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사이드(Wiley Hamilton Forsythe, 1873~1918)는 한국 나환자 진료에 선구적 역할을 한 미국남장로교 선교사다. 켄터키주 머서에서 태어난 포사이드는 루이빌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선교사로 1904년 내한, 전주와 목포에서 의료 사역에 헌신하였다. 포사이드 선교사는 한국에서 천형으로 일컬어지며 사회에서 버림받던 나환자를 사람으로 대하고 환자로서 치료받을 권리가 있음을 상기시켜주었다. 1909년 봄, 목포에서 근무할 당시 동료 오웬 선교사를 치료하러 급히 광주에 가던 중에 나주 근처 길가에 쓰러져있는 나환자 여성을 자기가 탄 말에 태워 광주병원에 데려가 치료받을 수 있게 해 준 사건은 한국 사회에서 나환자에 대한 인식개선과 광주 나환자병원,이후 여수 애양원과 고흥 소록도 나환자 병원 설립의 계기가 되었다.1911년 건강이 악화되어 치료차 미국에 돌아간 포사이드는 한국 의료선교 후원과 개발에도 기여하였고, 그의 권면에 감동을 받은 후원자들을 통해 광주 제중원과 목포 프렌치병원 건물이 세워졌다. 풍토병인 스프루(Sprue)로 인해 투병하며 지내다 1918년 사망하였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