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 민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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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finition

2020년 전남대학교가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교내에 산재된 민주화 운동의 정신, 인물, 장소들의 기념공간을 정비하고, 이 11개의 기념공간을 3개의 노선으로 연결하고, 세 곳의 공간으로 나눠 둘레길 같은 문화공원 개념인 전남대학교 민주길를 조성했다. 각각의 기념물과 기념공간은 명칭을 새롭게 하고 소제목과 안내문, 지도, 이미지 등을 추가한 공간안내판(국, 영문)을 세웠다.[1]

제1노선인 '정의의 길(1.7㎞)'은 학교의 중심축으로 전남대학교 민주화 운동의 역사와 오월정신의 역사성을 종합하는 상징적인 길이다. 5.18사적지 1호인 전남대 정문을 시작으로, 박관현 언덕 - 윤상원 숲 - 김남주 뜰 - 교육지표마당 - 벽화마당 - 전남대 5.18광장 - 박승희 정원 - 용봉관을 거쳐 다시 전남대 정문으로 돌아오는 코스이다. 정의의 길에는 1980년 당시의 구호와 유인물 등을 새긴 바닥도판 37개가 깔려있으며, 윤상원의 숲에는 어록석 8개가, 김남주 뜰에는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이란 시를 새긴 바닥시문 1개가 있다. 정문과 5.18광장을 잇는 캠퍼스 중심축은 420m가량의 수로와 함께, 정원과 휴식·기념 공간이 어울리는 새로운 도보 진입로가 추가됐다.

제2노선은 캠퍼스 동쪽에 조성된 '인권의 길(2㎞)'로 민주화운동의 과정에서 벌어진 인권탄압의 현장과 국가폭력에 저항하며 인권향상을 위해 투쟁했던 자들의 목소리를 담은 길이다. 전남대 정문 - 용지 - 전남대 동문(후문) - 오월열사 기억정원 - 용봉열사 추모의 벽 - 전남대 5.18광장이다. 인권의 길 바닥도판에는 학생들의 증언과 전남대 동문들의 묘비문 등을 새긴 39개가 배치되었다.

제3노선 '평화의 길(1.5㎞)'은 학내 서편에 조성된 것으로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꿈꾸고 실천했던 자들과 대한민국 통일운동의 발자취를 되새길 수 있는 사건을 담은 길이다. 전남대 정문 - 평화쉼터 - 윤한봉 정원 - 윤상원 숲이다. 평화의 길에는 통일운동과 관련 구호를 중심으로 한 바닥도판 17개가 설치되어 있다.

세 곳의 공간은 핵심지구, 역사지구, 연계지구로 나눠진다. 핵심지구는 1만5천㎡ 규모의 백색 건물의 도서관 앞 5.18 광장이며, 광장 중앙의 수변공간인 '봉지'를 광복절의 의미를 담아 지름 8.15m로 축소했다. 역사지구는 1만7천200㎡에 10개의 5·18 기념공간과 시설들로 구성하였으며, 연계지구(6천㎡)에는 시작, 도약, 성장 등을 주제로 한 정원들로 단장했다. 더불어 5.18민주화운동 발원지이자 사적 제1호인 정문 옆에는 반사 연못과 분수를 조성하는 등 규모를 넓혀 5.18민주공원으로 조성하였다.


Notes

  1. 전남대학교 민주길, 인용일 2023-05-03, https://518trail.jnu.ac.kr/SubPage.aspx?PageCode=K10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