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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玉)필세에는 바리때 모양 필세·직사각형 필세·옥가락지 모양 필세가 있다. 더러는 옥을 그대로 쓰기도 하고, 꽃모양을 넣기도 하는데 옛것처럼 정교하다. | 옥(玉)필세에는 바리때 모양 필세·직사각형 필세·옥가락지 모양 필세가 있다. 더러는 옥을 그대로 쓰기도 하고, 꽃모양을 넣기도 하는데 옛것처럼 정교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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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필세에는 옛 삼금(鏒金)<ref>삼금(鏒金):금박을 아교에 갠 것으로,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데 썼다.</ref>으로 칠한 작은 필세가 있고, 청록색의 작은 사발모양 필세가 있고, 작은 솥·작은 잔·작은 주전자모양 필세가 있다. 이 5가지 물건은 원래 필세가 아니었지만, 지금 필세의 용도로 쓰면 가장 좋다. | 구리필세에는 옛 삼금(鏒金)<ref>삼금(鏒金):금박을 아교에 갠 것으로,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데 썼다.</ref>으로 칠한 작은 필세가 있고, 청록색의 작은 사발모양 필세가 있고, 작은 솥·작은 잔·작은 주전자모양 필세가 있다. 이 5가지 물건은 원래 필세가 아니었지만, 지금 필세의 용도로 쓰면 가장 좋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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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기필세에는 관요(官窯)<ref>관요(官窯):중국 하남성(河南省) 개봉시(開封市)에 있던 도요지로, 송나라 5대 도요지로 꼽혔다. 이곳은 송나라의 수도였던 변경(汴京)이었으므로 ‘관요’라 했다.</ref>나 가요(哥窯)에서 만든 큰 필세·접시꽃잎 모양 필세·주둥이가 굽고 배가 큰 필세·사방이 말린 연잎 모양 필세·주둥이가 말려 있고 발[簾] 모양으로 층이 진 필세·둥근 둘레를 바느질한 모양 필세·직사각형 필세가 있다. 다만 분청무늬가 얇고 밝게 새겨진 필세를 귀하게 여긴다. | 도기필세에는 관요(官窯)<ref>관요(官窯):중국 하남성(河南省) 개봉시(開封市)에 있던 도요지로, 송나라 5대 도요지로 꼽혔다. 이곳은 송나라의 수도였던 변경(汴京)이었으므로 ‘관요’라 했다.</ref>나 가요(哥窯)에서 만든 큰 필세·접시꽃잎 모양 필세·주둥이가 굽고 배가 큰 필세·사방이 말린 연잎 모양 필세·주둥이가 말려 있고 발[簾] 모양으로 층이 진 필세·둥근 둘레를 바느질한 모양 필세·직사각형 필세가 있다. 다만 분청무늬가 얇고 밝게 새겨진 필세를 귀하게 여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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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용천요(龍泉窯)<ref>용천요(龍泉窯):중국 절강성(浙江省) 용천시(龍泉市) 일대에 있던 도요지로, 송나라 때 청자 생산으로 유명했다. 송나라 5대 도요지에 용천요를 더하여 6대 도요지로 불리기도 했다.</ref>의 2마리 물고기 문양 필세·국화꽃잎 모양 필세·바리때 모양 필세·여러 번 접힌 모양의 필세가 있고, 정요(定窯)의 세 번 두른 큰 필세·매화 모양 필세·둥근 둘레를 묶어 놓은 모양 필세·네모난 연못 모양 필세·버들고리 모양 큰 필세·주둥이가 크고 모서리진 필세가 있다. | 또한 용천요(龍泉窯)<ref>용천요(龍泉窯):중국 절강성(浙江省) 용천시(龍泉市) 일대에 있던 도요지로, 송나라 때 청자 생산으로 유명했다. 송나라 5대 도요지에 용천요를 더하여 6대 도요지로 불리기도 했다.</ref>의 2마리 물고기 문양 필세·국화꽃잎 모양 필세·바리때 모양 필세·여러 번 접힌 모양의 필세가 있고, 정요(定窯)의 세 번 두른 큰 필세·매화 모양 필세·둥근 둘레를 묶어 놓은 모양 필세·네모난 연못 모양 필세·버들고리 모양 큰 필세·주둥이가 크고 모서리진 필세가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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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의 잔 부분을 필세로 쓰고 가장자리의 쟁반 부분을 필점으로 쓰는 경우도 있다. 선덕요(宣德窯)<ref>선덕요(宣德窯):중국 명(明)나라 선덕 연간(1426~1435)에 경덕진(景德鎭)에 포함되어 있던 관영 도요지로, 약칭은 선요(宣窯)이다.</ref>의 물고기와 수초 무늬 필세·접시꽃잎 모양 필세·주둥이가 굽은 필세·북 모양 푸른 그릇에 흰 교룡을 깎아 넣은 필세가 있다. 요즘에는 새로 만든 필세가 매우 많아 만드는 법도 볼만하지만 아직 좋은 등급에 들지는 못하는 듯하다. 《동천청록》<ref>《居家必備》, 懼祐 編 (《居家必備》明刻本).<br/> </ref><br><br> | 가운데의 잔 부분을 필세로 쓰고 가장자리의 쟁반 부분을 필점으로 쓰는 경우도 있다. 선덕요(宣德窯)<ref>선덕요(宣德窯):중국 명(明)나라 선덕 연간(1426~1435)에 경덕진(景德鎭)에 포함되어 있던 관영 도요지로, 약칭은 선요(宣窯)이다.</ref>의 물고기와 수초 무늬 필세·접시꽃잎 모양 필세·주둥이가 굽은 필세·북 모양 푸른 그릇에 흰 교룡을 깎아 넣은 필세가 있다. 요즘에는 새로 만든 필세가 매우 많아 만드는 법도 볼만하지만 아직 좋은 등급에 들지는 못하는 듯하다. 《동천청록》<ref>《居家必備》, 懼祐 編 (《居家必備》明刻本).<br/> </ref><br><br> |
2020년 8월 25일 (화) 12:40 기준 최신판
옥(玉)필세에는 바리때 모양 필세·직사각형 필세·옥가락지 모양 필세가 있다. 더러는 옥을 그대로 쓰기도 하고, 꽃모양을 넣기도 하는데 옛것처럼 정교하다.
구리필세에는 옛 삼금(鏒金)[1]으로 칠한 작은 필세가 있고, 청록색의 작은 사발모양 필세가 있고, 작은 솥·작은 잔·작은 주전자모양 필세가 있다. 이 5가지 물건은 원래 필세가 아니었지만, 지금 필세의 용도로 쓰면 가장 좋다.
도기필세에는 관요(官窯)[2]나 가요(哥窯)에서 만든 큰 필세·접시꽃잎 모양 필세·주둥이가 굽고 배가 큰 필세·사방이 말린 연잎 모양 필세·주둥이가 말려 있고 발[簾] 모양으로 층이 진 필세·둥근 둘레를 바느질한 모양 필세·직사각형 필세가 있다. 다만 분청무늬가 얇고 밝게 새겨진 필세를 귀하게 여긴다.
또한 용천요(龍泉窯)[3]의 2마리 물고기 문양 필세·국화꽃잎 모양 필세·바리때 모양 필세·여러 번 접힌 모양의 필세가 있고, 정요(定窯)의 세 번 두른 큰 필세·매화 모양 필세·둥근 둘레를 묶어 놓은 모양 필세·네모난 연못 모양 필세·버들고리 모양 큰 필세·주둥이가 크고 모서리진 필세가 있다.
가운데의 잔 부분을 필세로 쓰고 가장자리의 쟁반 부분을 필점으로 쓰는 경우도 있다. 선덕요(宣德窯)[4]의 물고기와 수초 무늬 필세·접시꽃잎 모양 필세·주둥이가 굽은 필세·북 모양 푸른 그릇에 흰 교룡을 깎아 넣은 필세가 있다. 요즘에는 새로 만든 필세가 매우 많아 만드는 법도 볼만하지만 아직 좋은 등급에 들지는 못하는 듯하다. 《동천청록》[5]
- ↑ 삼금(鏒金):금박을 아교에 갠 것으로,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데 썼다.
- ↑ 관요(官窯):중국 하남성(河南省) 개봉시(開封市)에 있던 도요지로, 송나라 5대 도요지로 꼽혔다. 이곳은 송나라의 수도였던 변경(汴京)이었으므로 ‘관요’라 했다.
- ↑ 용천요(龍泉窯):중국 절강성(浙江省) 용천시(龍泉市) 일대에 있던 도요지로, 송나라 때 청자 생산으로 유명했다. 송나라 5대 도요지에 용천요를 더하여 6대 도요지로 불리기도 했다.
- ↑ 선덕요(宣德窯):중국 명(明)나라 선덕 연간(1426~1435)에 경덕진(景德鎭)에 포함되어 있던 관영 도요지로, 약칭은 선요(宣窯)이다.
- ↑ 《居家必備》, 懼祐 編 (《居家必備》明刻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