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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29일 (목) 16:37 기준 최신판
내용
1) 띠[帶]
옛날에 남자는 띠로 가죽을 썼고 여자는 실을 썼다. 우리나라 부녀자들은 띠가 필요 없어서 실띠는 결국 남자의 용품이 되었다. 연경에서 수입한, 겹으로 짠 좁은 띠가 가장 오래 견딜 수 있다. 지금 우리나라 사람들도 이 띠를 만들 수는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만드는 둥글게 짠 끈에 술[綬]이 있는 띠[1]는 그 안에 무명실로 심을 만들기 때문에 오래 견딜 수 없다. 띠에는 검은색·흰색·침향색(황흑색)·검누른 붉은색 등 여러 색이 있다. 더러는 색이 있는 단(緞)을 접고 꿰매 띠를 만들기도 하고, 또는 사슴가죽을 잘라 검게 물들여 띠를 만들기도 한다.《금화경독기》[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