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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깍지손 자세에서 생기는 결점</strong><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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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3) 깍지손 자세에서 생기는 결점[後手病]</strong><br/>
 
① 돌(突, 갑작스러움)<br/>
 
① 돌(突, 갑작스러움)<br/>
 
이것은 시위를 너무 무겁게 비틀어서 지나치게 힘을 주는 자세이다. 이 때문에 깍지손의 팔꿈치를 내려 누르지 못해서 어깨 위로 한 번 들어 올리면, 갑자기 소리를 내며 화살이 날아가는 것이다. 활 쏘는 이들은 이를 회전을 준다고 오인한다.<br/>
 
이것은 시위를 너무 무겁게 비틀어서 지나치게 힘을 주는 자세이다. 이 때문에 깍지손의 팔꿈치를 내려 누르지 못해서 어깨 위로 한 번 들어 올리면, 갑자기 소리를 내며 화살이 날아가는 것이다. 활 쏘는 이들은 이를 회전을 준다고 오인한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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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23일 (월) 17:51 기준 최신판

내용

3) 깍지손 자세에서 생기는 결점[後手病]
① 돌(突, 갑작스러움)
이것은 시위를 너무 무겁게 비틀어서 지나치게 힘을 주는 자세이다. 이 때문에 깍지손의 팔꿈치를 내려 누르지 못해서 어깨 위로 한 번 들어 올리면, 갑자기 소리를 내며 화살이 날아가는 것이다. 활 쏘는 이들은 이를 회전을 준다고 오인한다.
② 핍(逼, 짓누름)
이것은 깍지손이 팔꿈치와 한 호흡에 평형을 이루지 못하는 자세이다. 깍지손의 삼지(三指, 엄지・검지・중지)를 시위에 몹시 조이게 걸어 가슴 앞쪽에서 짓누르기 때문에 화살대가 짓눌려 굽어서, 화살을 쏘아도 똑바로 나아갈 수 없다.
③ 추(揪, 움켜쥠)
이것은 깍지손의 삼지를 시위에 너무 오랫동안 걸어서 꽉 움켜쥐고 놓지 않으므로 화살이 빠르게 떠날 수 없게 하는 자세이다. 활 쏘는 법에, “깍지손의 형상은 마치 봉황의 눈[鳳眼][1]과 같고, 발시는 별똥별처럼 빠르다.”라 하였는데, 참으로 ‘추(揪)’라는 글자의 잘못에서 구제하는 방법이다.
④ 송(鬆, 느슨함)
단지 화살을 거는 것만이 아니다. 이것은 깍지손과 그 팔목의 마디마디가 모두 느슨하고 모두 굽어서, 뜻에 따라 활을 당겨 털끝만큼의 기력도 없으며, 손이 가는 대로 시위를 놓아 털끝만큼의 조임도 없는 자세이다. 알지 못하는 이들은 자세가 ‘가볍다’고 오인할 뿐 이것이 곧 ‘거짓 가벼움’이며 참으로 느슨한 자세인 줄을 모른다.
⑤ 토(吐, 토하기)
이것은 화살을 발시할 때 깍지손을 순간적으로 앞으로 살짝 한 번 보냄으로 인해, 화살의 머리 부분이 오히려 그만큼 앞으로 나오게 한 다음 화살을 쏘아 보내는 자세이다. 결점은 깍지손의 팔꿈치에 힘이 없는 데 있다. 이는 팔꿈치를 내려 누르면서 손목을 비틀어 깍지손을 쳐들지 못한 것이니, 가장 큰 결점이다.《무경회해》[2][3]

각주

  1. 봉황의 눈[鳳眼]:봉황의 눈처럼 가늘고 긴 모양.
  2. 《重刊武經彙解》 末卷 〈射法秘傳攻瑕〉 “後手病”(《中國兵書集成》 43, 1842~1843쪽).
  3. 《임원경제지 유예지(林園經濟志 遊藝志)》 1, 풍석 서유구 지음, 추담 서우보 교정, 임원경제연구소 옮김 (풍석문화재단, 2017), 191~19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