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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임원경제지 섬용지(林園經濟志 贍用志)》 2, 풍석 서유구 지음, 추담 서우보 교정, 임원경제연구소 옮김 (풍석문화재단, 2017), 252~253쪽.</ref> | <ref>《임원경제지 섬용지(林園經濟志 贍用志)》 2, 풍석 서유구 지음, 추담 서우보 교정, 임원경제연구소 옮김 (풍석문화재단, 2017), 252~253쪽.</ref>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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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1일 (화) 16:52 판
내용
1) 구장(鳩杖, 비둘기지팡이)[1]
《속한서(續漢書)》[2] <예의지(禮儀志)>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매년 8월에 나이 80세가 된 백성에게 옥으로 만든 지팡이를 내리는데, 끝에 비둘기 모양을 장식했다. 비둘기는 목이 메지 않는 새이니, 노인이 목이 막히지 않기를 바란 것이다.” [3] 그러나 내 친척 중에 선주(先州)[4]의 수령이 된 사람이 옛 구리로 만든 비둘기 1개를 얻었다. 그 크기는 손바닥 반만 하고 머리를 조아리고 깃을 모았으며, 꼬리와 발을 갖춘 것이 마치 쪼그려 앉은 듯했다. 속은 비어 있었고, 그 안에 둥근 구멍이 있어서 그 속으로 넣으면 바로 지팡이를 끼울 수 있다. 만듦새가 매우 정교해서 나에게 준 것인데, 이는 아마도 바로 한나라의 구장 장식인 것 같다. 그래서 이것으로 지팡이를 만들었더니 정말로 머리는 가벼우나 꼬리가 무거워서 들면 앞쪽을 더듬으면서 뒤쪽으로 쏠리게 된다. 대개 이와 같아야 힘을 낼 수 있으니, 이것이 노인을 돕는 이유이다.【안공죽장(筇竹杖)은 이미 《이운지》 ‘명승지 여행[名勝遊衍]’에 보인다.[5] 그러나 노인이 비록 정원 안에 있다고 해도 또한 지팡이를 짚어야 하니, 이 제도를 살펴 구장을 만들어 집 안에서 노인을 부축하는 채비로 삼아야 한다.】《피서록화》[6]
[7]
각주
- ↑ 구장(鳩杖, 비둘기지팡이):지팡이의 손잡이 부분에 비둘기 모양을 장식해 걸을 때에 도움을 얻기 위하여 짚는 막대기.
- ↑ 2 《속한서(續漢書)》:진(晉)의 사마표(司馬彪, ?~306?)가 후한의 역사를 편찬한 책. 범엽(范曄, 398~445)이 완성하지 못한 《후한서(後漢書)》의 지(志) 30권은 이 책의 내용으로 보충한 것이다.
- ↑ 《後漢書》 卷15 <禮儀> 中.
- ↑ 선주(先州):중국 광동성 중남부 연해의 주장강 하구의 주해(珠海) 지역에 위치한, 마카오와 연접한 도시였을 것으로 보인다.
- ↑ 《이운지》 권8 <명승지 여행> “여행에 필요한 행장” ‘지팡이’에 나온다. 그러나 그곳에는 공죽장에 관한 언급이 없고 구조장(鳩鳥杖, 즉 구장)이 나온다. 본문의 ‘공죽장’은 문맥으로 볼 때도 ‘구장’의 오기로 보아야 한다.
- ↑ 《避暑錄話》 卷上.
- ↑ 《임원경제지 섬용지(林園經濟志 贍用志)》 2, 풍석 서유구 지음, 추담 서우보 교정, 임원경제연구소 옮김 (풍석문화재단, 2017), 252~25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