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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창 제도<br/>
 
 
중국의 창은 모두 남쪽 칸에 설치하는데, 길이와 너비가 칸과 서로 같다. 창을 만들 때는 문살의 간격을 넓게 하여 종이를 바깥쪽에 바르는데, 이는 햇빛을 들이고 바람도 막기 위해서이다. 칸마다 모두 이중창을 설치하여, 밝게 하려면 바깥 창을 들어 매달고, 서늘한 기운을 들이려면 안팎의 창을 모두 들어 매다니, 또한 좋은 제도이다.<br/>
 
중국의 창은 모두 남쪽 칸에 설치하는데, 길이와 너비가 칸과 서로 같다. 창을 만들 때는 문살의 간격을 넓게 하여 종이를 바깥쪽에 바르는데, 이는 햇빛을 들이고 바람도 막기 위해서이다. 칸마다 모두 이중창을 설치하여, 밝게 하려면 바깥 창을 들어 매달고, 서늘한 기운을 들이려면 안팎의 창을 모두 들어 매다니, 또한 좋은 제도이다.<br/>
우리나라의 창은 모두 짧고 작은 데다 문살의 간격은 빽빽하고 살대의 깊이는 깊다. 게다가 종이를 안쪽에 붙이기 때문에 햇빛을 들이는 데에 상당히 방해가 된다. 따라서 요즘의 제도는 반드시 영창(映牕)을 설치하니, 바람을 막고 햇빛을 들이는 영창의 기능이 중국의 이중창과 다름이 없다.《금화경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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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창은 모두 짧고 작은 데다 문살의 간격은 빽빽하고 살대의 깊이는 깊다. 게다가 종이를 안쪽에 붙이기 때문에 햇빛을 들이는 데에 상당히 방해가 된다. 따라서 요즘의 제도는 반드시 영창(映牕)을 설치하니, 바람을 막고 햇빛을 들이는 영창의 기능이 중국의 이중창과 다름이 없다.《금화경독기》<ref>《임원경제지 [[섬용지]](林園經濟志 贍用志)》1, 풍석 서유구 지음, [[임원경제연구소]] 옮김(풍석문화재단, 2016), 143쪽.</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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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서유구 지음, [[임원경제연구소]] 옮김, 《임원경제지 [[섬용지]]》1, 143쪽.</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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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30일 (금) 13:46 기준 최신판

내용

1) 창 제도
중국의 창은 모두 남쪽 칸에 설치하는데, 길이와 너비가 칸과 서로 같다. 창을 만들 때는 문살의 간격을 넓게 하여 종이를 바깥쪽에 바르는데, 이는 햇빛을 들이고 바람도 막기 위해서이다. 칸마다 모두 이중창을 설치하여, 밝게 하려면 바깥 창을 들어 매달고, 서늘한 기운을 들이려면 안팎의 창을 모두 들어 매다니, 또한 좋은 제도이다.
우리나라의 창은 모두 짧고 작은 데다 문살의 간격은 빽빽하고 살대의 깊이는 깊다. 게다가 종이를 안쪽에 붙이기 때문에 햇빛을 들이는 데에 상당히 방해가 된다. 따라서 요즘의 제도는 반드시 영창(映牕)을 설치하니, 바람을 막고 햇빛을 들이는 영창의 기능이 중국의 이중창과 다름이 없다.《금화경독기》[1]

각주

  1. 《임원경제지 섬용지(林園經濟志 贍用志)》1, 풍석 서유구 지음, 임원경제연구소 옮김(풍석문화재단, 2016), 14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