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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문서: 十五日, 漂大洋中, 是日陰, 海色赤而濁, 東風復起, 又順風指舵于西,舟中人若朴從迴、萬山、李山等,有疾病不堪事;高保終、梁達海、高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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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漂大洋中。是日陰。海色赤而濁。東風復起。又順風指舵于西。舟中人若朴從廻,萬山,李山等。有疾病不堪事。高保終,梁達海,高廻,金朝廻,任山海等。自漂海以至是日。臥不起動。雖督之以取露等事。聽之藐藐。鄭實,夫命同,金得時,姜有,宋眞,金粟,姜內,吳山,高內乙同等。十喚一應。或有不得已而從事者。肖斤寶,金恠山,高以福,金松,金石貴,李孝台,金眞山等。或晝勤夜怠。或始勤終怠。許尙理,權山,金高面,金仇叱廻,崔巨伊山,金都終,高以福,文廻,玄山,韓每山,權松,莫金等。晝夜不怠。以運船爲己任。程保,金重,李楨,孫孝子,李孝枝,安義等。或親自服役。或檢督治船。以期完事。自遇賊復漂以後。人皆無意於生。漸不如前。舟爲暴濤所擊。爲日已久。百孔千瘡。旋塞旋缺。罅漏有水。將不勝汲。臣曰。漏水若此。舟人之解體又若此。我其妄自尊大。坐見溺死。胡可哉。遂與程保等六人。親自刮水幾盡。尙理以下十餘人。亦稍有奮力而起者。夜無風而雨。至一大島。爲汐勢所逆。欲依泊不得。中流海上。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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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표류하였습니다. | 바다에서 표류하였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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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풍이 다시 일었으므로 또 바람 부는 대로 키를 서쪽으로 맞추어 갔습니다. | 동풍이 다시 일었으므로 또 바람 부는 대로 키를 서쪽으로 맞추어 갔습니다. | ||
− | 배 안에 있는 사람들 중에 박종회, 만산, 이산 등은 병이 나서 일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 + | 배 안에 있는 사람들 중에 <span style="color: red">박종회, 만산, 이산 </span>등은 병이 나서 일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
− | 고보종, 양달해, 고회, 김조회, 임산해 등은 바다에서 표류가 시작된 뒤로 여태까지 드러누워 움직이려 하지 않고, 비록 취로(取露) 등의 일로 이들을 독려하여도 귀담아 듣지도 않았습니다. | + | <span style="color: red">고보종, 양달해, 고회, 김조회, 임산해 </span>등은 바다에서 표류가 시작된 뒤로 여태까지 드러누워 움직이려 하지 않고, 비록 취로(取露) 등의 일로 이들을 독려하여도 귀담아 듣지도 않았습니다. |
− | 정실, 부명동, 김득시, 강유, 송진, 김속, 강내, 오산, 고내을동 등은 열 번 부르면 한 번 대답하였으며, 마지못해 일을 하는 자도 있었습니다. | + | <span style="color: red">정실, 부명동, 김득시, 강유, 송진, 김속, 강내, 오산, 고내을동 </span>등은 열 번 부르면 한 번 대답하였으며, 마지못해 일을 하는 자도 있었습니다. |
− | 소근보, 김괴산, 고복, 김송, 김석귀, 이효태, 김진산(金眞山) | + | <span style="color: red">소근보, 김괴산, 고복, 김송, 김석귀, 이효태, 김진산(金眞山) </span>등은 낮에는 부지런하다가도 밤에는 게으름을 피우기도 하고, 처음에는 부지런하다가도 나중에는 나태하기도 하였습니다. |
− | 허상리, 권산, 김고면, 김구질회, 최거이산, 김도종, 고이복, 문회, 현산, 한매산, 권송, 막금 등은 밤낮으로 부지런히 배를 운행하는 일을 자기의 책임으로 삼았으며, 정보, 김중, 이정, 손효자, 이효지, 안의 등은 몸소 일하기도 하고, 배를 수리하는 일을 점검하고 독려하기도 하며, 일을 끝내기를 기하였습니다. | + | <span style="color: red">허상리, 권산, 김고면, 김구질회, 최거이산, 김도종, 고이복, 문회, 현산, 한매산, 권송, 막금</span> 등은 밤낮으로 부지런히 배를 운행하는 일을 자기의 책임으로 삼았으며, <span style="color: red">정보, 김중, 이정, 손효자, 이효지, 안의 </span>등은 몸소 일하기도 하고, 배를 수리하는 일을 점검하고 독려하기도 하며, 일을 끝내기를 기하였습니다. |
− | + | '''해적'''을 만나 바다에 다시 표류한 이후로는 사람들이 모두 살고자 하는 의욕이 없어 하는 일이 점차 전만 같지 못하여졌습니다. | |
배가 사나운 파도에 부딪친 지 오래 되자 수많은 구멍과 틈이 생겼고, 막는 즉시 곧 터져 새어 들어오는 물을 이루 다 퍼낼 수 없었습니다. | 배가 사나운 파도에 부딪친 지 오래 되자 수많은 구멍과 틈이 생겼고, 막는 즉시 곧 터져 새어 들어오는 물을 이루 다 퍼낼 수 없었습니다. | ||
− | 신이 말하기를, “물새는 것이 이러하고, 뱃사람들 마음이 흩어진 것이 또 이러하니, 무턱대고 높은 사람이라고 점잔만 빼다가 앉아서 익사 당하는 것이 어찌 옳겠는가?”라고 하였습니다. | + | <span style="color:red">신이 말하기를, “물새는 것이 이러하고, 뱃사람들 마음이 흩어진 것이 또 이러하니, 무턱대고 높은 사람이라고 점잔만 빼다가 앉아서 익사 당하는 것이 어찌 옳겠는가?”라고 하였습니다. </sp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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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침내 <span style="color: red">정보 </span>등 6명과 함께 몸소 물을 거의 다 퍼내었습니다. <span style="color: red">상리 </span>이하 10여명 또한 조금씩 힘을 내어 일어나는 자가 있었습니다. 밤에는 바람은 없었지만 비가 내렸습니다. 어느 큰 섬에 이르렀지만 썰물의 힘에 밀려 정박할 수 없었고 배는 바다 쪽으로 흘러갔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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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th Day. Adrift in the Ocean. This day was cloudy. | 15th Day. Adrift in the Ocean. This day was cloudy. | ||
The sea was red and muddy. An east wind had arisen again. | The sea was red and muddy. An east wind had arisen agai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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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in we went with the wind and set the helm heading west. Of the men in the boat, some, such as Pak Chong-hoe, Mansan, and Yi San, were sick and not able to work. Ko Po-jang, Yang Tal-hae, Ko Hoe, Kim Cho-hoe, and Im San-hae, from the time we went adrift until the present, had lain down and not risen to work. Though we directed them to bail and do other things, they ignored the commands completely. Chòng Sil, Pu Myong-dong, Kim Tủk-si, Kang Yu, Song Chin, Kim Sok, Kang Nae, O San, and Ko Naeŭltong had to be called ten times before they would answer once. Some worked only when they could not help it. Among San Kủn-bo, Kim Koe-san, Ko Pok, Kim Song, Kim Sok-kwi, Yi Hyo-t'ae, and Kim Chin-san*,23 some worked hard by day and slacked by night, and some worked hard at first and became lazy later. Hồ Sang-ni, Kwồn San, Kim Ko-Myặn, Kim Kujilhoe, Chooe Köisan, Kim To-jong, Ko I-hok, Munhoe, Hyon San, Han Mae-san, Kwon Song, and Makkům worked hard night and day and made the sailing of the boat their responsibility. Chồng eo, Kim Chung, Yi Chăng, Son Hyo-ja, Yi Hyo-ji, and An Ủi, either personally undertook jobs or oversaw the repairing of the boat in the hope of finishing the work. But after we met the pirates and again were set adrift, they gradually changed from what they had been before, and none of them cared whether he lived. | Again we went with the wind and set the helm heading west. Of the men in the boat, some, such as Pak Chong-hoe, Mansan, and Yi San, were sick and not able to work. Ko Po-jang, Yang Tal-hae, Ko Hoe, Kim Cho-hoe, and Im San-hae, from the time we went adrift until the present, had lain down and not risen to work. Though we directed them to bail and do other things, they ignored the commands completely. Chòng Sil, Pu Myong-dong, Kim Tủk-si, Kang Yu, Song Chin, Kim Sok, Kang Nae, O San, and Ko Naeŭltong had to be called ten times before they would answer once. Some worked only when they could not help it. Among San Kủn-bo, Kim Koe-san, Ko Pok, Kim Song, Kim Sok-kwi, Yi Hyo-t'ae, and Kim Chin-san*,23 some worked hard by day and slacked by night, and some worked hard at first and became lazy later. Hồ Sang-ni, Kwồn San, Kim Ko-Myặn, Kim Kujilhoe, Chooe Köisan, Kim To-jong, Ko I-hok, Munhoe, Hyon San, Han Mae-san, Kwon Song, and Makkům worked hard night and day and made the sailing of the boat their responsibility. Chồng eo, Kim Chung, Yi Chăng, Son Hyo-ja, Yi Hyo-ji, and An Ủi, either personally undertook jobs or oversaw the repairing of the boat in the hope of finishing the work. But after we met the pirates and again were set adrift, they gradually changed from what they had been before, and none of them cared whether he lived.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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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hip had been pounded by violent waves now for many days. There were a hundred holes and a thousand strains; no sooner was one stopped than another leaked. So much water came through the cracks that we could not bail fast enough to keep up with it. I said, “With the water leaking like this and, too, the boatmen's loyalty as uncertain as it is, how can I in foolish pride sit and wait for death?”' Then with Chòng Po and five other men I myself bailed the water almost all out. More than ten men, from Sang-ni down, also regained a little of their strength and got up. | The ship had been pounded by violent waves now for many days. There were a hundred holes and a thousand strains; no sooner was one stopped than another leaked. So much water came through the cracks that we could not bail fast enough to keep up with it. I said, “With the water leaking like this and, too, the boatmen's loyalty as uncertain as it is, how can I in foolish pride sit and wait for death?”' Then with Chòng Po and five other men I myself bailed the water almost all out. More than ten men, from Sang-ni down, also regained a little of their strength and got up. | ||
At night there was no wind, but it rained. We came to a large island, and though we wanted to approach and moor, we could not, since the evening tide was against us. We rode in the current at sea. | At night there was no wind, but it rained. We came to a large island, and though we wanted to approach and moor, we could not, since the evening tide was against us. We rode in the current at sea.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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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十五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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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漂大洋中。是日阴。海色赤而浊。东风复起又顺风指舵于西。舟中人,若朴终回、万山、李山等,有疾病不堪事;高保终、梁达海、高回、金朝回、任山海等,自漂海以至是日,卧不起动,虽督之以取露等事,听之藐藐;郑实、夫命同、金得时、姜有、宋真、金粟、姜内、吴山、高内乙同等,十唤一应,或有不得已而从事者;肖斤宝、金怪山、高福、金松、金石贵、李孝台、金真山等,或昼勤夜怠,或始勤终怠;许尚理、权山、金高面、金仇叱回、崔巨伊山、金都终、高以福、文回、玄山、韩每山、权松、莫金等,昼夜不怠,以运船为己任;程保、金重、李桢、孙孝子、李孝枝、安义等,或亲自服役或检督治船,以期完事。自遇贼复漂以后,人皆无意于生,渐不如前。舟为暴涛所击,为日已久,百孔千疮,旋塞旋缺,罅漏有水,将不胜汲。臣曰:“漏水若此,舟人之解体又若此,我其妄自尊大,坐见溺死,胡可哉?”遂与程保等六人亲自刮水几尽。尚理以下十余人亦稍有奋力而起者。夜,无风而雨,至一大岛,为汐势所逆依泊不得,中流海上。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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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건: 표류 | ||
+ | *지리: 바다, 흐리고 바다 빛깔은 붉으면서 탁하였습니다, 동풍, 큰 섬, 썰물 | ||
+ | *인명-조선: 박종회, 만산, 이산, 고보종, 양달해, 고회, 김조회, 임산해, 정실, 부명동, 김득시, 강유, 송진, 김속, 강내, 오산, 고내을동, 소근보, 김괴산, 고복, 김송, 김석귀, 이효태, 김진산, 허상리, 권산, 김고면, 김구질회, 최거이산, 김도종, 고이복, 문회, 현산, 한매산, 권송, 막금, 정보, 김중, 이정, 손효자, 이효지, 안의 | ||
+ | *심리(최부): 독려 | ||
+ | *심리-조선: 포기, 나태 / 책임감, 열심 | ||
+ | *유학(최부): 경세제민(무턱대고 높은 사람이라고 점잔만 빼다가 앉아서 익사 당하는 것이 어찌 옳겠는가? 몸소 물을 거의 다 퍼내었습니다) |
2020년 12월 13일 (일) 10:29 기준 최신판
漂大洋中。是日陰。海色赤而濁。東風復起。又順風指舵于西。舟中人若朴從廻,萬山,李山等。有疾病不堪事。高保終,梁達海,高廻,金朝廻,任山海等。自漂海以至是日。臥不起動。雖督之以取露等事。聽之藐藐。鄭實,夫命同,金得時,姜有,宋眞,金粟,姜內,吳山,高內乙同等。十喚一應。或有不得已而從事者。肖斤寶,金恠山,高以福,金松,金石貴,李孝台,金眞山等。或晝勤夜怠。或始勤終怠。許尙理,權山,金高面,金仇叱廻,崔巨伊山,金都終,高以福,文廻,玄山,韓每山,權松,莫金等。晝夜不怠。以運船爲己任。程保,金重,李楨,孫孝子,李孝枝,安義等。或親自服役。或檢督治船。以期完事。自遇賊復漂以後。人皆無意於生。漸不如前。舟爲暴濤所擊。爲日已久。百孔千瘡。旋塞旋缺。罅漏有水。將不勝汲。臣曰。漏水若此。舟人之解體又若此。我其妄自尊大。坐見溺死。胡可哉。遂與程保等六人。親自刮水幾盡。尙理以下十餘人。亦稍有奮力而起者。夜無風而雨。至一大島。爲汐勢所逆。欲依泊不得。中流海上。
바다에서 표류하였습니다.
이 날은 흐리고 바다 빛깔은 붉으면서 탁하였습니다.
동풍이 다시 일었으므로 또 바람 부는 대로 키를 서쪽으로 맞추어 갔습니다.
배 안에 있는 사람들 중에 박종회, 만산, 이산 등은 병이 나서 일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고보종, 양달해, 고회, 김조회, 임산해 등은 바다에서 표류가 시작된 뒤로 여태까지 드러누워 움직이려 하지 않고, 비록 취로(取露) 등의 일로 이들을 독려하여도 귀담아 듣지도 않았습니다.
정실, 부명동, 김득시, 강유, 송진, 김속, 강내, 오산, 고내을동 등은 열 번 부르면 한 번 대답하였으며, 마지못해 일을 하는 자도 있었습니다.
소근보, 김괴산, 고복, 김송, 김석귀, 이효태, 김진산(金眞山) 등은 낮에는 부지런하다가도 밤에는 게으름을 피우기도 하고, 처음에는 부지런하다가도 나중에는 나태하기도 하였습니다.
허상리, 권산, 김고면, 김구질회, 최거이산, 김도종, 고이복, 문회, 현산, 한매산, 권송, 막금 등은 밤낮으로 부지런히 배를 운행하는 일을 자기의 책임으로 삼았으며, 정보, 김중, 이정, 손효자, 이효지, 안의 등은 몸소 일하기도 하고, 배를 수리하는 일을 점검하고 독려하기도 하며, 일을 끝내기를 기하였습니다.
해적을 만나 바다에 다시 표류한 이후로는 사람들이 모두 살고자 하는 의욕이 없어 하는 일이 점차 전만 같지 못하여졌습니다.
배가 사나운 파도에 부딪친 지 오래 되자 수많은 구멍과 틈이 생겼고, 막는 즉시 곧 터져 새어 들어오는 물을 이루 다 퍼낼 수 없었습니다.
신이 말하기를, “물새는 것이 이러하고, 뱃사람들 마음이 흩어진 것이 또 이러하니, 무턱대고 높은 사람이라고 점잔만 빼다가 앉아서 익사 당하는 것이 어찌 옳겠는가?”라고 하였습니다.
마침내 정보 등 6명과 함께 몸소 물을 거의 다 퍼내었습니다. 상리 이하 10여명 또한 조금씩 힘을 내어 일어나는 자가 있었습니다. 밤에는 바람은 없었지만 비가 내렸습니다. 어느 큰 섬에 이르렀지만 썰물의 힘에 밀려 정박할 수 없었고 배는 바다 쪽으로 흘러갔습니다.
15th Day. Adrift in the Ocean. This day was cloudy.
The sea was red and muddy. An east wind had arisen again.
Again we went with the wind and set the helm heading west. Of the men in the boat, some, such as Pak Chong-hoe, Mansan, and Yi San, were sick and not able to work. Ko Po-jang, Yang Tal-hae, Ko Hoe, Kim Cho-hoe, and Im San-hae, from the time we went adrift until the present, had lain down and not risen to work. Though we directed them to bail and do other things, they ignored the commands completely. Chòng Sil, Pu Myong-dong, Kim Tủk-si, Kang Yu, Song Chin, Kim Sok, Kang Nae, O San, and Ko Naeŭltong had to be called ten times before they would answer once. Some worked only when they could not help it. Among San Kủn-bo, Kim Koe-san, Ko Pok, Kim Song, Kim Sok-kwi, Yi Hyo-t'ae, and Kim Chin-san*,23 some worked hard by day and slacked by night, and some worked hard at first and became lazy later. Hồ Sang-ni, Kwồn San, Kim Ko-Myặn, Kim Kujilhoe, Chooe Köisan, Kim To-jong, Ko I-hok, Munhoe, Hyon San, Han Mae-san, Kwon Song, and Makkům worked hard night and day and made the sailing of the boat their responsibility. Chồng eo, Kim Chung, Yi Chăng, Son Hyo-ja, Yi Hyo-ji, and An Ủi, either personally undertook jobs or oversaw the repairing of the boat in the hope of finishing the work. But after we met the pirates and again were set adrift, they gradually changed from what they had been before, and none of them cared whether he lived.
The ship had been pounded by violent waves now for many days. There were a hundred holes and a thousand strains; no sooner was one stopped than another leaked. So much water came through the cracks that we could not bail fast enough to keep up with it. I said, “With the water leaking like this and, too, the boatmen's loyalty as uncertain as it is, how can I in foolish pride sit and wait for death?”' Then with Chòng Po and five other men I myself bailed the water almost all out. More than ten men, from Sang-ni down, also regained a little of their strength and got up. At night there was no wind, but it rained. We came to a large island, and though we wanted to approach and moor, we could not, since the evening tide was against us. We rode in the current at sea.
十五日
漂大洋中。是日阴。海色赤而浊。东风复起又顺风指舵于西。舟中人,若朴终回、万山、李山等,有疾病不堪事;高保终、梁达海、高回、金朝回、任山海等,自漂海以至是日,卧不起动,虽督之以取露等事,听之藐藐;郑实、夫命同、金得时、姜有、宋真、金粟、姜内、吴山、高内乙同等,十唤一应,或有不得已而从事者;肖斤宝、金怪山、高福、金松、金石贵、李孝台、金真山等,或昼勤夜怠,或始勤终怠;许尚理、权山、金高面、金仇叱回、崔巨伊山、金都终、高以福、文回、玄山、韩每山、权松、莫金等,昼夜不怠,以运船为己任;程保、金重、李桢、孙孝子、李孝枝、安义等,或亲自服役或检督治船,以期完事。自遇贼复漂以后,人皆无意于生,渐不如前。舟为暴涛所击,为日已久,百孔千疮,旋塞旋缺,罅漏有水,将不胜汲。臣曰:“漏水若此,舟人之解体又若此,我其妄自尊大,坐见溺死,胡可哉?”遂与程保等六人亲自刮水几尽。尚理以下十余人亦稍有奋力而起者。夜,无风而雨,至一大岛,为汐势所逆依泊不得,中流海上。
- 사건: 표류
- 지리: 바다, 흐리고 바다 빛깔은 붉으면서 탁하였습니다, 동풍, 큰 섬, 썰물
- 인명-조선: 박종회, 만산, 이산, 고보종, 양달해, 고회, 김조회, 임산해, 정실, 부명동, 김득시, 강유, 송진, 김속, 강내, 오산, 고내을동, 소근보, 김괴산, 고복, 김송, 김석귀, 이효태, 김진산, 허상리, 권산, 김고면, 김구질회, 최거이산, 김도종, 고이복, 문회, 현산, 한매산, 권송, 막금, 정보, 김중, 이정, 손효자, 이효지, 안의
- 심리(최부): 독려
- 심리-조선: 포기, 나태 / 책임감, 열심
- 유학(최부): 경세제민(무턱대고 높은 사람이라고 점잔만 빼다가 앉아서 익사 당하는 것이 어찌 옳겠는가? 몸소 물을 거의 다 퍼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