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용지:건물 짓는 제도:외양간:소와 말은 외양간을 달리 해야한다
내용
소와 말은 외양간을 달리 해야한다
소와 말은 구유를 함께 쓸 수 없으니, 이는 여물을 먹이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말구유는그 높이가 말 턱의 아랫부분과 나란히 오도록 안배해 줘야 하지만, 소 여물통은 조금 낮아야 한다. 마구간에는 두꺼운 나무판을 깔아야 하지만, 【일반적으로 나무판을 깔 때는 앞은 조금 높이고 뒤는 조금 낮추어 오줌이 빠지게 한다.】 소 외양 간에는 나무판을 깔아 주어서는 안 되고 잡초나 썩은 짚만을 깔아 똥오줌을 거둔다. 말이 소 외양 간에 오랫동안 묶여 있으면 굽이 물러져 편자의 압박을 감당하지 못하고, 반대로 소가 마구간에 오랫동안 묶여 있으면 굽이 거칠어져 통증이 생긴다.《증보산림경제》[1]
아무리 같은 종류라도 암수를 함께 묶어 놓아 서는 안 되고, 아무리 같은 암컷이 2마리라도 그중 1마리가 새끼를 낳으면 구유를 같이 쓸 수 없다. 그러므로 인가에서는 외양간을 둘씩 두어야 한다.《금화경독기》[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