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춘서커스 출범(東春서커스 出帆, 1925)동춘서커스에 대한 자료는 거의 남아 있지 않다. 그러나 동춘서커스 누리집과 여러 자료들을 종합해보면 1925년 목포에서 처음 결성된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1925년 박동춘이 30여명의 조선인들을 모아 단체를 결성했는데 박동춘은 조선에서 최초로 서커스를 공연한 일본 서커스단 ‘코사쿠라’에서 활동한 것으로 전해진다. [1] 동춘서커스의 첫 공연은 흔히 1927년 목포 호남정으로 알려져 있지만, 동춘서커스단에 따르면 1925년 5월 4일 광주에서 창단 첫 공연을 했다고 한다. [2] 1920년대 식민지 조선에 등장한 서커스는 서구 문명의 일면이자 근대 오락이면서 식민지 조선 청년의 신체 훈육 일환이었다. 또한 서커스는 일제 강점의 지배 아래 놓인 조선인의 비통을 투사한 대중오락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