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무서 습격사건(警務署 襲擊事件)은 일본인들에 의해 1903년 발생했다. 빌미는 일본인들과 조선인 부두노동자 사이에 야기된 분쟁이었다. 일인들이 경무서에 난입하여 경찰들을 구타하고, 관련 범죄자들을 빼내가는 행패를 부렸다. 무안경무서는 1897년 9월12일 목포에 거주하는 조선인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하였으나, 러일전쟁 직전의 시기에 대한제국은 경찰권을 제대로 행사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있었던 것이다. 무안경무서는 목포 경찰의 시초였고, 일본인 경찰서는 개항장 안에 별도로 있었다. 러일전쟁 이후, 경무서도 점차 그 기능을 상실했고, 1907년 일본인들이 목포경찰서(구 초원관광호텔 부지)를 세워 모두 통합하게 되었다. 그러한 혼란중에서도 구종명(具鍾鳴)과 같은 사람은 조선인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법적인 대응에 힘썼고, 목포의 치안업무를 담당했던 경무관 김상섭(金商燮)의 경우도 그 당시 목포부의 감리였던 김성규에게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