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엌"의 두 판 사이의 차이
(새 문서: 9. 부엌과 부뚜막 1) 부엌 부엌에서는 더욱 불을 조심해야 하므로 사방을 벽돌로 쌓아 벽을 만든다. 일반적으로 기둥이나 인방[欂] 등의...) |
|||
4번째 줄: | 4번째 줄: | ||
부엌에서는 더욱 불을 조심해야 하므로 사방을 벽돌로 쌓아 벽을 만든다. 일반적으로 기둥이나 인방[欂] 등의 일체의 목재는 모두 벽돌 속에 묻히도록 한다. 만일 바람이 통하고 햇빛이 들게 하려면 벽 위의 중간 지점에 모두 영롱담[玲瓏墻]을 만든다.【 | 부엌에서는 더욱 불을 조심해야 하므로 사방을 벽돌로 쌓아 벽을 만든다. 일반적으로 기둥이나 인방[欂] 등의 일체의 목재는 모두 벽돌 속에 묻히도록 한다. 만일 바람이 통하고 햇빛이 들게 하려면 벽 위의 중간 지점에 모두 영롱담[玲瓏墻]을 만든다.【 | ||
− | 안 영롱담 만드는 방법에 관해서는 아래(14. 담장)를 보라.】 부뚜막에서 10~20척 거리를 두고 남북으로 문을 뚫어 | + | 안 영롱담 만드는 방법에 관해서는 아래(14. 담장)를 보라.】 부뚜막에서 10~20척 거리를 두고 남북으로 문을 뚫어 왕정(王禎)의 ‘장생옥 짓는 법’에 따라 법제한 회반죽을 문짝 안팎에 바른다. 만약 부엌이 다락 아래에 있으면 위로 마룻널이 보이니, 여기에도 법제한 회반죽을 두껍게 바른다. |
부뚜막에서 10~20척 거리를 두고 북쪽 벽을 따라 살강[廚棧]1 2~3칸을 설치하되, 그 살강으로 쓴 목재가 드러난 곳에는 모두 법제한 회반죽을 칠한다. 살강 아래에는 구덩이를 파고 와두(瓦竇:질그릇으로 만든 배수관)를 놓는데,【 | 부뚜막에서 10~20척 거리를 두고 북쪽 벽을 따라 살강[廚棧]1 2~3칸을 설치하되, 그 살강으로 쓴 목재가 드러난 곳에는 모두 법제한 회반죽을 칠한다. 살강 아래에는 구덩이를 파고 와두(瓦竇:질그릇으로 만든 배수관)를 놓는데,【 |
2020년 7월 10일 (금) 09:56 판
9. 부엌과 부뚜막
1) 부엌
부엌에서는 더욱 불을 조심해야 하므로 사방을 벽돌로 쌓아 벽을 만든다. 일반적으로 기둥이나 인방[欂] 등의 일체의 목재는 모두 벽돌 속에 묻히도록 한다. 만일 바람이 통하고 햇빛이 들게 하려면 벽 위의 중간 지점에 모두 영롱담[玲瓏墻]을 만든다.【 안 영롱담 만드는 방법에 관해서는 아래(14. 담장)를 보라.】 부뚜막에서 10~20척 거리를 두고 남북으로 문을 뚫어 왕정(王禎)의 ‘장생옥 짓는 법’에 따라 법제한 회반죽을 문짝 안팎에 바른다. 만약 부엌이 다락 아래에 있으면 위로 마룻널이 보이니, 여기에도 법제한 회반죽을 두껍게 바른다.
부뚜막에서 10~20척 거리를 두고 북쪽 벽을 따라 살강[廚棧]1 2~3칸을 설치하되, 그 살강으로 쓴 목재가 드러난 곳에는 모두 법제한 회반죽을 칠한다. 살강 아래에는 구덩이를 파고 와두(瓦竇:질그릇으로 만든 배수관)를 놓는데,【 안 와두의 제도는 《본리지》에 자세히 나온다.2】 와두를 하나씩 비늘처럼 차례로 끼우고 이어서 담장 밖까지 곧장 통하게 한다. 담장 밖의 와두가 끝나는 곳에는 둥근 못을 깊고 넓게 파고, 바닥과 주위에 벽돌을 2~3겹 쌓아 물이 새지 않게 한다. 못 위에는 처마를 낮게 덮고서 이엉지붕이나 회 지붕을 얹는다. 모든 쌀뜨물, 설거지물, 생선 씻은 물, 닭이나 돼지 삶은 물 등을 일일이 와두에 부어 못에 이르게 한다. 이는 대개 밭두둑에 거름으로 주거나 뽕밭이나 모시밭에 물을 주기 위해서이다.《금화경독기》
1 살강[廚棧]:부엌의 벽 중간에 가는 통나무 두 개를 건너질러서 달아맨 선반으로, 식기·부엌기구 등을 올려놓아 두는 데 쓴다.
2 와두의……나온다:《본리지》 권12 〈그림으로 보는 관개시설〉 상 ‘와두’ 참조.
임원경제지 섬용지1, 156~15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