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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안 《대명회전(大明會典)》에 “요사(硇砂) 1근을 태워 요사록(硇砂綠) 15.5냥을 만든다.” | + | 우안 《대명회전(大明會典)》에 “요사(硇砂) 1근을 태워 요사록(硇砂綠) 15.5냥을 만든다.” <ref> 《大明會典》 卷195 <顏料>, 341쪽.</ref>는 말이 있으니, 석록과 니록 외에 또 요사록도 있는 것이다.】《본초강목》<ref> 《本草綱目》 卷10 <金石部> “綠靑”, 597쪽.</re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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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3일 (목) 17:23 기준 최신판
내용
17) 석록(石綠)[1]
석록은 구리 광산에서 나온다. 구리가 자양(紫陽)의 기운을 받으면 녹이 생기고, 녹이 오래되면 돌이 되기 때문에 이를 ‘석록(石綠)’이라 하는데, 공청(空靑)[2]・증청(曾靑)[3]과 근원이 같다. ‘대록(大綠)’이라 부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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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소송(蘇頌)[4]은 《도경본초(圖經本草)》에서 “석록은 소주(韶州)와 신주(信州)[5]에서 난다. 화공이 녹색을 내기 위해 쓰는 것은 덩어리가 아주 크며, 그중 푸른색과 흰색이 섞인 문양이 있는 것이 사랑스럽다. 신주 사람들은 석록을 쪼개 허리띠나 기물 및 부인의 의복을 치장하는 장신구를 만든다.” [6]라 했다. 범성대의 《계해우형지》에서는 “생석(生石, 가공하지 않은 돌) 가운데 성질이 돌처럼 단단한 것을 ‘석록(石綠)’이라 한다. 다른 종류로 부서진 흙처럼 약하고 무른 것은 ‘니록(泥綠)’이라 하는데, 품질이 가장 안 좋다.” [7]라 했다. 지금 우리나라 사람들이 연경의 시장에서 수입하는 것은 모두 부서진 흙처럼 모래가루가 되니, 돌덩어리를 쪼개 기물을 만든 것은 본 적이 없다. 소송의 설과 같다면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것은 모두 니록이지 석록이 아님을 비로소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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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안 《대명회전(大明會典)》에 “요사(硇砂) 1근을 태워 요사록(硇砂綠) 15.5냥을 만든다.” [8]는 말이 있으니, 석록과 니록 외에 또 요사록도 있는 것이다.】《본초강목》[9]
[10]
각주
- ↑ 석록(石綠):녹색 보석의 하나인 공작석(孔雀石)으로, 아교에 공작석 가루를 섞어 색을 만들어 쓴다.
- ↑ 공청(空靑):아연과 알루미늄을 함유한 산화광물로, 짙은 녹색이나 회색을 띤다. 양매청(楊梅靑)이라고도 한다.
- ↑ 증청(曾靑):석고와 같은 결정 형태인 남동석(藍銅石)이 층으로 된 것으로, 결정은 유리광택이 나고 남청색을 띠며 반투명 혹은 불투명이다.
- ↑ 소송(蘇頌):1020~1101. 북송(北宋) 때 관리이자 천문학자이자 약물학자로, 저서로 《도경본초(圖經本草)》, 《신의상법요(新儀象法要)》 등이 있다.
- ↑ 신주(信州):중국 강서성(江西省) 상요(上饒)에 있는 도시.
- ↑ 《本草圖經》 卷1 <玉石上品> “綠靑”, 7쪽.
- ↑ 《桂海虞衡志》 <志金石>.
- ↑ 《大明會典》 卷195 <顏料>, 341쪽.
- ↑ 《本草綱目》 卷10 <金石部> “綠靑”, 597쪽.
- ↑ 《임원경제지 섬용지(林園經濟志 贍用志)》 2, 풍석 서유구 지음, 추담 서우보 교정, 임원경제연구소 옮김 (풍석문화재단, 2017), 298~29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