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용지:불로 조리하는 도구:여러 저장 용기:뒤주

pungseok
이동: 둘러보기, 검색

기둥 4개를 세운 뒤 횡목 4개를 위에 가로로 걸고 횡목 4개를 아래에도 가로로 건다. 기둥과 횡목에는 모두 가는 홈이 있어서 널빤지를 끼워 옆면과 바닥을 만든다. 그 뚜껑의 뒤쪽 절반은 쇠못으로 고정시켜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 앞쪽 절반은 여닫이문으로 만든다. 문 가장자리 한가운데에 뻗침대를 달고 앞쪽 위 횡목에는 배목 2개를 설치하여 뻗침대의 길목과 맞물리게 한 뒤 여기에 자물쇠를 채운다.[1]
뒤주의 크기는 일정하지 않다. 큰 뒤주는 100곡을 담기도 하지만 작은 뒤주는 2~3곡을 담기도 한다. 서울과 지방의 중산층 가정에는 모두 크고 작은 뒤주를 2~3개씩 둔다. 날마다 쓰는 쌀과 콩 및 어포나 육포, 말린 과일 같은 일체의 먹을거리를 뒤주에 나누어 저장한다. 혹 뒤주 기둥의 길이를 들보에까지 이르게 하고서, 아래쪽에는 뒤주를 만들고 위쪽에는 찬장을 1칸 만들면, 2가지 기물의 용도를 겸할 수 있다.[2]


뒤주(국립민속박물관)



  1. 이상에서 설명한 자물쇠 장치를 그림으로 보면 대략 그림 1과 같다.

    그림 1. 뒤주의 자물쇠 장치












  2. 《임원경제지 섬용지》 권2, 〈불로 요리하는 도구〉 8, “여러 저장 용기” 16), ‘뒤주’(《임원경제지 섬용지》 1, 437~43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