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용지:일상생활에 필요한 도구:와구(누울 때 쓰는 도구):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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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19) 퇴침[退枕][1]
퇴침은 나무로 만든다. 직사각형의 작은 상자 모양으로 만들어 옻칠을 하거나 황벽나무 껍질로 가선을 두르기도 하고, 오동나무로 만든 뒤 달군 쇠로 지져 황흑색을 내기도 하는데, 어떤 퇴침이든 모두 황동으로 장식한다. 퇴침을 베갯머리에 놓는 까닭은 베개가 뒤로 밀리는 것을 막기 위해서이다. 그 속에는 문방(文房, 서재)의 자잘한 기물을 보관할 수 있다. 중국에서 만든, 황동실로 널빤지를 씌우고 떨어지는 꽃과 흐르는 물의 문양을 짜서 네 가장자리에 양가죽으로 가선을 댄 다음 옻칠한 것이 좋다.《금화경독기》[2]


각주

  1. 퇴침:서랍이 있는 목침(木枕)으로, 남성은 서랍에 구급약이나 방향성 약재를 넣었고, 여성은 빗이나 화장용구를 넣어 사용했다
  2. 《임원경제지 섬용지(林園經濟志 贍用志)》 2, 풍석 서유구 지음, 추담 서우보 교정, 임원경제연구소 옮김 (풍석문화재단, 2017), 231~23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