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5일
晴。過山後鋪,楡林鋪。到閭陽驛。有山自十三山之北。橫亘東走。過此驛之北。以抵于廣寧衛之北而東。其中有龍王,保住,望海,分水,望城岡,祿河等諸峯。通謂之醫巫閭山。此驛正當其陽。故名閭陽。嘗聞出楡關以東。南濱海。北限大山。盡皆粗惡不毛。主山峭拔。摩空蒼翠。乃醫巫閭。正謂此也。
맑았습니다.
산후포(山後鋪), 유림포(楡林鋪)를 지나서 여양역(閭陽驛)에 이르니, 산이 십삼산의 북쪽에서부터 옆으로 뻗어, 동쪽으로 달려 이 역의 북쪽을 거친 다음 광녕위(廣寧衛)의 북쪽에 이르렀다가 동쪽으로 갔습니다.
그 중간에 용왕봉(龍王峯)·보주봉(保住峯)·망해봉(望海峯)·분수봉(分水峯)·망성강(望城岡)·녹하봉(祿河峯)등 여러 봉우리가 있는데, 통틀어 이를 '의무려산(醫巫閭山)[1]190 이라고 불렀습니다.
이 역이 바로 그 남쪽에 있었기 때문에 '여양(閭陽)'[2]이라 한 것이었습니다.
일찍이 유관(__關)에서 동쪽은 남으로 바다에 접하고 북으로 큰 산과 맞닿아 있는데 모두 토질이 조악한 불모의 산해관으로부터 遼陽을 거쳐 의주에 이르는 역참로 땅이라고 들었습니다.
주산(主山)이 험준하여 푸른 하늘에 높이 솟아 있었는데 의무려산은 바로 이곳을 일컫는 것이었습니다.
15th Day. Fair.
[We went from Shan-hou Stop to Lü-yang Station, south of the l-wu-lü Mountains.] I had heard that the great northern mountains that bordered the sea southeast from Yü-kuan were rugged and evil, without green cover, and that the chief mountains soared boldly into the blue sky. Those things could truly be said of the I-wu-lü.
十五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