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신보(木浦新報, 1899~1941)는 1899년 6월 16일 일본인 야마모토 이와요시(山本吉岩)와 다니가끼 가이찌가 합력하여 창간하였다. 야마모토는 자본금 1천원을 출자하고 목포에서 활동하던 일본 상인 거류민단의 후원이 더하여져서 1899년 6월 13일 목포활판소가 설립되고 오사카로부터 활자 기계를 사들였으며, 일본어판으로 된 목포신보를 6월 16일 창간하였다. 초기 지바 다네노리, 오끼다 기자 등이 활약했으나 운영의 어려움이 커 오래하지 못했고, 다니가끼 혼자서 집필하며 신문을 발행하였다. 1909년 <목포인쇄주식회사>에 이어 1919년 이름을 바꿔 <전남인쇄주식회사>에서 신문을 계속 발행하였며, 당시 사장이었던 야마노 씨가 1929년 사망하자 후꾸다유조(福田有造)가 새 사장이 되었고, 주주총회를 거쳐 <목포신보·광주일보>로 개명하였다. 후꾸다유조는 선대부터 목포에 터를 잡았는데 福田은 동경 명치학원을 나와서 목포 지역을 근거로 福田農事 사장 등을 지내며 유력한 일본인 자산가로 활동하였다. 1930년대 후반에는 光州日報 사장도 겸임하였으며 목포상공회의소와 목포부회의 의원을 지내기도 하였다. 총독부 조사에 따른 발행부수는 1929년 1,435부, 1939년엔 2,824부이다. 1941년 일제의 언론탄압에 의해 당시 1도1사 정책에 따라 신문은 폐간당했으며, 광주에 본사를 둔 <전남신보>로 1942년 새롭게 창간되었다. 목포 지역에는 신문 사옥은 있었으나 해방때까지 별도의 신문을 발행하지는 못했다.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