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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구는 요즘에 자주색이나 청록색을 쓴다. 성성전(猩猩氈), 즉 오랑우탄의 피로 물들인 붉은빛의 전(氈)<ref>전(氈):직조나 편직으로 짠 직물이 아니라 동물 털의 축융성(습기나 열, 압력에 의하여 서로 엉키고 줄어드는 성질)을 이용하여 모섬유로부터 직접 포를 만드는 부직포(不織布)이다. 서양에서는 펠트(Felt)라고 한다. 전을 만드는 방법은 모섬유를 잘 빗질하여 오래된 펠트나 가죽 같은 포 위에 펼치고 뜨거운 비눗물을 뿌린 후 섬유와 함께 포를 말고 감아 앞뒤로 밀고 당기며 압력과 마찰을 가한다. 이렇게 하면 모섬유 표면의 비늘(Scale)이 축융되면서 섬유가 서로 단단히 엉겨붙고 수축되어 견고한 한 장의 포가 만들어진다.(심연옥, 《한국직물 오천년》, 한국고대직물연구소, 2006, 55쪽) 전을 만드는 모습은 뒤의 〈생활하는 도구〉 ‘몽고전(蒙古氈)’을 참조 바람.</ref>으로 갖옷을 만들면 바람이나 추위를 막는 효과가 털갖옷 못지않다.《금화경독기》<br/><br/> | 전구는 요즘에 자주색이나 청록색을 쓴다. 성성전(猩猩氈), 즉 오랑우탄의 피로 물들인 붉은빛의 전(氈)<ref>전(氈):직조나 편직으로 짠 직물이 아니라 동물 털의 축융성(습기나 열, 압력에 의하여 서로 엉키고 줄어드는 성질)을 이용하여 모섬유로부터 직접 포를 만드는 부직포(不織布)이다. 서양에서는 펠트(Felt)라고 한다. 전을 만드는 방법은 모섬유를 잘 빗질하여 오래된 펠트나 가죽 같은 포 위에 펼치고 뜨거운 비눗물을 뿌린 후 섬유와 함께 포를 말고 감아 앞뒤로 밀고 당기며 압력과 마찰을 가한다. 이렇게 하면 모섬유 표면의 비늘(Scale)이 축융되면서 섬유가 서로 단단히 엉겨붙고 수축되어 견고한 한 장의 포가 만들어진다.(심연옥, 《한국직물 오천년》, 한국고대직물연구소, 2006, 55쪽) 전을 만드는 모습은 뒤의 〈생활하는 도구〉 ‘몽고전(蒙古氈)’을 참조 바람.</ref>으로 갖옷을 만들면 바람이나 추위를 막는 효과가 털갖옷 못지않다.《금화경독기》<br/><b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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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22일 (목) 17:44 판
내용
전구(氈裘)[1]
전구는 요즘에 자주색이나 청록색을 쓴다. 성성전(猩猩氈), 즉 오랑우탄의 피로 물들인 붉은빛의 전(氈)[2]으로 갖옷을 만들면 바람이나 추위를 막는 효과가 털갖옷 못지않다.《금화경독기》
각주
- ↑ 전구(氈裘):전(氈, 펠트)으로 만든 갖옷.
- ↑ 전(氈):직조나 편직으로 짠 직물이 아니라 동물 털의 축융성(습기나 열, 압력에 의하여 서로 엉키고 줄어드는 성질)을 이용하여 모섬유로부터 직접 포를 만드는 부직포(不織布)이다. 서양에서는 펠트(Felt)라고 한다. 전을 만드는 방법은 모섬유를 잘 빗질하여 오래된 펠트나 가죽 같은 포 위에 펼치고 뜨거운 비눗물을 뿌린 후 섬유와 함께 포를 말고 감아 앞뒤로 밀고 당기며 압력과 마찰을 가한다. 이렇게 하면 모섬유 표면의 비늘(Scale)이 축융되면서 섬유가 서로 단단히 엉겨붙고 수축되어 견고한 한 장의 포가 만들어진다.(심연옥, 《한국직물 오천년》, 한국고대직물연구소, 2006, 55쪽) 전을 만드는 모습은 뒤의 〈생활하는 도구〉 ‘몽고전(蒙古氈)’을 참조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