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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담뱃갑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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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의 관리들은 구리나 쇠로 작은 합을 만드는데, 그 모양은 직사각형이나 원형이며, 0.3~0.4척 되는 죽통 같기도 하다. 여기에 모두 은으로 꽃과 새, 만(卍)자 등의 문양을 박아 넣었으며, 윗면에는 밀거나 당길 수 있는 혀가 있어서 이것으로 담뱃갑을 열거나 닫는다. 그러므로 민간에서는 이를 ‘설합(舌盒, 서랍)’이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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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백성은 종이를 겹으로 꿰매어 주머니를 만든 뒤 누렇게 기름 먹여 햇볕에 말렸다가 법제들기름으로 솔질하여 광을 낸다. 네모난 것도 있고, 둥근 것도 있다. 네모난 것은 주머니가 한쪽에 있어 담뱃잎을 주머니에 넣고 남은 폭으로 돌돌 만다. 둥근 것은 청자색28 실로 끈을 만들어 옷에 차는데, 노비들이 쓰는 것이다.《금화경독기》
 
<ref>《임원경제지 섬용지(林園經濟志 贍用志)》 2, 풍석 서유구 지음, 추담 서우보 교정, 임원경제연구소 옮김 (풍석문화재단, 2017), 246쪽.</ref>  
 
<ref>《임원경제지 섬용지(林園經濟志 贍用志)》 2, 풍석 서유구 지음, 추담 서우보 교정, 임원경제연구소 옮김 (풍석문화재단, 2017), 246쪽.</ref>  
  

2020년 12월 1일 (화) 17:29 판

내용

10) 담뱃갑27 조정의 관리들은 구리나 쇠로 작은 합을 만드는데, 그 모양은 직사각형이나 원형이며, 0.3~0.4척 되는 죽통 같기도 하다. 여기에 모두 은으로 꽃과 새, 만(卍)자 등의 문양을 박아 넣었으며, 윗면에는 밀거나 당길 수 있는 혀가 있어서 이것으로 담뱃갑을 열거나 닫는다. 그러므로 민간에서는 이를 ‘설합(舌盒, 서랍)’이라 부른다. 일반 백성은 종이를 겹으로 꿰매어 주머니를 만든 뒤 누렇게 기름 먹여 햇볕에 말렸다가 법제들기름으로 솔질하여 광을 낸다. 네모난 것도 있고, 둥근 것도 있다. 네모난 것은 주머니가 한쪽에 있어 담뱃잎을 주머니에 넣고 남은 폭으로 돌돌 만다. 둥근 것은 청자색28 실로 끈을 만들어 옷에 차는데, 노비들이 쓰는 것이다.《금화경독기》 [1]


각주

  1. 《임원경제지 섬용지(林園經濟志 贍用志)》 2, 풍석 서유구 지음, 추담 서우보 교정, 임원경제연구소 옮김 (풍석문화재단, 2017), 24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