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벨(裵裕祉, 1868~1925)은 목포와 전남의 기독교를 개척한 선교사다. 미국 남장로교 선교사로 1895년 내한하여 1898년 5월 15일 목포와 전남의 최초 교회인 양동교회를 설립하였다.목포선교부를 조직하여 이끄면서 영흥학교와 정명학교를 설립하였고 의료활동도 전개하였다. 목포에 이어 광주선교부를 개설하여 1904년 광주의 첫 교회인 북문밖교회(광주제일교회)와 1907년 광주 숭일학교를 설립하였다. 1914년 조선예수교장로회 제 3대 총회장을 역임했으며, 1925년 57세로 사망하기까지 목포와 전남지역의 선교는 물론 교육과 의료에 공헌하였다. 유진벨의 딸인 샬롯 벨(Charlotte Bell, 인사례)은 목포에서 출생하여 아버지와 함께 한국에서 선교활동을 하였다. 그녀의 손자이자 유진벨 선교사의 외증손인 인세반, 인요한도 한국에서 4대째 활동하고 있다. 인세반은 유진벨 재단을 설립하여 북한의 식량난을 돕기 위한 곡물 지원 사업을 비롯해 결핵 퇴치 운동, 의료 약품 및 장비 지원 등 보건·의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