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용지:공업 총정리:목재 가공:톱

pung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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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2) 톱

일반적으로 톱은 시우쇠[1]를 단련하여 얇은 가락으로 만드는데, 강철로 만들지도 않고 담금질하지도 않는다.【안. 강철로 만드는 방법과 담금질하는 방법은 모두 아래의 쇠 다루기 제도에 나온다.】 용광로 속의 불을 빼내어 열기가 가신 뒤에 차가운 망치로 여러 번 망치질하여 쇠의 성질을 단단하게 하고, 줄[鎈]로 갈아 톱니를 낸다. 양 끝에 톱자루로 쓰일 나무를 물려 이 나무에 연결되도록 들보(동발)를 만든 다음 대껍질을 꼬아 탕개줄을 만들어 이를 펼치고 팽팽하게 잡아당겨 곧게 한다.[2] 긴 톱으로는 나무를 가르고, 짧은 톱으로는 나무를 자르며, 톱니가 가장 자잘한 톱으로는 대나무를 자른다. 톱니가 무뎌질 때는 줄로 자주 이빨을 갈아 날카롭게 만든 뒤에 사용한다.《천공개물》[3][4]

각주

  1. 시우쇠:뜨거운 불에 충분히 달구어진 상태의 무쇠.
  2. 양 끝에……한다:이 구절에서 설명하고 있는 톱의 모습은 다음과 같다.
    톱(국립민속박물관).png
  3. 《天工開物》 卷10 <錘鍛> “鋸”, 272~273쪽.
  4. 《임원경제지 섬용지(林園經濟志 贍用志)》3, 풍석 서유구 지음, 추담 서우보 교정, 임원경제연구소 옮김 (풍석문화재단, 2017), 197~19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