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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대자석(代赭石)57<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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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대자석(代赭石)<ref>대자석(代赭石):산화광물 적철석(赤鐵石)으로 주로 삼산화제이철(Fe2O3·nH2O)을 함유한다. 광택이 없고 어두운 붉은빛이다. 중국 산서성의 대현(代顯)에서 많이 나므로 대자석(代赭石)이라 한다.</ref><br>
곳곳의 산속에 있다. 갈아서 주색을 만들면 책에 권점(圈點)58을 찍을 수 있고, 또 엄금법(罨金法)59으로 색을 더욱 붉게 할 수 있다.《본초강목》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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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의 산속에 있다. 갈아서 주색을 만들면 책에 권점(圈點)58<ref>권점(圈點):글이 잘된 곳이나 중요한 곳 또는 글의 끝맺음에 찍는 둥근 모양의 점이다. 조선시대에 관원을 뽑을 때 후보자 이름 아래에 찍은 둥근 점도 같은 종류이다.</ref>을 찍을 수 있고, 또 엄금법(罨金法)<ref>엄금법(罨金法):금을 덮어씌워 색을 더 밝게 만드는 방법.</ref>으로 색을 더욱 붉게 할 수 있다.《본초강목》<ref>《本草綱目》 卷10 <金石部> “代赭石”, 587쪽.</ref>
대자석은 지금의 ‘주토(朱土)’이다. 《도경본초(圖經本草)》에서는 “《서산경(西山經)》에서 ‘석취산(石脆山)에서 관수(灌水)가 흘러나온다. 그 속에 자(赭)가 떠 있다. 이를 소나 말에 바르면 병이 없다.’라 했다. 곽박(郭璞)이 주를 달기를 ‘자(赭)는 적토(赤土)이다. 지금 사람들은 소뿔에 바르니, 나쁜 기운을 몰아낸다.’라 했다.”고 했다.61 《당본초(唐本草)》62에서는 “색은 붉은 자주색이면서 어두운데, 사람들이 많이 캐다가 기둥을 붉게 칠한다.” 63라 했다. 여기서 말하는 모양이나 색과 쓰임이 지금 민간에서 말하는 주토(朱土)와 하나하나 맞아떨어지니, 대자가 지금의 주토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지금 궁궐에서 붉은 칠을 할 때는 모두 이 재료를 쓴다. 또한 법제들기름과 섞어 일체의 기물에 칠할 수도 있는데, 민간에서는 이를 ‘번주(番朱)’라 한다.《금화경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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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석은 지금의 ‘주토(朱土)’이다. 《도경본초(圖經本草)》에서는 “《서산경(西山經)》에서 ‘석취산(石脆山)에서 관수(灌水)가 흘러나온다. 그 속에 자(赭)가 떠 있다. 이를 소나 말에 바르면 병이 없다.’라 했다. 곽박(郭璞)이 주를 달기를 ‘자(赭)는 적토(赤土)이다. 지금 사람들은 소뿔에 바르니, 나쁜 기운을 몰아낸다.’라 했다.”고 했다.<ref> 《本草綱目》, 위와 같은 곳.</ref> 《당본초(唐本草)》<ref> 《당본초(唐本草)》:당대의 소공(蘇恭, ?~?) 등이 황제의 명령으로 659년에 완성한 의서. 《신수본초(新修本草)》라고도 한다.</ref>에서는 “색은 붉은 자주색이면서 어두운데, 사람들이 많이 캐다가 기둥을 붉게 칠한다.” <ref>《本草綱目》, 위와 같은 곳.</ref>라 했다. 여기서 말하는 모양이나 색과 쓰임이 지금 민간에서 말하는 주토(朱土)와 하나하나 맞아떨어지니, 대자가 지금의 주토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지금 궁궐에서 붉은 칠을 할 때는 모두 이 재료를 쓴다. 또한 법제들기름과 섞어 일체의 기물에 칠할 수도 있는데, 민간에서는 이를 ‘번주(番朱)’라 한다.《금화경독기》
 
<ref>《임원경제지 섬용지(林園經濟志 贍用志)》 2, 풍석 서유구 지음, 추담 서우보 교정, 임원경제연구소 옮김 (풍석문화재단, 2017), 287~288쪽.</ref>  
 
<ref>《임원경제지 섬용지(林園經濟志 贍用志)》 2, 풍석 서유구 지음, 추담 서우보 교정, 임원경제연구소 옮김 (풍석문화재단, 2017), 287~288쪽.</ref>  
  
57 대자석(代赭石):산화광물 적철석(赤鐵石)으로 주로 삼산화제이철(Fe2O3·nH2O)을 함유한다. 광택이 없고 어두운 붉은빛이다. 중국 산서성의 대현(代顯)에서 많이 나므로 대자석(代赭石)이라 한다.
 
58 권점(圈點):글이 잘된 곳이나 중요한 곳 또는 글의 끝맺음에 찍는 둥근 모양의 점이다. 조선시대에 관원을 뽑을 때 후보자 이름 아래에 찍은 둥근 점도 같은 종류이다.
 
59 엄금법(罨金法):금을 덮어씌워 색을 더 밝게 만드는 방법.
 
60 《本草綱目》 卷10 <金石部> “代赭石”, 587쪽.
 
61 《本草綱目》, 위와 같은 곳.
 
62 《당본초(唐本草)》:당대의 소공(蘇恭, ?~?) 등이 황제의 명령으로 659년에 완성한 의서. 《신수본초(新修本草)》라고도 한다.
 
63 《本草綱目》, 위와 같은 곳.
 
  
 
==각주==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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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3일 (목) 18:20 판

내용

6) 대자석(代赭石)[1]
곳곳의 산속에 있다. 갈아서 주색을 만들면 책에 권점(圈點)58[2]을 찍을 수 있고, 또 엄금법(罨金法)[3]으로 색을 더욱 붉게 할 수 있다.《본초강목》[4] 대자석은 지금의 ‘주토(朱土)’이다. 《도경본초(圖經本草)》에서는 “《서산경(西山經)》에서 ‘석취산(石脆山)에서 관수(灌水)가 흘러나온다. 그 속에 자(赭)가 떠 있다. 이를 소나 말에 바르면 병이 없다.’라 했다. 곽박(郭璞)이 주를 달기를 ‘자(赭)는 적토(赤土)이다. 지금 사람들은 소뿔에 바르니, 나쁜 기운을 몰아낸다.’라 했다.”고 했다.[5] 《당본초(唐本草)》[6]에서는 “색은 붉은 자주색이면서 어두운데, 사람들이 많이 캐다가 기둥을 붉게 칠한다.” [7]라 했다. 여기서 말하는 모양이나 색과 쓰임이 지금 민간에서 말하는 주토(朱土)와 하나하나 맞아떨어지니, 대자가 지금의 주토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지금 궁궐에서 붉은 칠을 할 때는 모두 이 재료를 쓴다. 또한 법제들기름과 섞어 일체의 기물에 칠할 수도 있는데, 민간에서는 이를 ‘번주(番朱)’라 한다.《금화경독기》 [8]


각주

  1. 대자석(代赭石):산화광물 적철석(赤鐵石)으로 주로 삼산화제이철(Fe2O3·nH2O)을 함유한다. 광택이 없고 어두운 붉은빛이다. 중국 산서성의 대현(代顯)에서 많이 나므로 대자석(代赭石)이라 한다.
  2. 권점(圈點):글이 잘된 곳이나 중요한 곳 또는 글의 끝맺음에 찍는 둥근 모양의 점이다. 조선시대에 관원을 뽑을 때 후보자 이름 아래에 찍은 둥근 점도 같은 종류이다.
  3. 엄금법(罨金法):금을 덮어씌워 색을 더 밝게 만드는 방법.
  4. 《本草綱目》 卷10 <金石部> “代赭石”, 587쪽.
  5. 《本草綱目》, 위와 같은 곳.
  6. 《당본초(唐本草)》:당대의 소공(蘇恭, ?~?) 등이 황제의 명령으로 659년에 완성한 의서. 《신수본초(新修本草)》라고도 한다.
  7. 《本草綱目》, 위와 같은 곳.
  8. 《임원경제지 섬용지(林園經濟志 贍用志)》 2, 풍석 서유구 지음, 추담 서우보 교정, 임원경제연구소 옮김 (풍석문화재단, 2017), 287~28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