었는데, 곧 우선(羽扇, 깃털부채)이니, 제도가 정교하고 치밀하다. 《준생팔전》[1]

근래에 중국에서 만든 종엽선(棕葉扇, 종려나무 잎으로 만든 단선)은 죽멸로 부채 가장자리를 장식했는데, 자단이나 종려나무로 자루를 만든 부채가 좋다. 우리나라에서 만든 부채 중 대나무살에 종이를 풀칠한 다음 오동나무 잎 모양으로 만들어 검붉게 옻칠한 단선도 쓰기에 충분하다. 《금화경독기》[2]


참고문헌

《임원경제지 이운지(林園經濟志 怡雲志)》1, 풍석 서유구 지음, 추담 서우보 교정, 임원경제연구소 옮김 (풍석문화재단, 2019).
《遵生八牋校注》, 高濂 撰, 趙立勛 等 校注 (人民衛生出版社, 1994).
《金華耕讀記》, 徐有榘 (東京都立日比谷圖書館, 1959).

링크

한국민족대백과사전-단선의 정의

위키백과-단선의 정의와 도해

네이버 지식백과 e뮤지엄-단선의 정의와 일반사항 및 특징

관련 전거

조선왕조실록 > 태종실록 > 태종 15년 을미 > 5월 16일

임금의 탄신(誕辰)이었다. 가벼운 죄인을 석방하였으니, 정부(政府)의 청을 따른 것이었다. 충청도 도관찰사 우희열(禹希烈)이 둥근 살부채[輪扇]를 올렸으나, 이를 물리치며,
“나는 단선(團扇)만을 사용한다.”
하고, 승정원(承政院)으로 내려보냈다.

한국고전종합DB-고봉집-부채에 쓰다〔題扇〕 쇠를 녹이는 햇볕에 땅도 찌는 듯 / 鑠景流空地欲蒸
한낮이라 땀을 뿌리며 파리에 지친다 / 午窓揮汗困多蠅
저 부채가 청풍을 끌어 올 줄 아니 / 憐渠解引淸風至
어찌 곤륜산의 얼음을 밟을 필요 있겠는가 / 何必崑崙更踏氷

둥근 부채 바람이 잘 일어나니 / 團扇生風足
가을이 오면 너는 어이하리 / 秋來奈爾何
그대를 위해 많은 느낌 있나니 / 爲君多少感
차고 더움이란 본래 같지 않다네 / 寒熱不同科

DB정보

Definition

단선(團扇):납작하게 펴진 부채살에 종이나 깁(명주실로 짠 비단)을 붙여서 만든 둥근 모양의 부채.

Semantic Data

Node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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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선 Clothing 복식, 복장 부채 단선(團扇) 둥글부채 團扇 a round fan http://dh.aks.ac.kr/~pungseok/wiki/index.php/단선

Additional Attributes

propertyName value
id 단선
이칭/별칭 부채, 둥글부채
재질 종이, 풀반죽, 대나무, 깃털, 종려나무잎
사용자 사대부

Contextual Rel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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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tial D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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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遵生八牋》 卷8 〈起居安樂牋〉 下 “晨氏怡養條” ‘遊具’(《遵生八牋校注》, 258쪽).
  2. 출전 확인 안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