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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학 내에서 연관성 찾기==== | ====역사학 내에서 연관성 찾기==== |
2021년 5월 12일 (수) 09:00 판
목차
서론
유럽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디지털 인문학적 연구 방법이 하나의 학문 영역으로 자리매김했다. 유럽에서의 디지털 인문학은 문학 분야와 역사학계를 필두로 점차 확산되었다. 유럽은 시공간적으로 공통되는 커다란 학문적 소스를 매개로 학문적 진화를 도모하고 있으므로 디지털 인문학이 맺어온 결과와 그 연구 집단의 분포를 유럽 속 국가별로 나누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다. 유럽의 국가 집단은 한 울타리 안에 있는 역사를 공유하기 때문이다. 디지털 인문학이 이들 유럽 국가 집단에 끼치는 영향을 살피고 디지털 인문학을 움직이게 하는 역사 연구힘을 파악하여 오늘날 역사학에서 우리가 취해야 할 학문의 자세를 재정립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찾아보는 것이 이번 발표의 핵심이다.
유럽에서의 디지털 인문학
디지털 인문학의 시작[1]을 연 사람들 중에 한 명은 이탈리아 예수회의 로베르토 부사(Roberto Busa) 신부다. 그로부터 인문전산학(Humanities Computing)이라는 새로운 방법론이 나타나게 되었다. 1998년 부사는 토마스 아퀴나스와 중세 저자들의 라틴어 저작물을 IBM사의 기술지원을 받아 라틴어 전문 색인을 전자적인 방법으로 편찬했다.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서 디지털인문학회연합(ADHO)은 로베르토 부사상을 제정했다.
1973년에는 문학언어컴퓨팅협회(ALLC)가 설립되었는데 지금의 디지털인문학유럽협회의(EADH) 전신이다. 이즈음 언어학과 문학에서부터 점차 역사, 예술사, 음악, 필사본 연구 등으로 컴퓨터를 이용한 연구의 관심이 확대되기 시작했다. History (76%) and Literature (59%) are (perhaps unsurprisingly) heavy users of digital collections as data but a broad spectrum of other research areas are also evident.[2]
유럽의 디지털 인문학의 양대 축은 CLARIN과 DARIAH다.[3] 그리고 europeana가 그 대열에 합류했다. 가장 최근 시작한 프로젝트는 Operas다.
디지털 역사학
(유럽의) 디지털 인문학은 역사학의 콘텐츠를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다. 디지털 역사학이라는 분야를 확고하게 명명한 곳은 영국의 IHR(Institute of History Research)다. 아직 이른 감이 없지는 않지만 디지털 인문학의 한 분과로 디지털 역사학이 정의될 날이 머지 않았다고 본다. 역사학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디지털 인문학의 특징들을 찾기 위해 유럽 내 국가별 프로젝트를 정량적으로 분석해서 보여주는 방법은 서론에서 말한 바처럼 큰 의미가 없다. 대신 최근(2016년 이후) 유럽 대학, 연구 기관에서 수행(하고 있는)한 디지털 역사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동향을 살펴보면 IHR(Institute of History Research)과 기타 학술 기관들의 역사 디지털 프로젝트들은 다음의 다섯 가지를 주요 특징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역사학 내에서 연관성 찾기
우선 주요 유적, 유물에 대한 아날로그 기록을 디지털로 변환하는 것이다. 그리고 나서 단순히 기록의 디지털화에서 그치지 않고 개별적 유물 안 혹은 유물 간 기록에서 특이점을 찾는다. 대표적인 프로젝트는 캠브리지 대학의 Casebooks다.[4] 일종의 고증 단계를 넘어 새로운 관점을 밝혀내는 과정이라고도 할 수 있다. 역사와 미술사, 역사와 문학사를 잇는 프로젝트에서도 두드러지는 특징이다. 이러한 특징은 유럽에서 디지털 인문학이 시작했을 무렵 선보였던 형태의 디지털 역사학에서 많이 나타난다. [5] 영국의 IHR은 역사학 안에서 이런 종류의 디지털 프로젝트를 수행해오고 있다. 필사본을 이용한 연구가 상당히 많다. 대표적인 프로젝트가 DM2E다. 맨체스터 대학교의 프로젝트를 보자. 편지 속에 나타난 내용을 뜯어 보는 연구다.
연애 편지로 알려진 바와는 달리 새롭게 발견된 내용이 연구의 초점이다. "This is not a love letter!" 흥미롭게도 취리히 대학의 영문과 학생들이 맨체스터 대학이 주도하는 이 프로젝트에 실습 참여했다. 이 연구와 관련된 논문이다.
역사학 밖에서 연관점 잇기
두번째 특징은 역사학과 다른 학문 혹은 사건, 정신 간의 접합점을 찾아 연결하여 모종의 소통점을 찾는다는 데에 있다. 학문적으로는 지리의 영역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역사 프로젝트에 지도가 자주 등장하는 이유이기도 하다.[6] 아래 독일 헤르더 연구소의 Historical-Topographical Atlas of Silesian Towns을 보자.
엑스터 대학교의 Poly Olbio 프로젝트는 역사와 지리가 흥미롭게 연결된 콘텐츠를 보여준다. 디지털 역사 프로젝트는 비단 학문적 내용뿐만 아니라 사회의 이슈, 역사의 문제적 흐름에 대해서 광범위한 연결망 구축을 지향한다. 2010년 시작해서 2019년에 종결된 프로젝트인 EHRI는 그 과정과 결과에 있어서 홀로코스트에 대한 유럽 국가 간의 연결망을 만들었다.
산업에 이용하기
- 관광
- 사업가 정신을 육성하는 데에도 사용한다.
교육에 이용하기
디지털 역사학은 단순히 '역사를 가르치는 데에 디지털 디바이스를 이용한다'는 관점(캠브리지 대학의 Visions of plague 프로젝트처럼)을 뛰어넘어 역사를 재료삼아 디지털 데이터를 다루는 기술(디지털 리터러시+데이터 리터러시)을 가르치는 학문적 위치를 갖는다. 디지털 역사학은 디지털 기술로 역사적 사건(사물)의 재현을 발생시키는 시청각적, 보조적 역할이 아니라 디지털 데이터 시대에 맞는 학문을 역사로 트레이닝하는 위상을 갖게 된다. 이 때문에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안 쌓은 노하우와 데이터가 전달하는 프로젝트의 정신을 가르치기도 한다. EHRI의 ehri online course in holocaust studies와 Call for Papers for a Workshop on "Archives, Power, and Truth Telling: Catholic Archives and Holocaust Memory"가 그 좋은 예이다.
AR을 이용한 디지털 역사학은 디지털 리터러시와 데이터 리터러시를 가르치면서 제작 과정에서 메이커(maker) 교육 정신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즉, 프로젝트 수행자는 직접 역사 데이터를 다루면서 그로부터 파생되는 교육적 영향의 상호작용을 경험한다. 그리고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보는 관점에서는 해당 프로젝트가 또다른 관점을 불러일으켜 생각의 차이를 비집고 들어가는 사고의 선순환을 일으킨다. Covid-19 사태 이후 디지털 역사학 등의 디지털 인문학은 이렇게 오프라인에서는 따라 할 수 없는 온라인만의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이에 대한 사례는 Viaggio al 221B Baker Street con la Realtà Aumentata e Virtuale를 들 수 있다. Digitale Erfahrungen und Strategien in der Kunstgeschichte nach einem Jahr Corona-Pandemie에서도 이러한 시기적 고민을 엿볼 수 있다.
엑서터 대학(Exeter University) 또한 Covid-19 시기에 적합한 학문의 방법으로 디지털 인문학적 방법을 선보이고 있다. 그 중 대부분은 디지털 역사 프로젝트가 차지한다.
모두가 참여하기
학자와 학자 아닌 사람들 모두 참여하는 플랫폼을 지향한다. 홀로코스트에 대한 프로젝트는 홀로코스트에 대한 개인의 기억을 나누기를 바란다
주요 프로젝트
결론
틀:SemanticNetwork- ↑ DH Timetable https://jajandthedigitalhumanities.com/2020/01/17/origins-of-humanities-computing/
- ↑ 출처: Europe’s Digital Humanities Landscape A Report from LIBER’s Digital Humanities & Digital Cultural Heritage Working Group
- ↑ Two European Research Infrastructures Research infrastructures offer resources and services to the scientific community. They stimulate international, cross-disciplinary collaboration, promote the use of common methods and standards, and educate new generations of scholars. In Europe, the European Strategy Forum on Research Infrastructures (ESFRI) recognises over fifty different research infrastructures covering a wide range of academic disciplines, including biomedical science, astrophysics, heritage science, and many others. In this section we will focus on two such organisations recognised by ESFRI as established ‘landmarks’ serving the humanities and social sciences: the Common Language and Technology Infrastructure (or CLARIN, https://www.clarin.eu) and the Digital Research Infrastructure for the Arts and Humanities (or DARIAH, https://www.dariah.eu/) (ESFRI, 2018: 12). CLARIN and DARIAH have distinct and complementary objectives underpinning their infrastructure models. CLARIN’s mission is to create and maintain an infrastructure to support the sharing, use and sustainability of language data and tools for research in the humanities and social sciences. DARIAH aims to enhance and support digitally-enabled research across the arts and humanities. Both CLARIN and DARIAH are European Research Infrastructure Consortia (or ERICs), a form of legal entity created in order to allow pan-European initiatives like CLARIN and DARIAH to be formalised on a non-economic basis. (EC, 2019) They are independent organisations, with their own governing bodies, primarily funded through the fees paid by their respective member-countries. As noted above, over the last decades vast numbers of digital collections and tools have been created for DH research. While this abundance enables new ways of doing research, it also 1 For a general introduction to research infrastructures for the humanities, see: http://training.parthenos-project.eu/sample-page/intro-to-ri/ . 4 brings a number of challenges. How can all these data be stored in a sustainable way? How can researchers find the collections and tools relevant for their research? Research infrastructures offer solutions for these challenges by hosting data repositories to make collections and tools sustainable (Edmond, 2015) and providing platforms for finding and sharing data. To mention but two examples, CLARIN recently launched an initiative to provide user-friendly overviews of so-called Resource families throughout Europe, such as parliamentary records, newspaper corpora, corpora of spoken language, second language learner corpora, and several others. Resource families are selected based on their availability in multiple languages and their relevance for a wide range of disciplines and methodological approaches and therefore offer lots of potential for cross-disciplinary and cross-border research. The overview page for each resource family2 gives information on the structure of the corpus, licenses and download links (Fišer et al., 2018). DARIAH is currently constructing an open Marketplace for the humanities and social sciences, which will grow into a rich environment for humanities researchers to share data, tools and services (Edmond et al., forthcoming). These services stimulate the reuse of existing data and tools, which not only saves time and money but also enables researchers to study phenomena regardless of their place of residence. To make it easier for researchers to use and combine different datasets, CLARIN and DARIAH have adopted common standards for (meta)data. Both research infrastructures are also committed to promoting and exemplifying the movement toward making research data Findable, Accessible, Interoperable and Reusable (FAIR) (De Jong et al., 2018). Facilitating opportunities for cross-disciplinary and cross-border collaboration is another key feature of research infrastructures. CLARIN and DARIAH actively stimulate this kind of collaboration by offering physical and virtual platforms where researchers from various countries and disciplines meet each other. Both research infrastructures organise conferences, workshops and other events to exchange best practices, forge collaborations and enhance the infrastructure. Within DARIAH, a number of working groups have been established dedicated to strategic and emerging areas such as Artificial Intelligence and Music, GeoHumanities, and Women Writers in History. These working groups form a vital link between the infrastructure and the community of users (Romary and Edmond, 2019). CLARIN maintains a Knowledge Sharing Infrastructure, with knowledge centres specialised in Speech Analysis, Data Management, Digitisation, and many other fields of expertise. In short, CLARIN and DARIAH support DH by offering access to data collections and tools and the means to share them by providing opportunities for both collaboration and individual development. This whole endeavour relies upon the contributions, in terms of research, development, curation and teaching, carried out within the member-countries and universities, research institutes and GLAM organisations involved in CLARIN and DARIAH, yet the scientific impact of research infrastructures is larger than the sum of their parts. Their supra-national scale allows researchers to access knowledge and best practice on topics like common standards, cross-border collaboration and comparative research agendas. CLARIN and DARIAH provide an international platform for research, collaboration and teaching in DH, but in this last element it differentiates itself from other players in a diverse field by providing distinctly macro-level, 2 See this webpage for the relevant links: https://www.clarin.eu/resource-families 5 infrastructural added value. To allow the DH to continue to flourish, it is crucial to educate new generations of students and researchers, but education in DH is not limited to transmitting concrete and practical skills related to data architecture, analytics, and programming, it also includes learning to think critically about these computational methods (Murphy and Smith, 2017) and apply them within the often messy contexts of humanities datasets. In order to support this transition as something distinct from either traditional humanities, librarianship or computer science training, CLARIN and DARIAH have developed a number of initiatives to support teaching in DH, which will be explained in more detail below.
- ↑ A ten-year project to study and digitise some 80,000 cases recorded by two famous astrological physicians has opened a “wormhole” into the worries and desires of people who lived 400 years ago.
- ↑ 2016년의 디지털 인문학의 동향을 보기 위해서는 https://2016.teemconference.eu/new-trends-in-digital-humanities를 참고하기 바람
- ↑ 유럽의 지도는 https://eurogeographics.org/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