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애나(Anabel Lee Major Nisbet, 1869~1920)는 목포와 전남에서 활약한 선교사로 정명여학교 교장을 지냈다. 테네시주에서 태어난 유애나는 남편 사무엘 니스벳(유서백)과 함께 1907년 내한하여 전주를 거쳐 1911년부터 목포에서 사역하였다. 교사자격증을 지닌 교육자로서 목포정명여학교 교장을 맡아 보통과와 고등과로 학교 직제를 개편하고 교과과정을 제정하는 등 초기 목포정명여학교의 체계를 다졌다. 학교 교육외에도 지역 전도와 농어촌 여성들 교육에 힘썼으며, 특별히 미 남장로교 호남선교의 초기역사를 서술한 책 "Day in Day out in Korea(조선에서의 나날)"을 저술 발간하였다. 1919년 목포 만세운동 준비하던 학생들과 함께 있던 중 계단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해 큰 부상을 당했고, 결국 이듬해 1920년 사망하였다. 유애나 묘는 광주 호남신학대학교 선교묘원에 있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