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석재전집5:마음씨나쁜중의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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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선 (토론 | 기여) 사용자의 2023년 10월 18일 (수) 13:09 판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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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씨나쁜중의화」
작품명 마음씨나쁜중의화
작품출처 임석재, 『韓國口傳說話. 5 : 京畿道篇』, 평민사, 1989, 257쪽.
저자 임석재(任晳宰)
구술자 미상
채록장소 경기도 강화군 강화면 덕산삼장
채록연월 1943년 3월


개요

본 작품은 한 마음씨 나쁜 중이 부처님의 목소리를 흉내 냄으로써 자신의 욕심을 챙기다가 결국 화를 당하는 장면을 통해 양심적이고 착하게 살아가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하는 작품입니다.

내용

예전에 어느 곳에 한 과부가 딸 하나 다리고 사는데 이 과부는 평양감사 사이[1] 얻기가 큰 소망이였다.
그래서 이 과부는 날마다 뒷절에 가서 부처님한테 평양감사 사이 얻게 해 달라고 지성것[2] 빌었다
그런데 이 절 주지중이 이 과부가 비는 것을 보고 저 과부 딸을 지가 얻을 생각으로 하루는 부체 뒤에 가 숨어 가지고 과부가 열심히 빌고 있는데 주지중은 "네 딸은 이 절 주지중에게 주어야 복 받느니라"고 아조 부처님 목소리처름 말했다.
이 소리를 듣고 과부는 크게 낙심했는데 부처님 말씀이 그러니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 하고 뒷절 주지중을 불러서 사정이 이러이러하니 내 딸을 데려가라고 했다. 그러니까 중은 어디 그럴 수가 있느냐고 겉으로는 사양했지만 부처님으 뜻이 정 그렇다면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 하고 내일 와서 다려가겠다고 했다.
다음날 뒷절 주지중은 지게에다 커단 궤를 얹어가지고 과부네 집에 와서 처녀를 궤 안에 너서 짊어지고 절로 향하여 갔다. 가는데 저어 앞에서 평양감사의 행차가 이쪽으로 오고 있었다. 물러거라 치어거라 하면서 벽제소리도 요란하게 들려왔다. 중놈은 깜작 놀라 처녀가 들어있는 궤짝짐을 거기 있는 보리밭 고랑에다 받혀놓고 도망처서 저어 멀리 뒷산으 솔밭 밑에 숨어서 어텋게 되나 하고 동정을 살피고 있었다.
평양감사가 지나가다 보니까 길가으 보리밭 고랑에 큰 궤가 있어서 그 궤를 열어 보니 예뿐 처녀가 있어서 이게 어떤 처녀냐고 물었다. 처녀는 우리 어머니는 평양감사 사이 얻기가 소원인데 뒷절 부체가 뒷절 중을 주어야 복받는다고 해서 뒷절 중이 데리고가다가 여기에 놔두고 어데로 갔다고 말했다. 감사는 이 말을 듣고 불상히 여기고 마침 이 감사는 총각이여서 데려다가 마누라를 삼을라고 했다. 궤 속에서 처녀를 꺼내고 그 궤 안에는 호랑이 새끼를 넣어 두었다.
감사행차가 지나간 후 조용해지니까 중은 산에서 내려와서 궤를 받혀 논 곳에 와보니까 궤는 그대로 있었다. 중은 안심하고 그 궤를 짊어지고 절에 와서 제 방에 들어가서 방문고리를 안으로 걸어잠그고 궤 뚜겅을 열었다. 그랬더니 궤 안에서 난데없는 호랑이새끼가 나와서 중을 잡아먹었다.
마음씨를 나뿌게 먹는 놈은 큰 화를 당하고 멋이던지 정성들여 빌면 그 일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이다.

  • 1943 3월, 경기도 강화군 강화면 덕산삼장

지식 관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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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1. 사위
  2. 정성껏