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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기(禮記)》에 “여와씨(女媧氏)<ref>여와씨(女媧氏):중국 상고시대의 임금으로 알려진 복희씨(伏羲氏)의 누이. 복희씨의 뒤를 이어 임금이 된 뒤 처음으로 생황(笙簧)을 만들었다고 전해진다.</ref>의 생황”<ref>여와씨(女媧氏)의 생황:《禮記正義》 卷31 〈明堂位〉(《十三經注疏整理本》 14, 206쪽).</ref>이라 했다. 《설문해자(說文解字)》에 “정월(正月)의 음(音)이니, 만물이 생겨나는 때이므로 ‘생(笙)’이라 한다. 큰 생은 황(簧)이라 하고 작은 생은 화(和)라 한다.”<ref>정월(正月)의……한다:《說文解字注》 5篇 上 〈竹部〉 “笙”, 196쪽.</ref>라 했다. 《이아(爾雅)》〈석악(釋樂)〉에 “생 중에 황(簧)<ref>황(簧):관악기의 관 안에 장치하여 그 진동으로 소리를 내는 엷은 조각. ‘떨혀’라고도 한다.</ref>이 19개인 것을 ‘소(巢)’라 하고 황이 13개인 것을 ‘화(和)’<ref>소(巢)라……화(和):여러 관이 박통 속에 있는 것이 둥지[巢]의 모양과 같아서 큰 생황을 소(巢)라 하고, 큰 것이 선창하면 작은 것이 화답(和答)하므로 작은 생황을 화(和)라 한다.</ref>라 한다.”<ref>생……한다:《爾雅注疏》 卷5 〈釋樂〉(《十三經注疏整理本》 24, 172쪽).</ref>라 했다. 《삼재도회(三才圖會)<ref>삼재도회(三才圖會):중국 명(明)나라의 문인 왕기(王圻)가 편찬한 유서(類書). 삼재(三才, 하늘·땅·사람)에 있는 만물을 분류하여 글과 그림으로 설명한 백과전서이다.</ref>》<ref>《三才圖會》 〈器用〉 卷3 “匏之屬”, 248쪽.</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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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옛말에 “생황 중에 큰 것을 ‘우(竽)’라 하고 작은 것을 ‘생(笙)’이라 한다.”라 했다. 선유들은 큰 우는 36황이고 작은 우는 24황이며, 큰 생은 19황이고 작은 생은 13황이라 했다. 《율려정의(律呂精義)<ref>율려정의(律呂精義):중국 명(明)나라 주재육(朱載堉, 1536~1611)의 음악이론서. 1596년에 편찬된 이 책은 내편(內篇) 10권과 외편(外篇) 10권 총 20권으로 구성된 악서(樂書)이다. 주재육은 음악(音樂)·수학(數學)·역법(暦法)을 깊이 연구하였고, 그 이론을 《악률전서(樂律全書)》에 집대성하였다. 정번왕(鄭藩王)의 세자였으나 아들에게 양위했으므로 박지원 등 조선 문인들의 글에서는 ‘정세자(鄭世子)’로 칭한다.</ref>》<ref>《樂律全書》 卷8 〈律吕精義〉 内篇8 “樂器圖樣” 10上 ‘匏音之屬總序’.</ref><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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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22) 생황(笙簧)<ref>생황(笙簧):박이나 나무 또는 구리로 만든 공명통에 대나무관을 끼워 만든 악기. 새의 둥지를 닮았다고 하여 소생(巢笙)이라고도 한다. 관의 개수에 따라 생(笙)·우(竽)·화(和) 등으로 구분하기도 하지만 일정하지 않다.</ref>의 이름과 의미</strong><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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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기(禮記)》에 “여와씨(女媧氏)<ref>여와씨(女媧氏):중국 상고시대의 임금으로 알려진 복희씨(伏羲氏)의 누이. 복희씨의 뒤를 이어 임금이 된 뒤 처음으로 생황(笙簧)을 만들었다고 전해진다.</ref>의 생황”<ref>여와씨(女媧氏)의 생황:《禮記正義》 卷31 〈明堂位〉(《十三經注疏整理本》 14, 206쪽).</ref>이라 했다. 《설문해자(說文解字)》에 “정월(正月)의 음(音)이니, 만물이 생겨나는 때이므로 ‘생(笙)’이라 한다. 큰 생은 황(簧)이라 하고 작은 생은 화(和)라 한다.”<ref>정월(正月)의……한다:《說文解字注》 5篇 上 〈竹部〉 “笙”, 196쪽.</ref>라 했다. 《이아(爾雅)》〈석악(釋樂)〉에 “생 중에 황(簧)<ref>황(簧):관악기의 관 안에 장치하여 그 진동으로 소리를 내는 엷은 조각. ‘떨혀’라고도 한다.</ref>이 19개인 것을 ‘소(巢)’라 하고 황이 13개인 것을 ‘화(和)’<ref>소(巢)라……화(和):여러 관이 박통 속에 있는 것이 둥지[巢]의 모양과 같아서 큰 생황을 소(巢)라 하고, 큰 것이 선창하면 작은 것이 화답(和答)하므로 작은 생황을 화(和)라 한다.</ref>라 한다.”<ref>생……한다:《爾雅注疏》 卷5 〈釋樂〉(《十三經注疏整理本》 24, 172쪽).</ref>라 했다. 《삼재도회(三才圖會)<ref>삼재도회(三才圖會):중국 명(明)나라의 문인 왕기(王圻)가 편찬한 유서(類書). 삼재(三才, 하늘·땅·사람)에 있는 만물을 분류하여 글과 그림으로 설명한 백과전서이다.</ref>》<ref>《三才圖會》 〈器用〉 卷3 “匏之屬”, 248쪽.</ref><ref>《임원경제지 이운지(林園經濟志 怡雲志)》 1, 풍석 서유구 지음, 추담 서우보 교정, 임원경제연구소 옮김 (풍석문화재단, 2019), 445쪽. </ref><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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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말에 “생황 중에 큰 것을 ‘우(竽)’라 하고 작은 것을 ‘생(笙)’이라 한다.”라 했다. 선유들은 큰 우는 36황이고 작은 우는 24황이며, 큰 생은 19황이고 작은 생은 13황이라 했다. 《율려정의(律呂精義)<ref>율려정의(律呂精義):중국 명(明)나라 주재육(朱載堉, 1536~1611)의 음악이론서. 1596년에 편찬된 이 책은 내편(內篇) 10권과 외편(外篇) 10권 총 20권으로 구성된 악서(樂書)이다. 주재육은 음악(音樂)·수학(數學)·역법(暦法)을 깊이 연구하였고, 그 이론을 《악률전서(樂律全書)》에 집대성하였다. 정번왕(鄭藩王)의 세자였으나 아들에게 양위했으므로 박지원 등 조선 문인들의 글에서는 ‘정세자(鄭世子)’로 칭한다.</ref>》<ref>《樂律全書》 卷8 〈律吕精義〉 内篇8 “樂器圖樣” 10上 ‘匏音之屬總序’.</ref><ref>《임원경제지 이운지(林園經濟志 怡雲志)》 1, 풍석 서유구 지음, 추담 서우보 교정, 임원경제연구소 옮김 (풍석문화재단, 2019), 4461쪽. </ref><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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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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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28일 (수) 13:44 기준 최신판

내용

22) 생황(笙簧)[1]의 이름과 의미
《예기(禮記)》에 “여와씨(女媧氏)[2]의 생황”[3]이라 했다. 《설문해자(說文解字)》에 “정월(正月)의 음(音)이니, 만물이 생겨나는 때이므로 ‘생(笙)’이라 한다. 큰 생은 황(簧)이라 하고 작은 생은 화(和)라 한다.”[4]라 했다. 《이아(爾雅)》〈석악(釋樂)〉에 “생 중에 황(簧)[5]이 19개인 것을 ‘소(巢)’라 하고 황이 13개인 것을 ‘화(和)’[6]라 한다.”[7]라 했다. 《삼재도회(三才圖會)[8][9][10]
옛말에 “생황 중에 큰 것을 ‘우(竽)’라 하고 작은 것을 ‘생(笙)’이라 한다.”라 했다. 선유들은 큰 우는 36황이고 작은 우는 24황이며, 큰 생은 19황이고 작은 생은 13황이라 했다. 《율려정의(律呂精義)[11][12][13]

각주

  1. 생황(笙簧):박이나 나무 또는 구리로 만든 공명통에 대나무관을 끼워 만든 악기. 새의 둥지를 닮았다고 하여 소생(巢笙)이라고도 한다. 관의 개수에 따라 생(笙)·우(竽)·화(和) 등으로 구분하기도 하지만 일정하지 않다.
  2. 여와씨(女媧氏):중국 상고시대의 임금으로 알려진 복희씨(伏羲氏)의 누이. 복희씨의 뒤를 이어 임금이 된 뒤 처음으로 생황(笙簧)을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3. 여와씨(女媧氏)의 생황:《禮記正義》 卷31 〈明堂位〉(《十三經注疏整理本》 14, 206쪽).
  4. 정월(正月)의……한다:《說文解字注》 5篇 上 〈竹部〉 “笙”, 196쪽.
  5. 황(簧):관악기의 관 안에 장치하여 그 진동으로 소리를 내는 엷은 조각. ‘떨혀’라고도 한다.
  6. 소(巢)라……화(和):여러 관이 박통 속에 있는 것이 둥지[巢]의 모양과 같아서 큰 생황을 소(巢)라 하고, 큰 것이 선창하면 작은 것이 화답(和答)하므로 작은 생황을 화(和)라 한다.
  7. 생……한다:《爾雅注疏》 卷5 〈釋樂〉(《十三經注疏整理本》 24, 172쪽).
  8. 삼재도회(三才圖會):중국 명(明)나라의 문인 왕기(王圻)가 편찬한 유서(類書). 삼재(三才, 하늘·땅·사람)에 있는 만물을 분류하여 글과 그림으로 설명한 백과전서이다.
  9. 《三才圖會》 〈器用〉 卷3 “匏之屬”, 248쪽.
  10. 《임원경제지 이운지(林園經濟志 怡雲志)》 1, 풍석 서유구 지음, 추담 서우보 교정, 임원경제연구소 옮김 (풍석문화재단, 2019), 445쪽.
  11. 율려정의(律呂精義):중국 명(明)나라 주재육(朱載堉, 1536~1611)의 음악이론서. 1596년에 편찬된 이 책은 내편(內篇) 10권과 외편(外篇) 10권 총 20권으로 구성된 악서(樂書)이다. 주재육은 음악(音樂)·수학(數學)·역법(暦法)을 깊이 연구하였고, 그 이론을 《악률전서(樂律全書)》에 집대성하였다. 정번왕(鄭藩王)의 세자였으나 아들에게 양위했으므로 박지원 등 조선 문인들의 글에서는 ‘정세자(鄭世子)’로 칭한다.
  12. 《樂律全書》 卷8 〈律吕精義〉 内篇8 “樂器圖樣” 10上 ‘匏音之屬總序’.
  13. 《임원경제지 이운지(林園經濟志 怡雲志)》 1, 풍석 서유구 지음, 추담 서우보 교정, 임원경제연구소 옮김 (풍석문화재단, 2019), 446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