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용지:색을 내는 도구:채색:분(胡粉)"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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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분에 또 한 종류가 있다. 모양이 작은 꽃술처럼 생겼고, 안에 연지를 섞으면 꽃술 끝이 예쁜 붉은색이 되므로 민간에서 ‘도화분(桃花粉)’이라 부른다. 부녀들이 화장하는 도구로만 쓴다.】<br> | 중국분에 또 한 종류가 있다. 모양이 작은 꽃술처럼 생겼고, 안에 연지를 섞으면 꽃술 끝이 예쁜 붉은색이 되므로 민간에서 ‘도화분(桃花粉)’이라 부른다. 부녀들이 화장하는 도구로만 쓴다.】<b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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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안 《화한삼재도회》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분을 만드는 방법은 납을 녹여 얇은 조각을 만든 뒤 통 모양으로 말아서 나무 시루 안에 놓는다. 그 아래의 솥 안에는 식초를 담고 겉은 진흙으로 단단히 막으며, 네 귀퉁이에는 각각 작은 구멍을 1개씩 뚫는다. 납이 빨리 마르면 구멍을 막고 느리게 마르면 구멍을 열되, 솥 안을 들여다보면서 구멍의 개폐를 조절한다. 풍로에 불을 놓고 찌다가 하얀 서리가 시루 천장에 가득 올라오면 천천히 쓸어 담는데, 납이 다 없어질 때까지 한다. 이렇게 얻은 흰 가루를 2~3번 수비(水飛) | + | 우안 《화한삼재도회》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분을 만드는 방법은 납을 녹여 얇은 조각을 만든 뒤 통 모양으로 말아서 나무 시루 안에 놓는다. 그 아래의 솥 안에는 식초를 담고 겉은 진흙으로 단단히 막으며, 네 귀퉁이에는 각각 작은 구멍을 1개씩 뚫는다. 납이 빨리 마르면 구멍을 막고 느리게 마르면 구멍을 열되, 솥 안을 들여다보면서 구멍의 개폐를 조절한다. 풍로에 불을 놓고 찌다가 하얀 서리가 시루 천장에 가득 올라오면 천천히 쓸어 담는데, 납이 다 없어질 때까지 한다. 이렇게 얻은 흰 가루를 2~3번 수비(水飛)<ref>수비(水飛):가루나 흙 등을 물에 넣고 휘저어서 잡물을 제거하는 일.</ref>한 뒤 따로 질그릇에 종이를 여러 겹으로 펴고, 그 위에 가루를 놓았다가 마르면 거둔다. 여기에 콩가루나 조갯가루 종류는 넣지 말아야 한다. 더러 벌꿀을 넣기도 하는데, 역시 좋지 않다. 근세에는 중국인들도 많이 수입해 간다.” <ref>《和漢三才圖會》 卷25 <容飾具> “白粉”(《倭漢三才圖會》 3, 420쪽). 이 책에 실린 분 그림은 다음과 같다. 그림 삽입 예정.</ref> 이 말은 일본분이 중국분보다 낫다는 뜻이다. 대개 그 분을 만드는 법이 진주분 만드는 법과 비슷한데, 다만 콩가루나 조갯가루를 섞지 않을 뿐이다. 대마도에서 사 와야 하고, 또 그 방법을 본받아 만드는 사람을 길러야 한다.】 |
− | 《물류상감지》에서 “소분(韶粉, 소주에서 만든 분)은 쪄서 하얘지지 않을 경우, 무를 담은 항아리에서 찌면 하얘진다.” | + | 《물류상감지》에서 “소분(韶粉, 소주에서 만든 분)은 쪄서 하얘지지 않을 경우, 무를 담은 항아리에서 찌면 하얘진다.” <ref> 《物理小識》 卷7 <金石類>.</ref>라 했다.《본초강목》<ref>《本草綱目》 卷8 <金石部> “粉錫”, 474쪽.</ref> <br><br> |
− | 분은 예전에 진주와 소주의 여러 마을에서만 만들었기 때문에 소분(韶粉)【민간에서는 ‘조분(朝粉)’이라 잘못 부른다.】이라 하는데, 지금은 각 성마다 직접 넉넉히 만든다. 그러나 이런 분들은 단청에 들어가면 하얀색이 바라지 않지만, 부인들 뺨에 바르면 납중독으로 피부색이 퍼렇게 변할 수 있다. | + | 분은 예전에 진주와 소주의 여러 마을에서만 만들었기 때문에 소분(韶粉)【민간에서는 ‘조분(朝粉)’이라 잘못 부른다.】이라 하는데, 지금은 각 성마다 직접 넉넉히 만든다. 그러나 이런 분들은 단청에 들어가면 하얀색이 바라지 않지만, 부인들 뺨에 바르면 납중독으로 피부색이 퍼렇게 변할 수 있다.<ref>부인들……있다:분은 피부에 납독을 일으켜 얼굴이 푸르스름해지고 심하면 피부가 썩고 임부의 경우 태아에게까지 나쁜 영향을 미친다. 화장품 납중독은 기녀들에게 자주 나타났고, 분을 사용한 일반 여인들도 얼굴에 손상을 입었다고 한다. 조선시대 말기 분의 일종인 진주분(眞珠粉)을 발랐던 명성황후(1851~1895)의 얼굴이 창백했던 이유 또한 호분의 성분인 납에 의한 중독으로 추정하기도 한다.(柳知孝, 앞의 논문, 2003, 72쪽)</ref>《천공개물》<ref>《天工開物》 卷14 <五金> “鉛” ‘附胡粉’, 373쪽.</ref> |
<ref>《임원경제지 섬용지(林園經濟志 贍用志)》 2, 풍석 서유구 지음, 추담 서우보 교정, 임원경제연구소 옮김 (풍석문화재단, 2017), 269~275쪽.</ref> | <ref>《임원경제지 섬용지(林園經濟志 贍用志)》 2, 풍석 서유구 지음, 추담 서우보 교정, 임원경제연구소 옮김 (풍석문화재단, 2017), 269~275쪽.</ref>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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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4일 (금) 12:44 판
내용
1) 분 [胡粉][1]
분은 금릉(金陵),[2] 항주(杭州),[3] 소주(韶州),[4] 진주(辰州)[5]에서 모두 만들지만, 진주에서 만든 분이 더욱 진품이며, 그 색은 푸른빛을 띤다. 저들이 말하는 제조법은 다음과 같다. 납을 100근 단위로 녹여 얇은 조각으로 깎아 만든 다음 말아서 통 모양으로 만들어 나무 시루에 넣는다. 시루아래와 시루 가운데에 식초를 1병씩 넣고, 겉을 염니(鹽泥, 염분이 많은 진흙)로 단단히 막고 시루의 연결 부위를 종이로 밀봉한다. 풍로(風爐)[6]에 숯불 4냥을 놓고 7일을 가열했다가 물항아리 속에 바로 쓸어 넣는다. 그러고는 다시 전처럼 밀봉하고 가열한다. 차츰차츰 이렇게 해서 납이 다 없어질 때까지 한다.
【
안 《천공개물》에서는 “7일 동안 가열한다. 7일이 되어 열어서 납 조각이 모두 서리처럼 흰 가루가 되었으면 물항아리 안에 쓸어 넣는다. 아직 서리처럼 흰 가루가 되지 않은 것은 시루에 넣어 전처럼 다시 7일을 가열한 다음 다시 물항아리에 쓸어 넣는다. 납재질이 다 없어질 때까지 이렇게 한다.” [7]라고 했다. 이 글에 비하여 내용이 더욱 자세하다.】
납재질이 다 없어지지 않은 것은 남겨 두었다가 볶아서 황단(黃丹)[8]을 만든다. 황단가루 1근에 콩가루 2냥, 조갯가루 4냥을 넣고, 이를 물속에서 골고루 섞은 뒤 맑게 가라앉혀 맑은 물은 버린다. 고운 재로 도랑을 만든 다음 그 위에 종이로 여러 겹을 깔고서 가루반죽을 그 위에 놓는다. 반죽이 다 마를 때쯤 이를 기와 모양으로 잘랐다가 마르면 거둬들인다.
범성대(范成大)[9]는 《계해우형지(桂海虞衡志)》에서 “계림(桂林)[10]에서 만든 납가루가 가장 유명한데, 이를 ‘계분(桂粉)’이라 한다. 흑연을 술지게미 항아리 안에 넣고 덮어서 계분으로 변하게 한다.” [11]라 했다. 또 하맹춘(何孟春)[12]은 《여동록(餘冬錄)》에서 “숭양(嵩陽)에서 납이 나는데, 거주민들 대부분이 분을 만든다. 그 방법은 다음과 같다. 납덩어리를 술항아리 안에 매달아 49일을 밀봉했다가 열면 가루로 변한다. 희게 변하지 않은 것은 볶아 황단(黃丹)을 만든다. 황단 찌꺼기는 밀타승(蜜陀僧)[13]이 된다. 이 세 물질에서 얻는 이익이 매우 많지만, 그 납의 기운에는 독이 있어 장인들은 반드시 살찐 돼지나 개고기를 먹고 술을 마시거나 쇳물[鐵漿][14]을 마셔 중독을 막는다. 굶주린 상태에서 중독되면 바로 병들어 죽기도 한다. 어른이든 아이든 독을 쐬면 대부분 얼굴이 누렇게 뜨다가 마비와 경련을 일으켜 죽게 된다.”[15]라 했다. 분 만드는 방법이 대체로 같지 않은데, 그 이유는 아마도 머리 좋은 자들이 수시로 새로운 방법을 고안하여 빨리 만들어 내는 것이 이익이라고 여기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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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요새 연경에서 수입한 분은 종이로 갑을 만들어 5~6냥씩 담는데, 큰 것은 밤톨만 하고 작은 것은 바둑알만 하다. 하지만 어떤 것이 진주산인지, 소주산인지, 계림산인지, 숭양산인지 모른다. 이들은 대체로 값이 비싸서 화가들이 색을 내는 도구가 될 뿐, 부녀자들이 분과 연지로 쓰는 화장품은 모두 우리나라산이다.
분은 서울 사람들이 잘 만드는데, 그 방법이 진주분 만드는 법과 대략 비슷하다. 납이 다 마를 때쯤 눌러서 얇은 판 모양을 만들고 칼로 가늘고 작은 조각으로 나누는데, 1조각은 사방이 2~3분이고 두께는 1~2분 정도로, 1조각으로 한 사람이 1회 쓸 분을 만들 수 있다. 근세에는 송도, 평양, 전주 등의 지역에서 모두 만든다. 그 색은 푸른빛을 띠는데, 품질이 떨어지는 것은 잿빛을 띠기도 해 눈처럼 하얀 중국분만 못하다. 그러나 요즈음에는 중국분도 가끔 잿가루로 속을 채워 가짜를 팔기도 하기 때문에, 단청하는 사람들도 때때로 우리나라분을 쓴다. 일반적으로 기름에 개어 종이나 널빤지에 발라 글씨를 연습하는 사람들의 분판(粉板)을 만들 때나 법제들기름에 개어 옻칠을 대신할 때에는 모두 우리나라분을 쓴다. 이는 품질이 좋아서가 아니라 다만 값이 싸고 쉽게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분에 또 한 종류가 있다. 모양이 작은 꽃술처럼 생겼고, 안에 연지를 섞으면 꽃술 끝이 예쁜 붉은색이 되므로 민간에서 ‘도화분(桃花粉)’이라 부른다. 부녀들이 화장하는 도구로만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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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안 《화한삼재도회》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분을 만드는 방법은 납을 녹여 얇은 조각을 만든 뒤 통 모양으로 말아서 나무 시루 안에 놓는다. 그 아래의 솥 안에는 식초를 담고 겉은 진흙으로 단단히 막으며, 네 귀퉁이에는 각각 작은 구멍을 1개씩 뚫는다. 납이 빨리 마르면 구멍을 막고 느리게 마르면 구멍을 열되, 솥 안을 들여다보면서 구멍의 개폐를 조절한다. 풍로에 불을 놓고 찌다가 하얀 서리가 시루 천장에 가득 올라오면 천천히 쓸어 담는데, 납이 다 없어질 때까지 한다. 이렇게 얻은 흰 가루를 2~3번 수비(水飛)[16]한 뒤 따로 질그릇에 종이를 여러 겹으로 펴고, 그 위에 가루를 놓았다가 마르면 거둔다. 여기에 콩가루나 조갯가루 종류는 넣지 말아야 한다. 더러 벌꿀을 넣기도 하는데, 역시 좋지 않다. 근세에는 중국인들도 많이 수입해 간다.” [17] 이 말은 일본분이 중국분보다 낫다는 뜻이다. 대개 그 분을 만드는 법이 진주분 만드는 법과 비슷한데, 다만 콩가루나 조갯가루를 섞지 않을 뿐이다. 대마도에서 사 와야 하고, 또 그 방법을 본받아 만드는 사람을 길러야 한다.】
《물류상감지》에서 “소분(韶粉, 소주에서 만든 분)은 쪄서 하얘지지 않을 경우, 무를 담은 항아리에서 찌면 하얘진다.” [18]라 했다.《본초강목》[19]
분은 예전에 진주와 소주의 여러 마을에서만 만들었기 때문에 소분(韶粉)【민간에서는 ‘조분(朝粉)’이라 잘못 부른다.】이라 하는데, 지금은 각 성마다 직접 넉넉히 만든다. 그러나 이런 분들은 단청에 들어가면 하얀색이 바라지 않지만, 부인들 뺨에 바르면 납중독으로 피부색이 퍼렇게 변할 수 있다.[20]《천공개물》[21]
[22]
각주
- ↑ 분[胡粉]:얼굴이나 목 등의 피부를 하얗게 표현하는 데 사용하는 화장품의 하나. 쌀[米]을 분쇄한 후에 향료를 넣어서 만든 ‘미분(米粉)’과 납[鉛]을 화학처리해 부착력과 퍼짐성을 증가시킨 ‘호분(胡粉)’과 꽃의 수술가루를 추출해 색을 내는 ‘색분(色粉)’이 있다.(柳知孝, 《韓國 女性의 傳統 化粧文化에 關한 硏究》, 전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3, 71~72쪽.) 분을 바르는 분첩과 이를 담아 두는 분통(광복 이후, 국립민속박물관) 근대의 분(국립민속박물관)
- ↑ 금릉(金陵):현재 중국 강소성(江蘇省)의 남경(南京) 지역.
- ↑ 항주(杭州):중국 저장성(浙江省)의 전당강(錢塘江) 연변에 위치한 무역도시로, 특산품으로 차와 직물이 있다.
- ↑ 소주(韶州):소관(韶關)으로, 현재 중국 광동성(廣東省) 북부에 있는 도시. 무강[武水]과 정강([湞水]의 합류 지점에 위치하고 있어 교통의 요지이자 중계무역항이며 직물 생산지이다.
- ↑ 진주(辰州):중국 호남성(湖南省)의 진주(辰州) 지역으로, 호남성 및 귀주성(貴州省)과 광서자치구(廣西自治區)의 경계 지역에 있다.
- ↑ 풍로(風爐):화로(火爐)의 한 종류로, 흙으로 구워 만들거나 쇠로 만들며 아래에 구멍이 있어 바람이 통하게 한다. 풍로(조선, 국립민속박물관)
- ↑ 《天工開物》 卷14 <五金> “鉛” ‘附’, 373쪽.
- ↑ 황단(黃丹):납을 가공하여 얻은 산화연(酸化鉛)으로, 열독(熱毒)을 없애고 새살을 돋게 하는 작용이 있어 화농성 피부 질환과 화상 치료에 쓴다.
- ↑ 범성대(范成大):1126~1193. 중국 남송의 정치가이자 문인으로, 남송 4대가의 한 사람이다.
- ↑ 계림(桂林):중국 광서장족자치구(廣西壯族自治區) 북동부의 도시. ‘계수나무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곳’이라는 뜻으로, 풍치가 빼어나 예부터 시인과 화가들의 글과 그림의 소재가 되었다.
- ↑ 《桂海虞衡志》 <志金石>.
- ↑ 하맹춘(何孟春):1474~1536. 명나라의 시인. 명나라 중기 태평성대와 군왕의 공덕을 칭송하는 문체의 폐해가 심해지자 이에 반기를 들고 일어나 이백과 두보를 숭상해 기백 있고 창작적인 문장을 쓴 다릉시파(茶陵詩派)의 한 사람이다.
- ↑ 밀타승(蜜陀僧):납을 녹일 때 가라앉는 일산화연(PbO)으로, 어떤 화합물도 양성을 나타내고 물에 녹지 않는다.
- ↑ 쇳물[鐵漿]:무쇠를 우려낸 물. 《산림경제》에서 “철(鐵)을 물에 오래 담가 두어 빛깔이 푸르게 되고 거품이 나오면 이것으로 염색할 수 있는데, 이를 철장이라 한다. 배 속에 들어간 모든 독기를 해독할 수 있다.(取鐵浸水經久, 色靑沫出, 卽堪染皁者, 爲鐵漿. 能解諸毒入腹.)”고 했다. 《山林經濟》 卷4 <治藥> 下 “鐵漿”(《農書》 2, 545쪽).
- ↑ 《通雅》 卷48 <金石>에서 인용문이 확인된다.
- ↑ 수비(水飛):가루나 흙 등을 물에 넣고 휘저어서 잡물을 제거하는 일.
- ↑ 《和漢三才圖會》 卷25 <容飾具> “白粉”(《倭漢三才圖會》 3, 420쪽). 이 책에 실린 분 그림은 다음과 같다. 그림 삽입 예정.
- ↑ 《物理小識》 卷7 <金石類>.
- ↑ 《本草綱目》 卷8 <金石部> “粉錫”, 474쪽.
- ↑ 부인들……있다:분은 피부에 납독을 일으켜 얼굴이 푸르스름해지고 심하면 피부가 썩고 임부의 경우 태아에게까지 나쁜 영향을 미친다. 화장품 납중독은 기녀들에게 자주 나타났고, 분을 사용한 일반 여인들도 얼굴에 손상을 입었다고 한다. 조선시대 말기 분의 일종인 진주분(眞珠粉)을 발랐던 명성황후(1851~1895)의 얼굴이 창백했던 이유 또한 호분의 성분인 납에 의한 중독으로 추정하기도 한다.(柳知孝, 앞의 논문, 2003, 72쪽)
- ↑ 《天工開物》 卷14 <五金> “鉛” ‘附胡粉’, 373쪽.
- ↑ 《임원경제지 섬용지(林園經濟志 贍用志)》 2, 풍석 서유구 지음, 추담 서우보 교정, 임원경제연구소 옮김 (풍석문화재단, 2017), 269~27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