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운지:서재의 고상한 벗들(하):종이:고경지 만드는 법"의 두 판 사이의 차이
1번째 줄: | 1번째 줄: | ||
==내용== | ==내용== | ||
− | <strong>고경지(古經紙, 배접용종이) 만드는 법</strong><br/> | + | <strong>7) 고경지(古經紙, 배접용종이) 만드는 법</strong><br/> |
종이 100장마다 넣는 재료들의 비율로는, 찹쌀풀 5사발,【풀 쑤는 법:찹쌀 5되를 하룻밤 담가서 곱게 간 | 종이 100장마다 넣는 재료들의 비율로는, 찹쌀풀 5사발,【풀 쑤는 법:찹쌀 5되를 하룻밤 담가서 곱게 간 | ||
다음 물 2말을 섞고 휘저어서 명주로 걸러 맑게 한다. 여기에 콩가루 1근을 넣어 다시 휘저어 고르게 한 뒤, 솥에 넣고 약한 불로 달인다. 이때 자주 휘저어 섞어주고, 풀이 끓으면 황랍(黃蠟) 0.5냥을 넣 | 다음 물 2말을 섞고 휘저어서 명주로 걸러 맑게 한다. 여기에 콩가루 1근을 넣어 다시 휘저어 고르게 한 뒤, 솥에 넣고 약한 불로 달인다. 이때 자주 휘저어 섞어주고, 풀이 끓으면 황랍(黃蠟) 0.5냥을 넣 |
2020년 10월 29일 (목) 11:18 판
내용
7) 고경지(古經紙, 배접용종이) 만드는 법
종이 100장마다 넣는 재료들의 비율로는, 찹쌀풀 5사발,【풀 쑤는 법:찹쌀 5되를 하룻밤 담가서 곱게 간
다음 물 2말을 섞고 휘저어서 명주로 걸러 맑게 한다. 여기에 콩가루 1근을 넣어 다시 휘저어 고르게 한 뒤, 솥에 넣고 약한 불로 달인다. 이때 자주 휘저어 섞어주고, 풀이 끓으면 황랍(黃蠟) 0.5냥을 넣
고 다시 휘젓는다. 풀이 익은 뒤에 백반(白礬) 1냥을 넣어 빨리 휘젓고, 풀이 걸쭉해지면 바로 물을 넣고 휘젓다가 농도를 잘 헤아려 거둔다. 혹여라도 솥이 작으면 나누어서 두 번에 걸쳐 달인다.】[1][2]
회화나무꽃즙[槐花汁] 1사발,【회화나무꽃 달이는 법:꽃 0.5되씩을 그을린 황색이 되도록 볶은 다음 여기에 물 3사발을 넣고 여러 번 끓어오르도록 달인다. 색이 진해지면 백반 0.5냥을 넣는다. 조개가루 1냥을 곱게 갈아 먼저 동이에 넣고, 명주로 즙을 거르고 백반가루를 넣어 함께 휘저어 고르게 한다.】[3][4]
소목즙(蘇木汁) 2사발,【소목(蘇木)[5]을 양에 상관없이 두드려 부순 다음 끓는 물에 4〜6시간을 담궈서 진한 색으로 달인다.그 다음 백반을 넣고 걸러서 동이에 넣은 후 휘젓는다.】[6][7]
먹물 0.5사발을 쓴다. 쑤어 놓은 풀 색의 농도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용량을 잘 가감하여 사용한다. 이 종이는 빛이 돌게 두드려 만들어도 단지 문서를 배접하고 꾸미는 데만 사용할 수 있을 뿐이다.
《거가필용》.】[8][9]
각주
- ↑ 《居家必用》戊集 〈文房適用〉 “煮漿”(《居家必用事類全集》, 202〜203쪽).
- ↑ 《임원경제지 이운지(林園經濟志 怡雲志)》 2, 풍석 서유구 지음, 추담 서우보 교정, 임원경제연구소 옮김 (풍석문화재단, 2019), 250쪽.
- ↑ 《居家必用》戊集 〈文房適用〉 “煎槐花”(《居家必用事類全集》, 203쪽).
- ↑ 《임원경제지 이운지(林園經濟志 怡雲志)》 2, 풍석 서유구 지음, 추담 서우보 교정, 임원경제연구소 옮김 (풍석문화재단, 2019), 250~251쪽.
- ↑ 소목(蘇木):콩과에 속하는 상록 교목. 행혈(行血)·지혈(止血)·소종(消腫) 등의 효능이 있어서 한방에서는 심재(心材)를 약재로 사용했으며, 염료로도 쓰였다.
- ↑ 《居家必用》戊集 〈文房適用〉 “煎蘇木”(《居家必用事類全集》, 203쪽).
- ↑ 《임원경제지 이운지(林園經濟志 怡雲志)》 2, 풍석 서유구 지음, 추담 서우보 교정, 임원경제연구소 옮김 (풍석문화재단, 2019), 251쪽.
- ↑ 《居家必用》戊集 〈文房適用〉 “造古經紙法”(《居家必用事類全集》, 202쪽).
- ↑ 《임원경제지 이운지(林園經濟志 怡雲志)》 2, 풍석 서유구 지음, 추담 서우보 교정, 임원경제연구소 옮김 (풍석문화재단, 2019), 25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