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웬(Clement Carrington Owen, 吳基元, 1867~1909)은 전남 최초 서양의사이며, 유진벨과 함께 전남 기독교를 개척한 선교사다. 버지니아주 블랙 윌넛에서 태어나 햄던시드니대학과 유니언신학교에서 신학을, 버지니아대학에서 의학을 전공하였다. 1898년 11월 내한하여 이듬해 1899년 봄 목포에 서양식 진료소를 열면서 전라남도 최초 서양식 병원을 시작하였다. 목포선교부를 이끌던 유진 벨 선교사가 아내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일시 귀국하는 바람에 그를 대신하여 목포양동교회 2대 담임목사로 1901년 5월부터 1902년 3월까지 활동하였다. 1904년 광주 선교부로 유진 벨과 함께 이전하여 해남우수영교회를 비롯한 전남 동남부 지역 일대에 수십여 교회의 개척에 기여하였다. 1909년 봄 장흥 지역 순회 사역중 급성폐렴으로 사망하였다. 그의 아내 조지아나 휘팅(Georgiana Emma Whiting)은 북장로교 출신의 의사선교사였으며, 자녀는 네 딸을 두었다. 광주 양림동 호남신학대학교 선교동산에 그의 묘가 있으며, 1914년 그를 기념하여 건립된 오웬기념각은 광주시유형문화재 26호로 지정되어 현존하고 있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