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기(金煥基, 1913~1974)는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이자, 세련되고 승화된 조형미로 20세기 한국 미술을 대표하며 세계적으로 평가받는 화가다. 호는 수화(樹話)이며 전라남도 신안군 기좌면 읍동리에서 태어났다. 일본 니혼대학을 졸업하였고, 재학중 1934년아방가르드미술연구소를 만들고 추상 미술 운동에 참여하기 시작하였다. 1937년 귀국할 때까지 일본에서 길진섭(吉鎭燮) 등과 신미술 운동에 적극 참여하였다. 귀국후, 1946년-1949년에 서울대학 미술대 교수를 역임하였고, 1952년에는 홍익대 미술대 교수가 되었다. 1956년 44세의 나이에 파리로 가서 개인전을 가졌으며, 3년간의 프랑스 생활을 마치고 1959년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귀국 후 다시 홍익대학교 교수가 되었으며, 초대 예술원 회원, 한국미술협회 이사장을 역임하였다.1965년 상파울루 비엔날레(São Paulo Biennale)에 참가한 것을 계기로 미국에 정착하여 뉴욕에서 작품 활동을 하였다. 1970년 한국일보사 주최 〈제1회 한국미술대상전〉에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는 작품을 출품하고 대상을 받기도 했다. 1974년 뉴욕에서 타계하였다. 한국의 산천과 하늘, 달과 구름, 백자 등 우리의 소재를 가지고 점점 추상화시켰고, 점, 선, 면으로 이를 나타내는 전면점화를 통해 세계성을 확보하였다.신안군 안좌면 읍동리에 있는 김환기 생가는 국가민속문화재 제251호로 지정되었으며, 신안군은 그 자리에 미술관을 짓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