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용지:일상생활에 필요한 도구:기타도구:재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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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11) 재떨이[煙灰槃][1]
나무로 만든 재떨이는 사방 0.6~0.7척 정도이며 모양은 작고 네모난 궤짝 같다. 궤짝 안의 위쪽 근처에 판 하나를 가로로 설치하고 그 한가운데에 구멍을 만든다. 담배를 피울 때마다 이 판으로 담뱃대를 받쳤다가 탄 담뱃재를 받아 구멍에 넣기 때문에 재의 불씨가 구멍 안에 숨어 있어 마침내 기물을 다 태울까 우려된다. 근래에는 놋쇠로 만든 재떨이가 있는데, 모양은 왜사발과 같으며, 나무재떨이의 제도처럼 가운데 칸막이 판에 구멍이 뚫려 있어 이곳에 재를 받는다. 재떨이를 구획 짓는 판 바닥에 물을 두께 0.1~0.2척 정도 담아 놓으면 담뱃재가 구멍으로 들어가면서 바로 꺼진다.《금화경독기》 [2]


각주

  1. 재떨이[煙灰槃]:담뱃재를 떨어 놓는 기물.
  2. 《임원경제지 섬용지(林園經濟志 贍用志)》 2, 풍석 서유구 지음, 추담 서우보 교정, 임원경제연구소 옮김 (풍석문화재단, 2017), 265~26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