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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axe (토론 | 기여) 사용자의 2017년 10월 10일 (화) 01:35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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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101 이성계와 산신 이성계가 조선을 세울 때 산신의 허락을 얻기 위해 전국의 산을 돌며 산제를 지냈다. 산신이 산에서 밤을 지내던 약초꾼(소금장수)에게 나타나 ‘요사이 산제를 지내는 사람을 아느냐’라고 하면서, ‘제수 음식이 불결해서(부족해서) 응감하지 못하였다.’라고 하였다. 그 이야기를 들은 이성계가 음식을 정결하게(넉넉하게) 하여 다시 산제를 올리자 산신이 응감하였다. 이성계가 등극하였다.이성계가 조선을 세울 때 산신의 허락을 얻기 위해 전국의 산을 돌며 산제를 지냈다. 다른 산신들은 모두 이성계가 등극하는 것을 허락하였으나, 지리산 산신만이 불응하였다. 이성계는 지리산이 자신을 인정하지 않은 데에 대한 보복을 하려고 지리산을 경상도에서 전라도로 귀양 보냈다.
1130102 이성계와 지리산 산신 이성계가 조선을 세울 때 산신의 허락을 얻기 위해 전국의 산을 돌며 산제를 지냈다. 다른 산신들은 모두 이성계가 등극하는 것을 허락하였으나, 지리산 산신만이 불응하였다. 이성계는 지리산이 자신을 인정하지 않은 데에 대한 보복을 하려고 지리산을 경상도에서 전라도로 귀양 보냈다.
1130103 이성계와 우투리 이성계가 조선을 세울 때 각 지방의 산신들이 이성계를 허락하였다. 그러나 지리산의 산신만이 유독 이성계를 부정하고 우투리(우뚜리, 웃돌이, 윗도리)를 허락하였다. 화가 난 이성계는 우투리의 집에 찾아가 우투리의 어머니와 혼인하였고, 아내가 된 우투리의 어머니에게 아들에 대해 물었다. 우투리의 어머니가 우투리를 낳게 된 경위와 우투리가 있는 곳을 알려주자 이성계는 우투리를 찾아 죽이고 등극하였다.
1130104 이성계의 꿈풀이 이성계가 ‘닭이 꼬꼬 울고 다듬이 소리가 들릴 때 서까래 셋을 지고 가는 꿈’을 꾸고 나서 마들의 점쟁이(무녀)에게 해몽을 부탁하였다. 점쟁이는 이성계가 왕이 될 좋은 꿈이라고 해몽하였다. 이성계는 산을 돌며 산제를 지냈다. 어느 날 꿈에 노부부가 이성계에게 찾아와서, ‘음식을 잘 먹었으나 음식 안에 죽은 지렁이가 들어있어 불결하여 다 못 먹었다.’고 말하였다. 이성계는 노부부가 천신과 지신일 것이라 여기고 음식을 정갈하게 하여 다시 산제를 올렸다.
2130210 신거무 장터 유래 신거무 장터의 장날에는 꼭 사람이 하나씩 죽었다.리고 그 장터가 있는 마을에 부임하는 원님마다 사흘을 못 넘기고 죽고는 하였다. 그 마을에 새로 부임해 온 원님도 사흘째 되는 날 묵고 있던 방에 나타난 흰 거미에게 죽음을 당하였다. 죽은 원님의 상여가 원님의 가족이 있는 곳에 도착하였는데 원님의 아버지가 원님의 시신에 뺨을 때리며 “네가 흰 거미님을 못 알아보고 감히 그 마을에 부임하였느냐.”라며 호통을 쳤다. 그러자 원님의 옷 속에서 기어 나온 흰 거미가 한을 풀고 더 이상 신거무 장터에서 사람을 죽이지 않았다.
2130708 고창녕과 미인 고창녕이 과거를 보러 가는 길에 미인을 만났다. 미인과 서로 문장을 주고받는 내기를 하다가 고창녕이 지고 말았다. 그래서 고창녕은 그 길로 다시 집으로 돌아와 공부를 더하고 몇 년 후 과거에 급제하였다. 그 미인은 고창녕을 깨우쳐 과거에 급제하도록 도운 신선이었다.
2130711 문수보살과 임금 임금이 나라의 복을 빌기 위해서 불공을 드렸다. 그 때 남루한 중이 찾아와 자신도 참석시켜 달라 하였다. 임금은 지저분한 중이 내키지 않았지만 참석시키기로 하였다. 불공이 끝나고 임금은 남루한 중에게 “왕이 친히 드리는 불공에 네가 참석하였다고 말하지 말라.”라며 핀잔을 주었다. 그러자 중은 진신문수가 친공 하는 재에 임금이 참석했다는 말을 하지 말라고 하고 사라졌다. 중이 문수보살이었음을 알게 된 임금은 다급히 사라진 중을 찾았지만 중은 이미 멀리 사라진 후였다. 임금이 “헛일이로다!” 하고 자신의 잘못을 후회한 곳이 바로 헛고개였다.
4150101 주인을 위해 죽은 개 술에 취해 집으로 돌아가던 주인이 산불이 난 줄도 모르고 산속에서 잠이 들자 주인과 동행하던 개가 몸에 물을 묻혀 불을 껐다결국 개는 죽고, 주인은 살 수 있었다.
4150102 주인을 위해 사냥감을 물어다 주는 개 가난한 사람이 살림에 보탬이 되던 사냥개를 친한 친구에게 팔았다.
4150103 묏자리를 찾아 준 개 자신을 아껴주던 주인이 죽자 집을 나갔던 개가 좋은 묏자리를 찾아 돌아왔다.그러나 그 개는 옛 주인을 잊지 않고, 게속 사냥을 해서 옛 주인에게 가져다 주었다.후에 개가 죽자 가족들이 개를 주인의 묘 옆에 묻었다.
4150104 아들을 찾아 준 개 전처를 잃은 최씨가 잠시 집을 비우자 첩이 전처의 아들을 골짜기에 버렸다.그런데 그 집의 개가 최씨를 골짜기로 이끌고 가서 전처의 아들을 구해냈다.
4150301 두꺼비와 지네의 대결1 매년 사람을 지네에게 제물로 바치는 마을이 있었다.그 마을에 사는 가난한 처녀가 밥 지을 떄마다 찾아오는 두꺼비에게 밥을 조금씩 먹였다. 처녀가 지네의 제물로 가게 되자 두꺼비가 따아와서 지네를 물리치고 처녀의 목숨을 구했다.
4150302 잉어와 두꺼비의 보은 두꺼비를 키우는 머슴살이 총각과 잉어를 우물에서 키우는 식모살이 처녀가 있었다.어느날 식모살이 처녀가 동네 서낭의 제물로 팔려갔다.하지만 총각의 두꺼비가 지네를 물리쳐서 살아남은 처녀는 잉어가 용으로 변해 승천하면서 마련해준 전답으로 부자가 되었다.
4150303 두꺼비와 지네의 대결2 매년 지네에게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마을로 시집간 처녀가 있었다.시아버지와 남편이 서로 지네의 제물이 되겠다고 다투는 것을 보고, 처녀는 자신이 제물이 되겠다고 청하였다.지네에게 제물이 되려는 그 순간, 처녀가 밥을 먹여서 키운 두꺼비가 그 지네를 물리쳐서 모든 마을사람을 구하였다.
4150304 두꺼비와 지네의 대결3 가난한 처녀가 아버지를 호강시키기 위해 자신을 동네 당신제의 제물로 팔았다. 지네가 처녀를 해치려는 순간, 처녀가 오랫동안 키운 두꺼비가 지네를 물리쳐서 잘살게 되었다.
4150305 못에서 지네와 싸운 두꺼비 어떤 마을에 매년 못에다 사람을 던져 넣어 지네에게 제사를 지내는풍습이 있었다.어느 날 가난한 집 처녀가 니제의 제물로 간택되었다. 그런데 그 처녀를 대신하여 못에 들어간 두꺼비가 지네를 물리치고 용이 되어 승천하였다.
4150306 원님과 처녀를 구한 두꺼비 원님이 부임하는 즉시 죽어버리는 고을이 있었다. 미을사람들이 원님이 죽는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처녀를 관가내 원님의 방에 넣어두었다.자신이 키운 두꺼비가 관가에 독을 내뿜던 지네를 물리쳐 목숨을 구한 처녀는 원님들의 죽음에 대한 원인이 지네의 독이었다는 사실을 밝혀내었다
4150307 구렁이를 물리친 두꺼비 마을사람들이 '처녀를 제물로 바쳐야 농사가 잘 된다' 는 주의 말을 전해 듣고서, 가난한 집의 처녀를 사서 제사를 드렸다. 처녀는 자신이 키워온 두꺼비가 마을 서낭의 구렁이를 물리쳐 모숨을 구할 수 있었다.
4150308 원님과 딸을 구한 두꺼비 어떤 사람이 원이 부임하면 즉시 죽음을 당하는 고을의 원님으로 가게 되었다. 그 사람에게는 딸이 있었는데, 그 딸은 두꺼비에게 밥을 조금씩 먹여서 키우고 있었다. 부임한 그 밤, 천년 묵은 지네가 나타나 딸과 그의 아버지를 죽이려 했다.그러자 그 두꺼비가 지네를 물리쳐서 딸과 그녀의 아버지 모두 살 수 있었다.
4150401 [[전장에서 돌아온 말 나라에 난리가 나서 머슴이 전장에 나갔는데 전장에서 죽었다. 말이 전장에서 죽은 머슴의 머리를 가지고 왔다. 이에 말의 충정에 감탄한 사람들은 말 비를 세웠다.
4150402 은혜갚은 물고기]] 시골에 아들을 둔 어느 할아버지가 있었다.외아들을 출세를 시키려고 서당에 보냈는데, 서당에 가려면 강을 거너야 하였다.외아들은 매번 밥을 싸 가지고 다녔는데, 강을 건널 때 송사리 떼가 나타나서 그들에게 밥을 주기를 오랫동안 하였다.외아들이 장성하여 장가를 가게 되어 그 강을 거너게 되었다.이때 세 마리의 물고기가 혈서를 쓰는데 내용을 이해하기 힘들었다.이 외아들이 결혼하여 신혼 첫날밤에 신부와 내토하던 간부가 신랑을 죽이려 하다가 신부를 찌르고 말았다.신부의 아버지가 신랑을 의심하여 고소하였다.신랑이 결국 원에 끌려가서 벌을 받으려는 찰나, 마지막 소원이니 혈서에 담긴 내용이 어떤 내용인지 알려달라고 하였다원의 딸이 그 혈서의 내용을 보고 의미를 풀어서 범인을 찾아내었다.이것이 인연이 되어 신랑과 원의 딸이 백년 가약을 맺고 잘 살았다.
4150403 아이를 찾은 개 어떤 사람이 본부인이 아이를 낳지 못하자 첩을 두었다.그런데 아이를 못 낳을 것 같던 부인이 아이를 낳았다.이것을 아니꼽게 생각한 첩이 집안에 본 부인이 없는 틈을 타서 아이를 갖다가 버렸다.나중에 그 집안에서 키운 개가 본 부인을 아이가 있는 곳으로 인도하였다.그래서 아이를 찾고 아이를 버린 범인인 첩은 재판을 받게 되었다.본 부인은 그 개를 사람처럼 대해주었고 그 개가 죽자 장사를 지내주었다.
4150404 부부를 구한 쥐 어느 부부가 쥐에게 밥을 먹여 키웠다. 어느 날 집에 앉아 있는데 쥐가 마당에서 춤을 추었다.그것이 우스워서 마당으로 쥐를 쫒아 나왔더니 앉아 있었던 집이 무너졌다. 결국 쥐로 인해 목숨을 구한 것이다.
4150405 지네와 싸운 쥐 어떤 처녀가 쥐에게 자신의 밥을 나누어 주어서 키웠다. 이 처녀가 사는 동네에는 산 속에 처녀를 바치는 풍속이 있었다.그런데 이번이 그 처녀의 차례였다.지네가 처녀를 헤치려 하자, 처녀가 키운 쥐가 나타나서 지네와 싸웠다. 결국 지네와 쥐는 모두 죽고 처녀만 살았다.
4150406 은혜 갚은 새 어떤 사람이 아이를 낳았는데, 중이 와서 "호랑이 산에 갈 몸이다"라고 예언하였다.부모가 피할 방보가 없느냐고 묻자, 중은 아이가15세가 되면 절로 보내라고 하였다.아이가 15세가 되자 부모는 절로 아이를 보냈다.거기에서 아이는 허드렛일을 하면서 살았다.하루는 샘에서 쌀을 씼다가 샘 근처에 있던 새에게 쌀을 주었다.어느 날 아이는 중이 고사리를 꺾어오라고 시켜서 가는 길에 호랑이를 만났는데, 쌀을 얻어먹었던 새들이 나타나 호랑이와 싸워서 이겼다.아이는 호랑이를 절에 가져갔다. 이소문을 듣고 나라에서 아이를 불렀다
4150407 은혜 갚은 뱀 어린 아이가 서당을 다녔다.서당 가는 길목에 뱀이 있어서 아이는 자신이 싸온 밥의 일부를 항상 나누어 주었다.어느덧 아이가 서당을 졸업할 때가 왔다그때 뱀이 은혜를 갚겠다며 말하기를, 자신이 연못에서 사람을 잡아먹을 테니 그때 나라에서 뱀을 잡아올 사람을 구하면 자원하여서 삼지창으로 자기를 죽이라고 하였다.그렇게 하면 토막한 자신의 몸을 다시 이어서 환생할 것이라고 하였다.그 말대로 실행한 아이는 나라에서 벼슬을 받았다
4150408 귀신과 싸운 개 어느 섬에 할아버지와 개가 살았다. 할아버지가 개와 함께 친구 집에 놀러갔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개가 늘 가는 길이 아닌다른 길로 할아버지를 인도하였다.집으로 돌아가는 도중에 봉변을 당할 것을 예지한 개가 할아버지는 다른 길로 인도하여 살리고, 자신은 귀신과 싸우다 죽은 것이다.개의 마을에 감동한 할아버지는 자신이 죽으면 개 무덤 옆에 묻어달라고 유언하였다.
4150409 도둑과 싸우는 주인을 도운 개 아내와 남편이 처갓집에 가던 도중에 도둑을 만났다.도둑은 그 아내가 탐나서 남편에게 "내가 당신과 씨름을 해서 이기면 아내를 주오"라고 하였다.그래서 씨름을 하는 도중 도둑이 자신이 질 것 같아, 아내에게 칼을 가져오라고 시켰다.그랬더니 아내는 도둑에게 칼을 주려고 하였다.그러자 개가 그 칼을 물어다 주인에게 주어 남편을 살렸다.남편은 어리석은 아내를 질책하였다.
4150410 호랑이와 싸운 소 고려시대 어떤 부자가 살았다.어느 날 아들이 소를 매어 두려고 보니 소가 없어졌다아들이 소를 차즈러 간 사이, 아버지는 갑자기 나타난 호랑이 때문에 목숨이 위태로웠다.이때 아들이 몰고 온 소가 호랑이를 들이받아서 호랑이를 죽였다.그 후 호랑이 가죽을 바위에다 내려놨는데 그 다음날 소가 호랑이의 가죽을 보고 분을 못 참고 받아서 그만 죽고 말았다.아들은 자기 아버지를 살린 소를 기특하게 여겨서 소의 고기를 먹지 않고 그대로 묻어주었다.
4150412 김융백과 호랑이 김융백이라는 사람이 고개를 넘어가는데 호랑이가 나타났다. 그런데 갑자기 말 한 마리가 나타나서 호랑이와 싸웠다.말이 이겼고, 김융백은 살았다.
4150413 은헤갚은 쥐 남의집살이를 하는 남자가 있었는데, 그 남자가 쥐에게 자신의 밥을 떼어 꼬박꼬박 주었다. 어느 날 갑자기 쥐가 사라져서 섭섭하였던 차에 나무를 하러 갔다.노루가 한 마리 오더니 자기를 숨겨달라고 하여, 나무속에 숨겨주었다. 노루는 남자에게 선녀와 함께 살 방도를 가르쳐 주었다. 그래서 선녀와 결혼하여 살게 되었는데 장모가 남자에게 여러 가지 시험을 하였다. 남자가 그 시험을 모두 쥐의 도움으로 해결하였다.
4150414 며느리를 위해 죽은 개 경주 최씨 가문으로 시집온 며느리가, 친정에 가는 길에 자신을 강간하려는 노총각을 만났다. 그 때 시집에서부터 며느리를 따라온, 경주 최씨 집에서 기르던 개가 그 노총각을 물어서 죽였다. 신부는 친정으로 가지 않고 되돌아와서 개의 무덤을 만들어 주었다.
4150415 은혜 갚은 족제비 서당을 다니는 총각이 족제비에게 밥을 조금씩 주었다. 외딴집 처녀가 족제비가 밥 먹는 것을 신기하여 쳐다보았다. 그러자 총각이 처녀에게 편지를 써서 자기 집으로 놀러오라고 하였다. 소나기가 오는 날 처녀가 총각에게 놀러 가다가 그만 발을 잘못 디뎌서 진창에 빠져죽고 말았다. 처녀가 사라지자 처녀를 죽인 범인으로 이 총각이 지목되었다. 하지만 훈장이 생각하기에 아무래도 총각은 범인이 아닌 것 같았다. 버들잎이 날아와서 진상을 알고 보니, 처녀는 죽은 것이 아니라 족제비가 먹을 것을 주어서 겨우 연명하고 있었다. 총각은 누명을 벗고 처녀와 혼인하여 잘살았다.
4150416 쥐의 보은 가난한 사람이 살고 있었다. 어느 날 그 집 며느리가 부뚜막에 돈이 한 뭉치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매일 한 뭉치의 돈이 계속하여 놓여있었다. 알고 보니 쥐가 그렇게 한 것이었다.그래서 쥐에게 매일 먹을 것을 주었다. 어느 날 좋은 음식을 차려놓고 쥐를 기다리는데도 쥐가 오지 않았다. 이상하게 여기어 빨래터에 가서 보니 쥐틀에 쥐가 감겨 있었다. 쥐를 얼른 풀어주었지만 죽고 말았다.며느리는 쥐의 무덤을 만들어 주었다.
4150417 호랑이와 싸운 개 홀로 사는 과부 집에 뒷산 호랑이가 과부를 잡아먹으려고 내려왔다. 그러나 그 집의 개가 짖어대어서 도리가 없었다. 하루는 호랑이가 산으로 도망을 갔는데 개가 그곳까지 짖어대면서 쫒아왔다. 어지러움을 못 이겨서 호랑이는 죽고 말았다. 개는 호랑이 뱃속에 대고 끝까지 짖었다. 동네사람들이 죽은 호랑이의 배를 가르니 개가 튀어나왔다.
4150605 의도치 않은 선행과 구렁이의 보은1 정설봉이라는 나주에 사는 사람이 있었다. 이 사람이 약국을 하였는데 어느 날 구렁이가 한 마리 방으로 들어와 꼼짝하지 않았다. 내쫓기를 포기한 정설봉은 구렁이에게 밥을 주며 키웠다. 하루는 외출하여 머슴보고 약방을 소지하라고 시켰다. 구렁이에 대해 알지 못하였던 머슴은 구렁이를 보고 깜짝 놀랐다.하인은 삼을 가지고 그슬려서 구렁이를 밖으로 내보내었다. 돌아온 주인은 머슴에게 구렁이의 행방을 물어보니 머슴은 구렁이를 그을렸다고 말하였다. 주인은 나흘 만에 밤에 꿈을 꾸니까 백발노인이 와서 네가 나를 등천하게 만들었다고 말하였다. 그 감사의 표시로 침을 주었는데 그 침으로 명의가 되고 국의까지 되었다. 어느 날, 이웃나라 중국의 공주가 아파서 병이 났는데 조선의 국의를 초청하였다. 정설봉은 이웃나라로 가서 공주를 치료해주고 돌아왔다.
4150608 의도치 않은 선행과 구렁이의 보은2 어떤 영감이 낚시를 하며 겨우 살아가고 있는데, 하루는 고기가 하나도 안 잡혔다. 그래서 담배를 피는데 담배연기가 사라졌다. 그러더니 갑자기 구렁이가 나왔다. 갑작스런 구렁이의 등장에 이 사람은 무서워서 도망을 갔다. 그리고 마을 사람들과 합심하여 구렁이를 죽이고 그 시체를 태웠다. 그 날 마을 사람들이 꿈을 꿨는데 죽은 구렁이가 나타나 승천을 시켜줘서 고맙다고 하였다.
4150803 호랑이의 보은 한 사람(의원)이 산 속에서 호랑이와 마주치게 되었다. 하지만 호랑이는 이 사람을 잡아먹으려 하지 않고 오히려 괴로워하였다. 이를 기이하게 여긴 그는 호랑이 목에 손을 넣어서 비녀를 빼내어주었다. 그리고 호랑이로부터 귀후비개(신침)를 얻어서 어머니(임금의 딸, 정승의 딸)를 치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