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연희SWU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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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명함
반갑습니다!
이름 도연희
한자명 都娫喜[1]
영문명 Yeonhee Do
소속 서울여자대학교
전공 국어국문학
이메일 yhee10333@gmail.com



인사말

안녕하세요
저는 도연희입니다
책 읽는 것영화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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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이스라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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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관계 첫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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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鄭忠臣 逸話

정충신[2]이라는 명장이 있었는데 그가 젊었을 때 평안도 선사포의 첨사로 제수[3]되어 근무하는 곳으로 떠나기 전에 조정의 여러 대신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러 다녔다. 그러던 중 정승 하나가 정충신의 인물을 보고서 장차 큰일을 할 사람 같아 그를 은밀히 불러 자신의 소첩에게서 난 딸이 하나 있으니 거두어 달라고 말했다. 정충신은 재상의 말이라 그러겠다고 승낙했다. 재상은 자네가 임지로 떠날 때 같이 데리고 가라며 남들 보는 눈이 있으니 은밀히 홍제원[4]에서 만나 떠나라고 했다.
정충신이 임지로 떠날 차비를 해서 홍제원에 이르러 보니 그 재상의 첩의 달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 딸이 타고 있는 가마 안을 들여다보니 몸집이 퍽이나 크고 말하는 소리도 걸걸해서 도무지 여자다운 데가 없었다. 정충신은 늙은 재상에게 이용당했구나 하고 한탄하며 할 수 없이 여자를 데리고 임지로 갔다. 임지에 가서도 밥이나 시켜 먹을 뿐 아무것도 돌보지 않았다.
하루는 밤중에 병사한테서 상의할 일이 있으니 급히 오라는 전갈이 왔다. 그래서 정충신은 갈 차비를 하고 있는데 소실이 와서 병사 사또가 무슨 일로 부르는지 아느냐고 물으며 그에 대해 조언을 해주었다.
정충신이 병사에게 달려갔더니 지금 중국 사신이 백은 만냥을 내놓으라 하며 만일 내놓지 않으면 죽이겠다 하니 이를 어찌하면 좋겠는가 상의하러 오라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병사의 말을 듣고 보니 소실이 말한 대로였다. 그래서 정충신은 소실이 말해준 대로 연광정에 올라가서 대포를 한 대 놓고 영리하고 날쌘 장교 몇 사람을 뽑아서 평양성내의 중요한 장소에다 화약을 뿌려놓고 거리거리를 돌아다니며 정첨사가 평양성내에 대포를 쏘아 불바다로 만든다는 소문을 퍼트리게 했다. 그러고선 대포를 한 방 터트렸다. 그러니까 평양성내 사람들 모두 서로 앞다투어 피난 가느라고 소란을 피우고 성 밖으로 달려갔다.
중국 사신은 이 소란을 보고 정충신에게 가, 어찌하여 평양성내를 불바다로 만들려고 하느냐고 물었다. 정충신은 우리는 사신을 지극히 대접하였는데도 무리하게 백은 만냥을 내라, 우리에게 백은 만냥이 있지 않은데 내지 않으면 죽이겠다 하니,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죽기는 마찬가지니 평양성내를 불바다로 만들어 모두 다 죽으려고 그런다고 말했다. 중국 사신은 이 말을 듣고 혼비백산하여 정충신의 손을 붙잡고 백은 만냥을 바치지 않아도 되니 제발 살려 달라며 바로 이 나라를 떠나겠다고 애걸복걸했다. 하지만 정충신은 그 말을 어찌 믿겠냐며 어서 대포를 쏘라고 말했다. 사신은 이에 더욱 겁을 먹고 바로 허겁지겁 떠났다.
정충신은 이렇게 해서 중국 사신을 쫓아버리고 그의 행패를 막았는데 이건 모두 소실의 계책에 따라 한 것이다. 그래서 정충신은 이 소실을 크게 위하고 어려운 일을 당할 때마다 소실의 도움으로 일을 잘 처리했다고 한다.

  • 1942年 5月 京城府 通仁町 鄭煜

각주

  1. 빛날 연 기쁠 희
  2. 조선 중기의 무신
  3. 임금이 직접 벼슬을 내림
  4. 조선시대 국영 여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